어쩌다 보니 현재 남편님은 집에서 육아살림. 저는 돈을 까먹고 있는 자영업입니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자꾸 남편이 힘들다힘들다 합니다.
오늘은 왜 힘든지를 알아냈다며. 쉬어도 꾸준하게 쉴수가 없다는 겁니다. 집안일은 틈틈히 생기고. 아이들은 자꾸 뭘 요구한다고.
제가 좀 당황해서 3초간 멍때리다가 한마디 했어요.
아니..이사람아. 지금 애들 초등학생이에요.
난 둘 어릴때 그짓을 했어도 한번도 불평안해봤는데요.
남편도 3초간 멍때리다가
나도 그래서 한번도 너의 육아와 살림에 대해 말한적은 없지. 나도 잘한거지.
이번엔 짧게 멍때리고 바로 응수했어요.
당신이 말할게 없었겠지. 집에 와도 늘 깨끗했고 당신이 집에서 뭘 못한적 없잖아. 티비 게임 술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줬잖아.
신랑 바로 인정할수밖에 없는 지점이 여기죠. 진짜 둘째 신생아던 시절에도 집에오면 게임하고 티비보고 놀았거든요.
그래서 니가 대단한거지.
라고 바로 수긍하고 밥차려주네요. ㅎㅎ
그러게 왜 안해도 될말을 해서...ㅎㅎ
그시절에 포인트를 많이 벌어놔서 저는 요즘 냠냠 누리며 삽니다. 심지어 요즘 남편이 육아책을 읽기 시작하네요.
가끔 내가 손해보며 산다라는 생각이 들땐 포인트 적립이라 생각해보세요. 나이 드니 남편은 여성호르몬이 나오는지 점점 유해지고, 천상 여자라고 친구들사이에서 불렸던 저는 점점 장부가 되어갑니다.
참 재미있어요. ㅎㅎ
우쭈쭈 받고 싶어서 그런건데...
(오타 없습니다)
힘들수 있는데...애들 초딩인데...애들 다 컸는데 저러면
귀엽죠..ㅋㅋ
말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귀엽죠
행복해 보여요~~~ㅎㅎㅎ
요즘은 재택이라 삼시세끼 다 제가 합니다.
제 주변은 다 이러고 살던데 ㅡㅜ
포인트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