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첫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사실 나온지는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전자책이 조금 늦게 나와 오늘 글을 올리네요.
그 사이 부모님도 읽어보시고 어렵지 않게 잘 읽힌다고 하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그늘의 인간>은 인문학 책입니다. 커피 로스팅 하는 사람이 쓰기에는 조금 뜬금없는 책이죠.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노무현 대통령님이 돌아가신 이후인데 봉하 시절 사진들이 참 좋아서 '정치인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구나.'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가 돈과 성공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분위기가 있어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문득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대통령님이 자라는 청소년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이런 분위기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가 봐도 제일 높은 곳에 갔던 사람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대통령님께 편지를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해보자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마음을 먹어도 행동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잖아요.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대통령님은 떠나시고요.
대통령 님이 떠나시고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를 한참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다가온 시대의 장면들도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고요. 가슴은 답답한데 어느 지점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디딤돌 같은 게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모든 문제가 아주 막연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져 스스로 순서를 정리할 필요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클리앙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카페에서 일도 하고 독립잡지도 만들며 살았습니다. 커피 로스팅을 배워 커피 로스터가 되었고요. 그래서 결국은 커피 로스터가 쓴 책이 되었습니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개인의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2부는 그 개인이 만나는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목차가 아주 길고 산만해보이는데 실로 꿴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연결하려고 조금은 특이한 목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글이 전부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 길죠. 여러 책을 읽다가 질문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사람마다 1부와 2부의 선호도가 갈리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뉘기도 합니다. 클리앙 분들은 2부를 조금 더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25974
아쉬운건 이북이 pdf네요.. 서점에 갈때 한번 훑어보겠습니다.
목차만 읽어도 사회속의 개인으로서 성찰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글인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용법 참 좋죠~
제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시간되면 구매해서 읽겠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대박나세요
주제들이 재밌어 보이네요~
목차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잘 읽을게요~
작가분 고민이 느껴집니다.
<그늘의 인간>으로만 끝나지 않겠는데요.
한 권 더 쓸 계획이거나 쓰시고 계시죠?
알라딘 장바구니에 몇 권 더 쌓이면 바로 구매할게요.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더 써주세요,
예스24로 바로 갑니다. 휘리릭~
감사평 한줄은 구매후 평에 남기겠습니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표지 굿!
pdf인게 조금 아쉽 ㅠㅠ
잘 읽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다행히 눈이 좋아서(?) 읽을 순 있지만...
리페프에서 읽는데도 글자가 너무 작아요 ㅠㅠ
책 내용보다도 편집이나 번역땜에 평점 떨어지는건 싫어요...
내용이 알찹니다.
1부 넘기고 빨리 2부까지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