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전문업체 차려 IP 수백개 생성
추적 피하려 필리핀에서 댓글조작한 혐의
2019년 논란 당시 "책임지겠다" 입장 밝혀
경찰 수사에서는 "가담 안했다" 주장 알려져
'댓글 조작' 업계 고질적 문제..십수억 배상도
◇법원, "증거인멸 우려 있어" 구속영장 발부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박씨가 운영한 댓글 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 업체와 자신이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명 '댓글 공장'을 운영하면서 장기간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해온 셈이다. 그는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가상사설망) 등을 이용해 댓글을 남길 IP주소를 대량으로 생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댓글에는 박씨 자신의 교재와 강의는 추천하고, 경쟁 강사인 김승리·김동욱·전형태씨 등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 신체적 약점을 들먹이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측 "처벌 달게 받겠다"→"댓글조작 가담 안 했다"
박씨는 관련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2019년 6월 입장문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면서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씨는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현장 강의만 중단했고, 인터넷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여전히 그의 수능 대비 강의 신청은 가능한 상태다.
2017년 당시 댓글 조작 피해를 입은 메가스터디와 대성마이맥 등은 박씨를 검찰 등에 고소했다. 박씨 측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고, 자신이 차린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태도가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있다. 박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박씨의 이런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수사를 진행했고, 박씨의 혐의를 추가로 밝혀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주 형사사건공개심의위를 열고 박씨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박씨 소속사인 대성마이맥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2019년 7월 박씨를 업무방해로 형사고발했고, 그해 11월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통지 받았다"며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10119050315838
구속되었다고 해서 놀랐는데 규모도 엄청나네요 ㄷㄷ
재벌은 말할 것도 없을거고...
처남인가가 못하겠다고 하면서 사이가 틀어지고
이후 삽자루 샘에게 직접 제보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