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이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웬디 셔먼을 지명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국무부 부장관에 한반도 전문가 웬디 셔먼 지명 - 경향신문, 2021. 1. 17
https://news.v.daum.net/v/20210117180233354?x_trkm=t
...암울하네요.
이 여자가 누구냐 하면,
한국이 위안부 문제를 꺼내는 것은 민족주의에 호소하여 싸구려 박수를 얻으려 하는 국내정치용이고, 한일 외교를 마비시키는 행위라고 연설했던 사람입니다.
동북아 과거사 갈등에…미국, 대놓고 ‘일본 편들기’ - 한겨레, 2015. 3. 1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680208.html#cb
웬디 셔먼이 당시 했던 발언의 정확한 워딩은 다음과 같습니다.
“Of course . . . it is not hard for a political leader anywhere to earn cheap applause by vilifying a former enemy,” she added, after pointing to various disagreements that relate to Japan’s colonial past. “But such provocations produce paralysis, not progress.”
US diplomat angers Seoul with comments on regional tension - FT, 2015. 3. 2
https://www.google.com/amp/s/amp.ft.com/content/9e78bf88-c0b8-11e4-9949-00144feab7de
저 발언할 당시에 미 국무부 넘버 파이브쯤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에 큰 파문을 일으키는 바람에 미 국무부가 해명 기자회견을 따로 열었습니다. 한국 대통령을 지칭해서 싸구려 박수를 얻으려고 저런다고 비난한 건 아니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 뜻이 맞습니다. 다만 너무 정면으로 얼굴에 뺨싸다귀를 날린 거라서, 수습하느라 '아니...그건 아니고...' 라고 한국을 달랜 거였죠)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힐러리 클린턴에게 줄을 대고 있었던 국무부 내 실세중에 실세였습니다.
힐러리의 국무부 브레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힐러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시에는 국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1순위라고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이 여자가 국무장관 되면 일본 편을 노골적으로 들어서, 우리가 불리해질 거라고 내심 우려했었는 데, 트럼프가 대통령되자 웬디 셔먼은 사표쓰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한 고비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이 여자가 미 국무부 넘버 투로 돌아오네요.
암울합니다.
우리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편들어 줬다고 왜바마라고 까는 데, 그 정책 대다수가 이 여자 작품입니다. ㅡ.,ㅡ
웬디 셔먼이 저 발언을 했던 배경이,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으로 중국을 압박해야 하는 데, 왜 한국은 중국과 안싸우고 일본과 과거사 문제로 싸우고 있어? 싸구려 민족주의 집어치우고,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해.
라는 거라서요.
우리나라는 미중 대결에 대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우리는 빼주세요.'라는 입장인 반면에,
웬디 셔먼은
'닥치고, 중국과 싸워라' 라는 거라서요.
한국에 대한 압박이 늘어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해도 캐서린 힉스같은 사람의 주장만봐도 일본의 무장화같은건 피할수 없을 수순이 될 듯하지만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