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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층간 소음 미국 경험 26

3
2021-01-13 15:02:55 203.♡.251.55
동해달

유독 우리나라에서 층간 소음 이슈가 있는데 해외도 비슷하게 있어 왔는 것 같습니다만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건물 자체는 미국의 콘도 건물이 목재로 되어 있어서 복도에 사람만 지나가도 삐걱거리고 방음이 안되어 있어서 옆집 티비 소리도 다 들릴 정도입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건물은 방음이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그런데도 미국에서는 룰만 알면 아주 평화롭게 살 수 있었는데요. 


Quiet Time 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시간대에는 절대적으로 조용히 해야 했습니다.

저희 콘도는 밤 11시에서 오전 8시 정도까지였는데 일반적으로는 밤 11시에서 오전 7시 정도까지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거주를 하려면 손님이 올때도 있고 애들이 노는 것도 계속 감시할 수도 없고 하니 Quiet time 이외에는 왠만큼 시끄러워도 용인이 됩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오면 창문열고 오디오 크게 트는집, 파티한다고 크게 웃고 떠드는 집, 애들 뛰어노는 집... 어마어마하게 시끄럽습니다만 아무도 항의 안하고 그냥 자기 생활들을 합니다. 외부 소음을 지우기 위해서 우리집 티비도 틀어 둔다든지, 오디오로 좋아하는 음악을 튼다든지 그러면 외부 소음 잘 안들립니다. 

파티가 있는 경우에도 저녁약속이면 한 7시부터 시작해서 한 9시 정도면 거의 짐싸고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손님들도 다 룰을 알기 때문에 알아서 정리하고 나갑니다. 

애들도 막 뛰어 놀다가 한 8시 넘어가면 슬슬 재우고 9시 정도면 다들 수면 모드입니다. 티비 보시는 분들은 헤드폰으로 바꾸시고 손님들은 가시고... 

그러다 보니 밤 9시 정도까지는 어마어마하게 시끄럽다가 10시 정도 되면 정말 고요~~ 합니다 

Quiet Time에 소음이 나면 경고장이 붙습니다. 심지어 옷장문을 여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아래층의 경고가 붙기도 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음을 내는 측에서도 애들 뛰어놀게 하는 것이라든지 손님 초대의 스트레스가 없고 소음 피해 받는 측에서도 최소한 밤에는 조용하기 때문에 수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아파트에 안살아보다가 귀국해서 처음 아파트 살아봤는데 미국 생활 대비하니 참 이상하더군요. 예를 들어 한밤중인데도 윗층 애가 뛰어다닌다든지 한밤중 새벽에 드럼을 연습하는 이웃도 있었구요. 

반대로 우리집에 손님들이 점심때 와서 식사하며 웃고 그러는데 오후 3시 정도에 아랫집에서 항의가 들어온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현재에도 법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소음 기준을 보니 별로 고민을 하지 않고 만든 기준인 것 같더군요. 밤과 낮이 소음 기준이 좀 다르긴 하지만 결국은 밤에도 좀 소음을 내어도 되고 낮에도 소음을 크게 내면 안되고... 제대로 하려면 밤에는 소음 기준을 아주 낮게 잡고 낮에는 좀 허용을 해줘서 어길 시에는 벌금 등을 적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더군요. 



동해달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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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
yurang~
IP 211.♡.107.93
01-13 2021-01-13 15:05:00
·
걷는 소리, 코고는 소리, 핸폰 진동소리까지 들리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거 같아요...대체 어떻게 지었길래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06:49
·
@yurang~님 미국집 살아보시면... 훠어얼씬 시끄럽습니다. 조심해서 걸어도 삐걱삐걱 장난 아니죠.
yurang~
IP 211.♡.107.93
01-13 2021-01-13 15:07:10
·
@동해달님 아 그런가요? ㄷㄷㄷ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0:23
·
@yurang~님 캘리포니아 쪽은 아예 나무로 지으니까요. 우리나라 아파트는 그래도 층간에 한 20센치에서 30센치 사이 콘크리트 + 흡음재 등이 들어간 구조구요. 미국은 그냥 나무 판자...
양아개발자
IP 136.♡.110.185
01-13 2021-01-13 15:05:22
·
미국 아파트 거주중인데요 윗집 티비소리인지 전화소리인지ㅜ매일 새벽2-3시에도 선명하게 들려서 힘들어요....
그 전에 살던 윗집 사람은 오밤중에 식기세척기 돌리고....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07:50
·
@양아개발자님 미국 아파트 방음은 진짜... 그래서 새벽에 조용히 해야하지요.
SANGSANG-GD
IP 58.♡.21.133
01-13 2021-01-13 15:06:24
·
그쪽하고 우리랑은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니까요...꼭 그 방식대로 해서 해결된다 보기 어렵지 싶네요 ..
님님
IP 210.♡.60.24
01-13 2021-01-13 15:06:32
·
퇴근하고 집에오고 밥먹고 하면 8~9시부터 개인생활이 시작되는 한국으로선 QuietTime 은 12시정도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08:40
·
@여우리리님 퇴근시간이 오래 걸려서... 왠지 생활 패턴이 그렇게 되더군요. 미국은 보통 8 to 5 생활을 많이 하니까 좀 일찍 저녁 시간이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nanothings
IP 49.♡.58.20
01-13 2021-01-13 15:09:01
·
우리도 옛날에는 밤9시라는 무언의 국룰이 있었지요.
애들이 뛰어도 애들이 그럴 수 있지..그렇지만 9시 넘어서는 자는 시간에 왜 그러냐는...

요즘에야 워낙 내 생각이 중요한 시대라서 그런 것 같아요.
Ljungberg
IP 218.♡.193.129
01-13 2021-01-13 15:09:21
·
주재원하시던 분 얘기 들어보니 한밤 중에는 변기 물 내린 걸로도 경찰 온다고 하네요. 큰거든 작은거든 싸놨다가 아침에 내린다고.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1:30 / 수정일: 2021-01-13 15:11:39
·
@Ljungberg님 ㅎㄷㄷ 그건 좀 심하네요. 저희도 옷장문 케이스는 좀 황당했었습니다. 밤에 잠옷 갈아입으려고 옷장을 한번 열었다 닫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문에 포스트잇이 떡하니...
라쿠니
IP 147.♡.237.118
01-13 2021-01-13 15:09:52 / 수정일: 2021-01-13 15:10:59
·
한국 집이 방한 때문에 벽체도 두껍고 창도 이중창이어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방음이 잘 되는 듯 싶더라고요. 보통 음이 새는 데는 보통 현관문이나 화장실 같은 곳이더군요. 대신 말씀대로 커뮤니티 규칙 자체를 만들어본 역사가 별로 없지 싶네요.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7:24
·
@라쿠니님 우리나라 아파트는 저런데 비하면 진짜 방음 잘되는 편이긴 합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걷는 식으로 미국 집에서 걸으면 아래층에서 바로 올라올겁니다. 그래서 슬리퍼 + 카펫은 필수죠.
변선비
IP 106.♡.241.154
01-13 2021-01-13 15:10:44
·
저런 룰 괜찮네요.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6:23
·
@변선비님 저는 룰에 적응하니까 꽤 편했어요.
G - 1
IP 211.♡.98.18
01-13 2021-01-13 15:12:13
·
개인적으로는 저녁 8시나 9시 전에는 좀 시끄러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는 낮에도 뭐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게 좀 그렇더군요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4:31
·
@G - 1님 그러게요.. 저런 룰이 있으면 뭐라고 할 수가 없는데 낮시간에도 조심해야 하니 서로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더군요.
삭제 되었습니다.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16:03
·
@보물은님 저도 한번은 좀 우범지대에 살아보고 한번은 완전 백인 지대 (70프로 이상, 나머지는 얌전한 동양인들)였는데도 9시 정도까지는 엄청 시끄럽더군요. 할머니들이 귀가 어두운지 티비 소리를 온 세상에 들리게 트는데....
쟘스
IP 112.♡.163.196
01-13 2021-01-13 15:27:29
·
대학가 주변 대학생들 모여사는 아파트 단지 살면 금토는 quiet time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대환장파티 ㅋㅋㅋ
경찰 매주 오더군요 ㅎㅎ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37:33
·
@쟘스님 ㅎㅎㅎ 대학가 주변은 진짜.... 목요일 밤 금요일 밤 장난 아니죠.
egmont
IP 203.♡.253.254
01-13 2021-01-13 15:38:19
·
미국 아파트들은 오래 전에 지은데가 많아서 소음, 단열 이런데 더 취약한 것 같더군요. 그런데 미국에서 보통 애 있는 가족들은 교외에 정원 있는 단독주택 살아서 한국처럼 층간소음 문제가 더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은 대부분 아파트, 빌라, 연립주택 등 빽빽히 모여사는게 근본원인인 것 같네요. ㅠ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5:40:32
·
@egmont님 단독은 우리나라도 조용하니.. 미국 콘도 vs 한국 아파트 비교했을 때도 소음은 미국이 더 큰데 층간 소음 스트레스는 더 적었습니다.
egmont
IP 203.♡.253.254
01-13 2021-01-13 15:52:06
·
@동해달님

아마 미국 아파트에서는 보통 카페트 깔려 있어서 층간 소음이 더 없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한국은 서울 및 그 주변에 너무 빽빽히 모여사는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지방에 갈려고 해도 일자리가 거의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서울 떠나고 싶어도 먹고 살려면 서울 근처에는 살아야 되는데, 빽빽히 모여살려면 단독주택은 안되고 높은 건물 지어서 살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네요.

여기 게시판에도 층간소음 문제는 계속 나오고, 오늘은 심지어 칼부림 사건글도 올라왔죠.

아파트 싫어해도 서울에서 단독주택 살 수 있는 옵션이 없다고 봐야되니까요. 그렇다고 전원주택 가면 출퇴근이 불가능하니 ㅠ
동해달
IP 203.♡.251.55
01-13 2021-01-13 16:15:27
·
@egmont님 구조적으로 미국 아파트가 소음에 취약해서 카페트 + 슬리퍼는 기본으로 하긴 하더군요. 결국은 quiet time에 소음이 나면 안되니까 저런 방법을 취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quiet time 아닌 시간에는 시끄러운게 용인이 되니 소음이 날만한 일은 그때 해치우고 밤에는 조용히 자니까 스트레스가 적더군요. 공동주택이면 소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아파트를 소음 없이 지으려면 비용이 꽤 올라가기 때문에 규칙만 잘 세워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gmont
IP 203.♡.253.254
01-13 2021-01-13 16:27:47
·
@동해달님 네, 공감합니다.

아파트처럼 공동생활 하는거면 소음은 어쩔 수 없으니, 말씀하신 것처럼 낮에는 좀 용인해주고 밤에는 조심하는게 서로서로에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미국에서도 금요일, 토요일 밤에는 조금더 소음을 용인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파티 나잇~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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