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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판교알바와 못사는 동네에서 살다 문화컬쳐 받은 옛날 썰 38

87
2021-01-06 01:33:03 112.♡.2.163
DeeKay

저는 경기도 성남 구시가지에서 자랐습니다.

분당 말고요. 구 시가지에요 중원구 쪽.

거기서도 은행동이라는데를 살았었습니다. 

성남 구시가지라는 도시가 거의다 그렇지만 특히 은행동 쪽은

산을 대충 깎아서 그 고개마다 마을이 생긴 곳입니다. 고개가 무척 많죠.

심지어 배를 굶주린 적이 있을 때는 그래서 길가다가 빈혈이 와서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이고 정신을 잃을 지경도 있었던 -_- ;;;; 먼 얘기같지만 90년대 얘깁니다...

.........인데 벌써 30년전 얘기잖아. 먼 얘기 맞네요 -_- ;; 


암튼 저는 그래서 10대 중반까지는 개념 자체가

"집" 은 "고개를 올라야 존재하는 마을이 있는 곳, 즉 올라가서 있는 곳"이었고

"시장"이나 "번화가"는 "내려가야 있는 곳" 이었어요. 

당시에는 집도 판자촌이라서... "화장실"은 실외에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그래서, 중2 때쯤 친구따라 놀러간 친구의 부잣집 친척이 있는 양재의 어떤 그 집은

실내에 화장실이 있는 곳, 집에 복도가 있는 곳, 무엇보다.....


아무리 걸어가도 고개가 안 나오는 마을이 있는 곳... 이었습니다. 신기했죠.


다시 현대로 돌아와서 ㅋ


예전에 모공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있었어요. 이런 얘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못 사는 집 누나가 동생에게 피자를 사주고 먹는법을 가르쳐주면서 

'너는 어디가서 이런걸로 창피당하지마'" 같은 얘기.

그 때는 '왜 그걸 못먹었다는 걸로 창피해하느냐, 열등감일뿐이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저는 왜 그게 공감이 가는지 ... 따위의 쓸데없는 설전을 벌였죠.


어차피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세상과 가치를 판단하는 거겠죠.

판교의 알바생도, 그 누나도, 어떤 서러움이 있었을 것이고 어떤 불안감이 있었겠지만

여전히 그걸 공감하실 분도 계시겠고, 열등감이라며 핀잔을 주실 분도 있을 겁니다.


그냥 저는 그래요. 그런 사람들에게 '독해져야 성공하는거야' 같은 얘기 안했으면 좋겠어요.

자극을 줘야 성장한다며, '너 그거 열등감이야, 서러우면 돈 벌어서 성공해' 같은 

가시돋힌 얘기하지말고, 공감이 안되면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한마디 더 얹는다고 해서 그 서러움이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아요.

척척석사의 문장을 빌어서 말하자면, "저는 알아요". 제가 겪어봤거든요.

조언이랍시고, 불필요한 자극과 가시돋힌 말이 내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걸 압니다.

제 케이스에 국한될진 몰라도 오히려 그것보다는 세상 따듯한 말 한마디가, 

어차피 책임져줄 수 없는 희망이라도 희망을 북돋워주는 말들이 더 고마웠습니다. 


문화컬쳐는 자극적인 말로 오지 않아요.

하지만 상냥한 태도는 마음에 남더라고요. 

DeeKay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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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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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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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iSixx
IP 221.♡.219.116
01-06 2021-01-06 01:40:30
·
공감합니다. 마지막 상냥한 태도가 바로 배려와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희망은 희망이잖아요. 정말 바라는 마음..그래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요. 좋은 글 감사해요
JHwan
IP 39.♡.5.73
01-06 2021-01-06 01:46:19
·
2010년 전후로 큰길 건너편 쪽에 까페베네는 정말 자주 갔었더랬죠.
그때도 성남이랑 분당(정자동 이쪽)은 진짜 격차가 크긴 했죠 ㅎㅎ
anita
IP 125.♡.241.78
01-06 2021-01-06 01:52:23
·
마지막 문단이 좋아요 :)
Realtime
IP 172.♡.29.199
01-06 2021-01-06 01:53:53
·
업타운에 사셨군요 ㅎㅎ
서울도 재개발이 많이 진행 되어서 예전과는 반대의 인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달동네 였지만, 이제는 높은 동네가 좋은 동네...
무리뉴
IP 223.♡.155.192
01-06 2021-01-06 02:22:14
·
성남시가 중원쪽 구시가지랑 분당판교쪽과 빈부 격차가 큰 대표적 도시입니다. 과거 서울 판자촌 주민들이 강제로 이전된 곳이 성남 구시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잘몰랐는데 자주 운동하러 그쪽으로 가다보니 자연스레 알게 되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ingocolor
IP 147.♡.35.118
01-06 2021-01-06 09:30:28
·
@무리뉴님 광주대단지 사건이라고 산업화시대에 불거진 대표적인 도시빈민 문제중 하나죠...
부룡부룡
IP 58.♡.112.110
01-06 2021-01-06 05:07:46 / 수정일: 2021-01-06 05:08:13
·
88올림픽하면서 전두환이 서울 판자촌 주민들을 성남으로 강제이주 시켰죠
연해주 고려인들 소련이 이주시킨것 처럼
하얀강아지
IP 58.♡.149.86
01-06 2021-01-06 05:21:01
·
@부룡부룡님 전두환 때도 성남으로 이주시켰는지 모르겠는데, 성남 자체는 훨씬 이전 박통 때 만들어 이주시켰어요.
리코입니다
IP 221.♡.72.131
01-06 2021-01-06 07:01:50
·
문화컬쳐는 자극적인 말로 오지 않아요.
하지만 상냥한 태도는 마음에 남더라고요.

저는 이 글을 마음에 남기겠습니다.
caleb9870
IP 1.♡.158.72
01-06 2021-01-06 07:04:58
·
친한 형이 금광동에 살면서 고등학교는 이매고에 다녔는데, 그걸 '유학갔다' 고 표현하더라구요. 성남이랑 분당이랑은 다른 나라라고..;
삭제 되었습니다.
Clouder
IP 218.♡.242.130
01-06 2021-01-06 09:33:35 / 수정일: 2021-01-06 09:34:28
·
@허스티오마님 Uptowon Girl. 참 안타까운 마음이 떠오르게 하는 곡이지요.
901walkr
IP 14.♡.254.247
01-06 2021-01-06 08:14:08
·
‘공감이 안되면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한마디 더 얹는다고 해서 그 서러움이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아요’
마음에 와닿는 말씀 입니다.

남 지적하는거 쉽죠. 자극을 준다고 하는 말이겠지만 실상 본인 감정 위해 하는 말들이죠.
힘든 삶을 견뎌내야하는 사람에게 위로도 필요하고,
때로 아무말 없이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락글
IP 106.♡.161.125
01-06 2021-01-06 08:16:26
·
하지만 상냥한 태도는 마음에 남더라고요.

공감가는 맺음말이네요.
베테랑
IP 125.♡.237.41
01-06 2021-01-06 08:48:58
·
상냥한 태도는 마음에 남는다..

울림이 있는 말이네요.
굿샷
IP 221.♡.158.182
01-06 2021-01-06 08:49:39 / 수정일: 2021-01-06 08:50:55
·
이래서 양극화가 될수록.

겪어보지 못한 계층의 탈이해화가 가속될꺼 같습니다.

왜냐면. 자기만의 어렵다는 상황은 객관적인 정량화가 어려운거거든요

한마디로 "빵 없으면 케익 머겅" 이런말을 쑥숙 쉽게 내뱉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꺼란 걱정입니다
낭만덩얼이
IP 211.♡.238.211
01-06 2021-01-06 08:52:02
·
열등감 있다고 왜 핀잔을 줄까요?... 사람 마음은 그런걸로 어떻게 되는게 아닌데

난 아닌데 넌 왜 그러냐 라는 태도는 언제나 마음에 안드네요.
오맹달이
IP 115.♡.129.149
01-06 2021-01-06 08:59:27
·
조정래의 소설속에서 나온 이야기는 서울의 재개발지구 사람들을 트럭에 실어다가 버려놓고 갔던데가 성남이더군요.
머스타드
IP 210.♡.41.89
01-06 2021-01-06 11:11:20
·
@오맹달이님 제대로된 기반시설도 없고, 거의 허허벌판에 집짓고 살라고 던져놓고, 심지어 교통망도 제대로 없어서 서울로 출퇴근도 할 수 없게 만들어놔버려서 이분들이 화가 나서 결국 폭동을 일으킨 것이 광주대단지사건이죠.
삭제 되었습니다.
피가끓는다
IP 58.♡.30.227
01-06 2021-01-06 09:57:26
·
우비사님// 저 상원초교, 성남동중, 성일고 나왔어요! 반갑습니다!
HBRS
IP 119.♡.246.168
01-06 2021-01-06 09:04:34 / 수정일: 2021-01-06 09:10:41
·
아아 마지막 문장은 명언입니다.
자극적 워딩은 그냥 문화적 빈곤에서 나오는 거죠. 70년대 박정희 정서에 부합하는 꼰대문화의 기반.
문화적 소양이 폭넓은 이해를 낳고 공감과 유머와 친절함을 낳습니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력과 문화적 지능이 필요한 일이죠.
뚜용
IP 125.♡.74.84
01-06 2021-01-06 09:07:57
·
좋은글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조나
IP 116.♡.188.132
01-06 2021-01-06 09:14:49
·
야외 푸세식에 물은 당연히 수도 없이 펌프로 길어쓰고
주인 집과 같은 마루를 쓰며 쪽방에 네식구 오손도손 살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그러다가 서울 부촌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데...
친구들이 워크맨을 생일 선물로 주는 것을 보고 문화 충격을 받았고,
호텔 피트니스 클럽에 2천을 태우는 것이 당연한 것임이 놀랬고,
모든 대륙에 가본 나라가 있는 것이 대다수인 것을 보고 조용히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나름 공부 잘 하는 줄 알았다가, 반 꼴등으로 입학해서 충격 받은 것
그리고 이 악물고 공부해서 상위권으로 올라갔더니 교무실 불려가서 컨닝했냐고 한참 선생들한테 털렸던 기억...
말씀하신대로 자극적인 말은 안해도 몸으로 다 체감하니, 따뜻한 한마디가 더 기억에 남죠.
만렙돌고래
IP 211.♡.159.2
01-06 2021-01-06 09:32:02 / 수정일: 2021-01-06 09:33:11
·
88올림픽 전두환 이야기 위에 언급이 있었는데요, 사실 역사는 조금 더 오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 시 내의 빈민들에게 경기도 광주면 (현재 구성남과 남한산성 근처)에 대단지가 조성되었으니 이사가면 아주 저렴한 조건에 집을 준다고 하여 거기 가 봤더니 토지만 조성되어 있고 집이 없었습니다. 허허벌판에 땅만 있으니 알아서 집을 지으라는 거였고, 그래서 그 동네에 천막촌으로 시작한게 구성남 빈민촌(지금 빈민촌이라는게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이 지역이 그랬다는 겁니다. 오해 없으셨으면...)의 시작이었습니다.이렇게 이사한 사람이 10만명이 넘었고, 서울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보낸거라 군사독재 시절 꼼짝없이 눌러 살 수 밖에 없게 된거죠.

여기에 투기꾼들이 가세해서 입주권 되팔이를 했는데 정작 이렇게 입주권을 사서 간 사람들 역시 와 보니 개판 5분전이었다는거죠.

교통도 없어, 일자리도 없어, 집도 없어... 이런 황망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이제 이사를 했으니 돈을 내라... 고 던져준 청구서는 원래 약속한 금액의 몇 배가 되는 돈이 찍혀 있었던거죠.

그리하여 1971년 누군가는 "광주투쟁"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광주폭동"이라고 부르고, 또 518 민주화 투쟁과 구분하여 "광주대단지사건"이라고 부르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집단 행동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서울시와 경기도의 의도된 무책임, 그리고 경찰기동대 투입. 초기에 투입된 경찰기동대는 주민들에 의해서 개박살이 났고, 그 지역이 전체적으로 무정부상태로 며칠 지나가자 결국 정부가 백기를 듭니다. 이때 수습책으로 성남시가 탄생하였습니다.

(광주폭동이라고 부르는 분들 중에는 나름 잘나가는 진보 인사분들도 계십니다. 체계적인 조직적 구성과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진 항거가 아닌 폭력사태로 부터 시작된 일이라는거죠. 이러한 사전적 정의에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므로, 저는 이러한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제 생각과는 다릅니다.)

정부가 백기를 든 나름 성공한 투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민이 모여서 토지만 덩그라니 있었던 이 동네의 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졌을리는 만무하죠. 그 뒤로도 88올림픽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서울시 내의 빈민들은 서울 밖으로 내몰렸고, 그 중 한 곳이 구성남 지역이었습니다. 이로 인한 난개발은 지속되고 지금의 구성남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youngsokclien
IP 121.♡.210.218
01-06 2021-01-06 09:53:11
·
@만렙돌고래님 서울로 돌아오지 못한다 이런건 없어요 ㅎㅎ. 부모님이 그때 성남에 오셨는데 구획한 땅을 차지하면 살수 있기 때문에 돈 없는 사람들이 온거죠. 시초부터 살아온 분들이 보면 상당히 괴상한 소리 하는구나 싶겠군요.
우군
IP 210.♡.42.143
01-06 2021-01-06 09:57:53
·
@만렙돌고래님 몰랐던 이야기, 감사합니다.
만렙돌고래
IP 211.♡.159.2
01-06 2021-01-06 11:27:08
·
@Startour님 저는 이걸 빈민운동 관련 자료로만 보아서 자료와 실제가 달랐을 수도 있겠구나 싶긴 합니다. 다만 그 자료에 서울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광주(현 구성남)로 갔다는 내용을 보았기에 위와 같이 썼습니다.
youngsokclien
IP 121.♡.210.218
01-06 2021-01-06 11:40:55
·
@만렙돌고래님 그 시절도 사람이 사는 현대인데, 수용소 포로 몰아내듯이 하지는 않았을거잖아요. ^^
저희 부모님 신혼때 광주로 가면 땅에 줄치고 눌러 앉으면 집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들려와서 그리로 가셨다고 했어요.

울퉁불퉁한 언덕배기에 그냥 길과 노끈으로 구획만 되어 있고 거기에 하꼬방 집 짓고 살기 시작한거죠. 그러다가 자기 집 되고.
사람들 모여들면 작은 가게 생기고 국수집 생기고 쌀가게 생기고.

그러면 거기서 민과 관 사이에 싸움도 있었겠죠. 그거를 운동권 사람들은 투쟁이라고 이름 붙여서 의미부여를 했나본데, 요즘도 재개발 하면 조금이라도 이익을 취하려고 아줌마들 웃통 벗고 시청에 가서 깽판 치고 난리나요.

구시가지 재개발로 판교로 아파트 배정받아서 이사간 사람들 얘기 들어봤는데, 성남시청 1층에 아줌마들 자기들 못 건드리게 윗옷 빨개벗고 대자로 누워서 난리도 아니었다네요. 결국 판교 아파트를 쟁취했고요.
만렙돌고래
IP 211.♡.159.2
01-06 2021-01-06 13:15:20
·
@Startour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실제 사시던 분들의 현실은 경험해보지 못했고,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선배들이 프린트해서 돌렸던 자료로 접했던 거라서, 아마 실제 경험해 보신 분들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antic
IP 203.♡.43.33
01-06 2021-01-06 09:34:31 / 수정일: 2021-01-06 09:35:18
·
공감되는 글입니다. 어느 동네에 살던지 크게 상관없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팩토리플레이스
IP 203.♡.1.73
01-06 2021-01-06 09:35:10
·
같은 동네 중원구 라서 공감 갑니다 특히 은행동 쪽은 잘 알지요
언덕이 하도 높고 많아서 성인이 됐을때는 종아리가 거의 헬스한것처럼 튼튼하죠
독해져야 성공하는거야
이런얘기는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말은 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A1586
IP 14.♡.85.138
01-06 2021-01-06 09:41:02 / 수정일: 2021-01-06 09:41:09
·
공감 해주지 못할거면 쿨병질 이라도 안하면 중간은 갈텐데 말이죠. 스트레스를 남들에게 칼던져서 푸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거 정신병인데
하얀강아지
IP 58.♡.149.86
01-06 2021-01-06 09:43:52
·
가까운 친척이 성남에 살아서 자주 갔었습니다.
참 언덕이 많은 동네구나 싶었어요. 근데 역삼동도 그래요.
삭제 되었습니다.
youngsokclien
IP 121.♡.210.218
01-06 2021-01-06 09:49:21
·
은행동에도 살고 맞은편 양지동에도 살았는데 90년대에 판자집은 없었고 평수 작은 빌라촌이었죠.

가건물 집들은 80년대에 있었는데 소방도로 생기면 그 집들이 당시 가격으로 5천만원대로 올라가서 투기용으로 집사러 오는 사람들 꽤 있었어요.

물가 엄청 싸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남은 본시가지 전체가 언덕길입니다.
그래서 제가 허벅지가 탄탄한지도 모릅니다.

성인이 되어 서울로 대학을 다니면서 성남에 대한 이미지가 낙후된 도시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거를 알았네요.
피가끓는다
IP 58.♡.30.227
01-06 2021-01-06 09:53:19 / 수정일: 2021-01-06 09:58:57
·
반갑습니다. 길건너 양지동이 고향입니다. 은행동... 판자촌 이면 상원초교 뒤쪽에 많았는데.... 성남은... 한국의 샌프란시스코랄까.... 언덕이 참 많은 동네죠....
testo
IP 183.♡.202.205
01-06 2021-01-06 09:58:43
·
아니...무슨 동네가...이런 상냥한 글을 만들었죠!!!!
빵구똥쿠
IP 175.♡.38.186
01-06 2021-01-06 10:04:14
·
저도 어릴때 언덕에 살았는데 건강은 매우 좋았으나 키는 작네요 ㅋㅋㅋ
제자리
IP 210.♡.187.179
01-06 2021-01-06 14:28:40 / 수정일: 2021-01-06 14:29:31
·
저도 대도시 변두리에서 자랐는데 다들 비슷비슷해서 (지금 기준에 ) 그게 가난하게 산다는 걸 잘 몰랐죠
나중에 중심가 살던 사람 만나보고 서울 살아보고 하면서 그 때가 그랬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부리미
IP 223.♡.175.193
01-06 2021-01-06 20:27:08
·
글쓴이 바로 아래동네에 살았네요. 글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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