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운영팀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산단말기 유지보수는 상주하는 외주업체가 하고 있으나 아주 높으신 분들께서는 꼭 저를 찾아서 특별한 임무를 하사하십니다.
새해들어 첫출근.
주간회의 들어가기전 아주 아주 높으신 분의 비서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회의 끝나고 오시라고.
회의 끝나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놈을 꺼내더니만
이 놈을 최신 영화 -Netflix등- 도 재생잘되고 게임도 잘되게끔 -놀려온 손자가 쓴다고- 손좀 보라십니다.
Windows10도 설치하고 메모리 용량도 올려주고 -이분은 메모리가 무슨 프로그램인줄 압니다- 속도도 무진장 빠르게.
아, 그리고 데이터는 꼭 Backup하고.
이 분, 제가 알기론 집에 외제차만 3대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별장에서 가끔씩 쓰는 노트북이라 집에서 쓰는 것보다는 좀 그렇다고.
급한건 아닌데 내일아침까지는 부탁한다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전산운영팀은 평화롭습니다.
냄비받침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로공감 드립니다 ㅠㅠ
아무리 낡은 노트북이라도 회사 자산을 사적으로 쓰는 것도 배임이죠
아이러니하게도 IDE면 포기하기 쉽지않을까요?
새로 고치는것 보다 요즘 나온게 좋으니 새걸로 사는게 더 저렴하다고요.
오래된 제품이라 부품도 새것은 없고 중고 부품은 노트북 새로사는게 나을 정도의비용이 들어가지만 성능은 장담 못한다.
고 하세요.
평화롭네요.
/Vollago
정답인듯 합니다.
고생하시네요.
아 데이터 백업도 해야겠네요
문득 휴대폰은 뭘 쓰는지 궁금해지네요.
... 제조일자를 보여주고 10년된 제품을 소생할 능력이 없음을 밝히며 턴을 종료하겠습니다...
외제차는 3대에 개인폰도 아이폰12를 쓰면서 대체 왜 노트북은 10년을 쓰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진짜 고쳐오라는건지, 새걸 달라는건지, 어떻게 해야 높으신 분이 '일 잘하는구만'이라고 하실지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수고하세요.ㅎ
저도 12년 출시한 x230을 얼마 전까지 메인으로 썼습니다
ㄷ ㄷㄷ
예를 들면:
넷플릭스를 원활하게 재생하기 위한 최소 CPU는 무엇인데, 이 노트북의 CPU는 무엇이다.
넷플릭스를 원활하게 재생하려면 SATA 기반의 SSD가 필수인데, 이 노트북은 IDE 기반의 하드디스크이다.
넷플릭스를 원활하게 재생하기 위한 최소 그래픽 사양은 무엇인데, 이 노트북의 그래픽은 무엇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다 적으시고(상대가 이해를 하건 못 하건), 마지막에 권장사항 내지 권고사항 같은 거 하나 추가하세요.
권장사항: 넷플릭스를 원활하게 시청하기 위해선, 2018년 이후에 출시된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함.
절대 높은 사람하고 그 자리에서 말로 갑론을박하면 안 됩니다. 높은 사람한테는 무조건 보고서를 올리고 사라지는 게 답입니다. 보고서를 올리고 사라지면, 그 분도 다 납득하실 겁니다. 보고서를 보고 나면, 그 분이 보고서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아 이게 옛날 노트북 조진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심각성을 인지하시겠죠.
그냥 말로 면전에서 "이 노트북은 구식이라서 안 됩니다"라고 하시면, 그냥 가로수길 애플 사건처럼 되는 겁니다 ㅠ
이 정도까지 해줬는데 못알아먹으면, 앞으로 뭘 지시하던 이유불문 모른척 하셔도 되는겁니다.
아마 이런 의식의 흐름이 아닐까 싶습니...
배터리 방전 되서 전원 꽂고 사용하고
램 4GB 업글해서 8GB로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외제차나 강원도펜션이 있는건 아닙니다.
설치 안될겁니다. 드라이버도 지원 안될겁니다.
드 빼면 윈10 돌아갈꺼에요.
주로 무선네트웍 장치가 그런경우가 많은데 온보드가 아니면 제거하면 되지만 온보드 이거나 기타 다른장비가 온보드면 설치 안됩니다.
버리는게 나아요...
총무팀과 협의해서 비용 처리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할말하않입니다...
하드웨어 디코딩 안되면 CPU가 비명을 지르는데...
본인이 아니 동료직원 또한 사용자(?)에게
신고 할 수 있고 신고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근로기준법 ... 직장내 (??)징계 위원회에
도전 하시겠습니까?
지랄 맞게도 그런 자리에 있는 돈 많고 나이 먹은 것들이 공짜만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 말이에요.
지들은 남에게 공짜로 일해주는거 싫어 하면서 말이에요.
불용도 폐기 전에는 자산에 포함되는 것이에요.
직접 달라고 말하면 기물 유용이잖아요? 문제 생길 수 있으니 알아서 눈치채길 바라는듯 합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회사에선 비일비재합니다.
??? : 임자 곁엔 내가 있잖아
기물 유용 감사 들어오면
??? : 난 이렇게 하라고 말한적 없다. 쟤의 개인적 일탈이다.
위로의 공감 하나 드리고 갑니다. ㅠㅠ
가장 엽기적인 글
(급하지는 않은데 내일까지 부탁한다고라고라?)
(윈도우10 설치 기본사양안되고 프로그램설치시 라이센스문제도 있기때문에 힘들다고 하세요.)
위에 분처럼 장비빼달라고 하시는거 아니면 정말 몰라서 저러시는걸수 있습니다.
멍청한건지... 알면서 그러는건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sordis&logNo=221874544294&categoryNo=21&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됩니다. ㅋㅋ
제 놋북이 nt-r480인데 램4기가 추가, ssd 교체하니까 아직 쓸만합니다 ㅎ
그래서 외제차 3대고..
그래서 강원도 별장
가능한 것입니다.^^
근데 왜 난 외제차도 없지...;;;
데이터 다 옮겨서...
하드웨어 한계, 업글불가, 윈도10설치불가 이런 이야긴 해줘봐야 듣지도 않을겁니다
원하는건 “(중간 과정은 모르겠고) 쓸만한 놋북이 내일 아침까지 필요하다”니까요
윈도우에서 드라이버느 잡아줘도 WDDM 1. 대라, 게임성능이 뚝망입니다
저런거 몇대 더 나오는거 아닙니까......ㅠㅠ
2011년에도 이미 SATA는 한참전에 대중화되어있었습니다.
물론 개인회사 사장인경우아닌이상 사적 심부름시키고 내일까지 운운한게 같잖기는 합니다.
그리고 후기가 궁금합니다
예전에 무슨 장군이 개인적인 용무로 부하직원들 청소시킨거랑 뭐가 다른건지...
답답합니다. ㅠㅠ.
아무튼 고생이 많으십니다.
피스...
아침마다 얼굴도 모르는 이사라는 양반이 미국에서 메일이 왔다며
자기손자 사진을 저에게 자꾸 보여줍니다.
그러더니 칼라로 좀 뽑아달라고...
20년 전, 사무실에 있던 칼라 레이저 프린터 토너를 그 양반 손주 사진 뽑느라 다 쓴듯합니다.
알바비라도 선금 주는게 국롤이 되어야합니다.
업체 맡기는게 보안도 안돼서
그러는 것 같은데...
강원도 별장도 10년 이상된 별장이구요. ㅋㅋㅋ
비슷한 의뢰 매우 자주 받았는데
그때마다 쉽고 사실적이고 절망적이게 얘기해 줬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