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 다큐멘터리 중 기억에 남는게 있었어요.
한달에 얼마 벌어야 행복할까 라는 주제 였는데 결론은 월 500이었습니다.
500이상 벌어도 소비생활에 큰 차이는 없고, 더 버는 만큼 스트레스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내용이었죠.
물론, 좀 예전의 다큐라 지금은 그 기준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던 직장 생활 15년 하면서 세후 월수령액 500은 찍어보자가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이직하면서 나름대로의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근데 별로 기쁘지는 않습니다. 그냥 체감지수는 제로에요.
연봉세계에서 좀 웃픈게 뭐냐면 연봉 5천일때 7천 생각하면 되게 높은거 같은데 막상 받아보면 그돈이 그돈이란거 입니다.
월 수령액으로 보면 분명 올랐는데 그 오른 돈을 뭘 할수가 없습니다.
그래봤자 좀더 좋은차? 그래봤자 좀더 좋은집? 인데 좋은집이야 지금은 너무 올라서 뭐 살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지금은 40대 초중반인데, 제 삶에서 좀 많은 소비를 했던걸 생각하면 30대 중반같아요.
그땐 열정도 넘쳤고 스스로 꾸미는거에 즐거움도 느꼈고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도 중시해서였는지
비싼옷 비싼시계 비싼차 이런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40대가 넘으니 오히려 이런거에 관심이 없어집니다.
차 만해도 예전같으면 손세차하고 디테일링 샵 맡기며 관리했는데 이젠 기계세차 돌리고 아무렇게나 관리하는데 그렇게
편할수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또 5-6천짜리 수입차 사면 아까워서 기계세차 못돌릴거 같고 차라리 2-3천 정도로
중고차 사서 막 편하게 타고 다니자는 마음이 더 크게 생기네요.
결정적으로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 커져서 큰 소비는 못하게 되는거 같아요.
길게 벌어봤자 10년인데 바싹 모아야지 싶은 생각이 점점 커져서 돈만 벌고 정작 소비는 못하는거 같네요.
제 생각엔 직장인 연봉 7-8천이면 거의 맥시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9천에서 1억 범위는 흔하진 않을거 같구요. (이런 조직은 그만큼 스트레스도 클테구요)
그렇다보니 직장인의 삶은 적어도 월급만 놓고 보면 그나물에 그밥이고,
그 직장안에서의 시간이 즐겁냐 즐겁지 않냐 그게 관건인거 같아요.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라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즐겁게 일할수 있는 환경을 찾아 도전 하는 삶으로요.
(부모님 세대 제외하고) 30대 후반에 보통 6-7천 찍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제가 외국에서 거의 10년을 살아서 이런 부분에 무지합니다.)
4천 정도가 상위 30%였던 걸로 기억해요
이건 사람이 사는게 아니구나..
하고 5천으로 낮췄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어요
/Vollago
저도 나름 소박하게 목표했던 연봉이 있고 그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돈이 전혀 모이지 않고 씀씀이만 커집니다.
이 연봉 받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돈 걱정을 계속 하게 되네요.
돈에 대한 자유는 언제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흑흑
/Vollago
전 연애할 때는 돈을 그렇게 많이 안 썼던 것 같은데, 헤어지니까 제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면서 소비가 늘어라구요 ㅠㅠ
빨리 연애하고 결혼을 해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딱 그런 적 있었는데 돈 모으는건 간단해요. 월급날 급여의 30프로를 적금통장이나 펀드계좌로 자동이체시켜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그 남은 돈으로 쓰고 싶은 만큼 써도 1년만 지나면 목돈이 됩니다. 월급을 쓰고 남는 돈을 모으겠다고 하면 안 모여요.
이게 맞습니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이나 재테크를 하는게 아니라,
저축이나 재테크 하고 남는 돈으로 쓰는거죠.
윗 분처럼 목표 % 또는 목표액 정해놓고 돈 들어오면 바로 뚝 떼어서 집어넣어 버리고,
그 돈은 없는 돈이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돈도 잘 모이고, (의외로)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미혼이면 내가 아끼면 되지만 기혼일 땐 배우자도 받쳐줘야 하는거라...
7~8천이 맥시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이상 받으시는 분들을 워낙 많이 봐와서 ㅠㅠ
연봉이란 무엇일까요.....ㅠㅠ
주는 입장에서는 이만큼이나 주는데 기대만 못하다 생각하게 되죠 ㅎㅎ
정확히는 8800만원인데 세전7천만원 기준으로 각종 지원금이나 공공 어쩌구 하는 것들 기준이 있어서
실체감은 세전 7천 기준으로 세금 쎄구나가 와닿는다고 하네요
어차피 소비패턴은 크게 안바뀌니까요.
앗아아... 세전으로 7~8천이요. 한번이라도 받아보고 싶네요 ㅠ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
선배와 같이 일하다 보니 어어어 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다 가버렸더라구요..
아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 대하기가 오히려 어렵더군요.
결국은 될대로 되라 하면서 이직 직장도 안 알아보고 그만 둬 버렸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또 묶여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섰을 때 나와버렸죠.. 퇴직금은.. ㅎㅎ
나오자마자 운이 좋아 집 근방에서 연봉 4000으로 이직했고 4개월 후에 스카웃 제의로 연봉 5천 중반으로 상승했습니다.
전 이제야 아 월급받아 돈이 모이는 구나 하고 있습니다.
/Vollago
소비를 하기가 두려워지더라구요.
월 천은 넘는거 같더군요..
Winner takes all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버텨보려구요
오백 이후 더 번다고 마니 더 행복해지는건 아닌데,
행복은 더 늘어나는게 맞습니다.
육백, 칠백, 팔백 숫자가 늘어날수록 불행한 삶은 없어요.
숫자가 늘어날 수록 행복하기로 한 마음이 줄뿐..
더 벌수록 더 행복합니다.
덜 벌어도 덜 승진해도, 꼭 서울이 아니어도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사회과학 교수들 조치원이나 원주 세종캠퍼스로 보낸다고 하면 혀깨뭅니다 ㅋㅋ ㅠㅠ
500을 벌어주는데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냐는 남편과
교육비가 모자라다는 아내의 인터뷰가 뇌리에 박혀있네요.
아니 월 500이면 어디다 써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교육비가 모자라다고???
근데 애들이 커보니까 진짜 그래요. 교육비는 한도가 없더라구요.
수입이 늘어나면 늘어난만큼 교육비에 집어넣는 집이 많더라구요.
제 와이프는 그정도는 아니라서 감사하네요. ㅎㅎ
다만, '돈 때문에 행복해지지는 못해도, 돈 때문에 아쉽고 불행한 일은 줄어든다' 는 게 큰 의미죠. 게다가 비상시나 노후를 위한 고민도 할 여유가 생기는 것도 있고요.
결혼하고 월 1000 버는거 비교하면
솔로일때가 훠~~~~~~~~~~ㄹ씬 ... 크흠...
많이 버는 대신 무엇을 희생했냐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듯
https://news.joins.com/article/18878679
중앙이니 요약,
2010년 프린스턴대 동료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함께 미국 과학학술원지(PNAS)에 소논문을 발표했다. 2008~2009년 미국 전역 45만 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조사를 토대로 통계를 돌려봤더니 ‘소득이 높아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계속 높아지지만, 행복감은 연봉 7만5000달러(8500만원)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연봉이 5000만원에서 6000만원,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아질 때는 돈의 액수와 비례해 행복감도 높아진다. 하지만 연 8500만원 이상을 벌게 되면 연봉이 9500만원, 1억원이 돼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 연봉을 물가상승률 3%와 환율 1100으로 2020년 대한민국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1억1100만원정도 됩니다. 세후 658만원 정도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저 돈이면 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만족감이 많이 갈리죠. 집이 있는 경우도 대출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구요.
집이 있고 대출이 껴있다면 월 150~200은 대출로 나가고 자녀들이 있다면 그 밑으로도 만만찮게 들어가기 때문에 월 가처분소득(저축가능금액)은 50~100정도라고 봐야 하는데요.
직장이 공무원이어서 정년까지 수입이 안정된다거나 집말고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실직걱정이 없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세전 월천도 어떻게 보면 만족할만한 연봉이 아닐수 있죠.
같이 살면 얼마를 벌든 용돈만이 내 돈입니다.
세후 1500 이라고 해도 1년에 1.8억 들어오면 생활비 얼추 6천 쓰면 1.2 억.. 10년 있어야 32평 집 하나 겨우 마련하는게 현실이라서...
물론 집이랑 차 있으면 세후 500-600 (연봉7천) 정도면 될것 같기도
직장인
최상아님요?
대부분 최저임금에 +잔업으로 실수령액 겨우채워서 사는디 ㅜ
미국으로 옮기시면 연봉이 1억은 쉽게 넘기고, 2억 ~ 3억도 어렵지 않습니다.
단, 분야를 잘 고르셔야지만 가능합니다.
서울은 아니라 집도있고 살만은 한데.... 늦둥이 어린 자식 생각하면 생애 소득으로 봤을때
돈 걱정을 안할 수가 없죠.. 아예 물려줄 유산이나 사교육포기하면 좀 여유가 있을듯 한데
그렇진 또 못하구요..
몇년전에 다른 연구에서는 재산 300억부터 누리는 사치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 키워서 크게 파는 경우가 신문에 안나와서 그렇지 꽤 있습니다
저축은행, 투자회사 같은 경우도 오너가 부자인 경우 다수라고 봐도 되고요
변하네요 공감가는 글입니다.
월급쟁이는 결국 나를 고용한 고용주의 자본을 늘려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지가 날고 기어봤자죠..
회사에 몇 있는데 확실히 여유있게 삽니다. 진짜 특출나게 많이 받지 않는이상 외제차 타는건 쉽지 않고 마음 먹으면 가능하겠지만 재테크 등 기회비용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아파트는 이미 미리 선점한 사람의 몫이지 돈 좀 더 번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구간은 아니고 그저 앞날 준비하면서 적당히 소비하고 지속적으로 계획 세우고 수정하면서 살아야 되지 싶습니다.
미래가 불안하죠. 차라리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보험 가입할 필요 없고, 자식 교육, 노후 걱정할 필요 없는 나라가 되야 세금내고 남는 돈으로 삶을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복지국가가 되야 됩니다.
차들만 보면 우리나라에 부자가 정말 많은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에는 실수령 700은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집 있고 월 350이 집 없고 500보다 행복한 요즘 세상인것 같습니다.
코스트코가서 먹고싶은거 다고르고 사고싶은거 가격표안보고다살때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래봤자 1인당 3~5만원 식사에서 사이드 메뉴를 호쾌하게 시킨다는 개념이지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은 또 겁나서 못가요.
명품역시 소비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도 소비가 곧 빈곤으로 이어진다는 두려움이 있어요.
저는 81년생인데 98년에 IMF 직격탄을 맞아서 언제 또 그런 생활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잔재합니다.
아버지는 건설쪽으로 준재벌 수준의 수입이셨다가 사업대금을 갚으러 노가다까지 하셨으니까요
코로나 시국이 그래서 거의 PTSD 수준이에요.
여러분중 만약 실질적인 수입이 한정적이라 정서적인 풍요로움에 갈증을 느끼는 분들은 아주 소액이라도
기부를 해보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월 1만원에서 3만원 정도만이라도요.
부를 쫓기보다 주위의 빈곤에 시선을 두고 지원을 해보면 풍요로움이 완전 체감됩니다.
난방이 안되는 아이들을 돕다보면 집에서 온수 쓸 때마다 행복해요.
다들 내년엔 돈도 많이 버시고 마음도 많이 풍요로워지셨음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입니다.
참 한달에 만원이라면 사실 집에 들어 갈 때 맥주 4켄 안사면 되는 금액인대 항상 드는 생각은 여유좀 생기면
나도 기부좀 하고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대 좋은 말씀에 부끄러워 지네요.
혼자 사는 놈인지라 정말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데 부럽더군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한번에 오르는데 아니라 차츰차츰 올라서
갑자기 행복하진 않을거 같아요
애들 크면서 씀씀이도 커져서 별 차이 없어요.
그래서 40대가 되면 사업을 할 것인가? 아니면 노후 설계를 준비하던가 둘 중 하나를 분명히 해야 겠지요. 경제적으로 뒷받침 안된 100세 시대는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60세가 넘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사회활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도 또한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60세가 정년이라 해서 60세에 맞춰 노후 준비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 나이쯤 되면 소득 대비 소비가 늘어나서 연금, 자산, 소득이든 3중에 하나는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금 상품을 쪼개서 55세 수령, 60세 수령, 65세 수령...이런 식으로 여러 개로 나눠서 상품 가입하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