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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29금) 부자 여친과 세 번째 만나 ‘한, 한’썰 2 11

6
2020-12-18 18:51:29 수정일 : 2020-12-18 18:58:17 49.♡.166.113
야하디


##### 별 거 없는데, 진짜 별 거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싶어 말씀 드립니다.

혼자 외톨이처럼 조용한 곳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 이 모든 건 재미를 위해 쓴 거니 오직 재미로만 봐주세요.


##### 제 시점으로만 쓴 거라 좀스러운 한 개인의 의견만 반영된 편협한 글입니다.




일단 오해의 소지부터 걷어내고 진행하겠습니다.


‘전’여친 이야기입니다.

현재진행형 아니구요, 제 주변엔 그녀의 엄청난 질투빨로 인해

남자도 여자도, 그 어느 누구도 남아있질 않습니다.

그저 부자 ‘전’여친과의 커다란 갭 차이가 개인적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외모는 최소 김수현급 말빨은 유재석급아닌이상 전 믿지않을거에요 ㅠ”


댓글 중 가장 소름끼쳤습니다.

다만 전후가 바뀌었을 뿐이죠.

외모가 유재석급이고 말빨은 이경규급입니다

유재석급 외모 즉, 안경 쓰고 돌출 입에 살찌면 바로 접니다.

실제로도 안경 쓴 가수나 개그맨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왔구요

(결코 배우들 이름은 한 번도 안 나왔단 사실!!)

온갖 비난을 일삼고 매사 툴툴대기 바쁘며 뭐든 비꼬고 씹는 게

제 말빨의 원천이죠.

그래서 안 친한 사람들 앞에선 면벽수도승처럼 행동합니다.

제 말투가 워낙 독해요.


또한 저 댓글처럼 외모와 말빨을 가진 사람이 무슨 시간이 남아서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쓰고 있겠습니까......

나가서 사람들(특히 여성들) 만나고 돌아다녀야지.

재작년부터 미리미리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를 충실히 해온 접니다.



그리고 가장 큰 오해 하나,

예쁜 여자가 만나준걸 보니까 남자도 겸손한 척 하는 것일 뿐, 결국 잘났을 거다?

아닙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란 말은 아니지만 세상사 다 그렇고 그러면

어찌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전 진짜! 정말! 레알로! 대한민국 평균입니다.

(몇 가지는 평균 이하지만 그래도 자존심이란 게 있으니 그건 ㅜㅜ)


키, 얼굴, 거기길이, 다리길이, 허리길이, 성격, 지식수준 전부 다!!!


그나마 평균이상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들보다 영화 많이 본 것뿐인데

이건 돈도 되지 않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니 뭐.

(얼마나 자랑할게 없으면 이딴 걸 여기에 적을까요......)


예쁘고 돈 많은 여자가 저 같은 남자 랑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시력이 매우 나쁘긴 하지만......)

매일 멋지고 잘나가는 남자들만 만나다보면 하도 지쳐서

저 같은 게 눈에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비싼 스테이크나 호텔 뷔페만 다닐 수 없는 것처럼

평범한 집밥 같은 게 땡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 와이프나 여친도 다 예쁘고 늘씬하시잖아요.

‘와 이런 여자가 왜 나를 만나줄까’ 다들 생각하시잖아요.

없다고요?

그럼 지금 저랑 같으니 뭐라 하시면 안 됩니다~~~



서론 길죠?

에이, 항상 그랬는데요 뭘.



택시타고 부리나케 먹자골목으로 갔습니다.

먹자골목엔 모텔들도 참 많죠.

먹고 먹고 먹고 또 먹을 수 있는 연속된 골목.

가장 크고 화려해 보이는 모텔로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그녀의 존재가 절 그렇게 이끌었죠.

허름한데 갔다가 그녀한테 빠꾸라도 당하면......

(전에 썼죠? 나중에 들었더니 자긴 모텔 처음 와봤다고 했다능.)



“방 하나 주세요.”


“큰 방 드릴까요? 작은 방 드릴까요?”


“네? 어... 저...... 큰 방 주세요.”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물어보면 저절로 저런 말이 튀어나옵니다.

그때까지 몰랐어요.

그런 크기 구분이 있는지도, VIP룸이 있다는 것도.

아니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걸 대놓고 물어본다는 건 상상도 못했죠.

나중에 자주 다니다보니 어디든 다 있더군요.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카운터에서 볼 수 있으면 다들 또 잊지 않고 물어보고.

(대충 느낌상 그랬다는 겁니다.)

그전엔 어느 방을 선택할거냐고 물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외모 따라 방값이 틀려지나요?

아님 네가 저런 여성을 데리고 온 걸 보니 호구가 맞구나 싶었던가요?

하여튼,

어차피 방 구경이 목적이 아닌지라 속으로만 툴툴대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저 짠돌이인건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돈이 좋긴 좋습니다.

널찍하고 가구도 좀 더 많고.

그래봤자 우리가 있을 곳은 오직 침대밖에 없을 터이지만.



요즘 사회문제로 많이 거론되는 술취한 여성, 그리고 그를 이용하는 남성은

전혀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그전에도 술 취한(척)하는 여성을 모텔로 두세 번(?) 모신 적 있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거리두기를 꼬박꼬박하고 잘 때는 소파에 누웠습니다.

이리 와서 누우라고, 침대에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제 옆으로 오기까지

꼼짝도 안하죠.

그렇잖아요, 같이 들어왔는데 제가 먼저 액션을 취하면

얼마나 상대방이 흡족해 하겠습니까.

들어갈 때까지 저의 애를 태웠으니 들어가선 제가 애를 태워야죠.

‘저러다 진짜 자면 어쩌지?’ 하는 스릴감이란!

그러다 망치면 어쩌냐고요?

그럼 마는 거죠, 뭐.

사실 모텔까지 들어가서 망한 일은 없지만

그 전에 뜸들이다 놓친 건은 몇 건 있는데

자꾸 얘기가 옆으로 새니까 그만하겠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직 부자인지는 몰랐던 ‘전’여친과

노래방에서 하던 걸 이어갑니다.

제 관심은 축축! 하게 젖은 스키니진에 쏠려있지만

그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그리고 스키니 진, 극악이죠.

보기엔 좋지만 벗는덴 최악입니다.

게다가 젖었으니 더 그렇죠.

그녀가 침대에 앉아 온 인상을 쓰며 스키니 진을 벗습니다.

도와야죠, 암.

마치 시종처럼 그녀 앞에 꿇어앉아 그녀의 바지를 잡아당깁니다.

희한한 건 한쪽 벗으면 더 쉬울 줄 알았는데

남은 한쪽이 더 벗기기 어려워요.

그렇게 스키니 진이 제 손에 들어오자마자 전!

오감을 동원해 축축함의 원인을 찾습니다.

이미 그녀도 안 상태였지만 술이 많이 취했는지 별 신경을 안 쓰네요.

그저 침대를 뒹굴며 괴롭다고 몸부림만.

재빨리 원인파악을 해야만 저 뒹굴거림에 합류할 텐데

제 오감은 쉬야도, 한 달에 한 번하는 것도 아니라고 자꾸 신호를 보냅니다.

그럼 뭐라고?

저도 설마했죠.

그리고 저번 글에 댓글의 의문처럼 ‘진짜 그럴 리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답이 없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예전에 아주 큰 병을 알아서 편도선 수술을 했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엔 몸이 아주 많이 건조해졌고

자긴 영원히 남자랑 못할 줄 알았다고.

그럼 그동안 쌓였던 게 터졌나?

아니 제가 무슨 허준도 아니고......

뭐 밝혀질 수 없는 사실은 이만 여기까지 하죠.

그냥 제가 허준 비스무리한 능력을 가졌다고, 죄송합니다.

아니란 걸아니까 헛소리 한 번 해 본거예요.




원인파악 했으니 서둘러 합류해야죠.

근데 이게 또 만만치가 않아요.

앉아서 하는 사전행사랑 누워서, 그것도 술 취해 발버둥치는 여성이랑 하는

사전행사는 틀리더라고요.

게다가 배에 왕자가 새겨질 만큼 운동도 많이 하신 분이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최대한 노력해서 해야죠.

오늘은 집에 가지 말라고 엄명을 내리셨는데.

온갖 조합과 기술을 짜내어 이제 그녀가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는

신호를 자꾸만 줍니다.

그래도 끝까지 제 매뉴얼에 따라 충실히 시행합니다.

여성이 침대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저한텐 몇 년 만에 이루어진 거사!



휴우~

쉽지 않아요.

정말 몇 년 만에, 게다가 아리따운 여성분이니

저 같은 미천한 존재가 그걸 어찌 버티겠습니까.

4대 성인에 애국가, 어무이, 아부지 얼굴을 떠올려도 간당간당합니다.

좀 전까지의 기쁨은 걱정과 낭패감으로 사라진지 오래고

자꾸만 절 당기는 그녀를 밀어내기 바빠요.

여기서 더 자극이 가해지면 진짜 끝이거든요.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버팁니다.

지금 제 알량한 기분이 중요한 게 아니죠.

오직 제 밑에 보이는 왕자 복근만이 중요할 뿐.

자세한 사정을 말씀드리기엔 클량의 선비 분들의 사정이 더 중요하기에

어찌어찌 끝은 봤다는 사정만 전해드립니다.

그녀가 안겨오죠.

기쁨의 뽀뽀를 연신 해옵니다.

제 목을 감고 놔주질 않아요.

휴우~ 됐구나.

그렇게 삼사십 분을 잡혀있다가 잠든 걸 확인하곤

화장실에 들어가 기쁨의 어퍼컷을 한 번 날려줍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속옷을 빨고 나온 그녀가 잠들어있던 절 깨우며 묻습니다.


“이거랑 바지 왜 젖은 거야?”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해주죠.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로 침대로 올라옵니다.

(나중에 위에 썼던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절 안죠.

사랑스런 눈길로 또 묻습니다.


“우리 어제 안했어?”


“응?”


성질 뻗치죠, 화납니다!

아무리 작아도 그렇지(키요! 키 말입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는 겁니까!

그 힘들고 괴롭던 고뇌의 시간들은 다 어쩌라고!


“했는지 안했는지도 몰라?”


“아니 그런 건 같긴 한데...... 기억이 없어서.”


제가 이런 쪽에 초짜인 게 여기서 들어나는데

저 물음은 정말 기억이 안 난 게 아니라 사실‘원 모어’였던 거였을 겁니다.

(그녀의 나중 행동들을 되새겨 보니까 말이죠.)


하지만 전 초짜.

여자라곤 특히나 그 심리를 전혀 이해 못하는 대한민국 평균 남.

갑자기 전의가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억울하고 또 억울하죠.

그래, 어디 해보자. 정말 기억이 안나나!

기억이 안 난다면 리와인드 해드려야죠.

마침 아침이라 저도 불끈, 요즘 텐트가 그렇게 유행이라죠?

한 번 갔던 길, 못갈 게 뭐 있겠습니까.

제가 또 마침 길눈이 엄청 밝습니다.

포인트, 요점만 딱딱 집어 나가다보면

제 아무리 둔감한 여성이라도 절대 못 버팁니다.

그렇게 안 된다고, 간지럽다고, 왜 이랭 이란 거부의 단어들을

칭찬으로 인식하며 몇 시간 전의 기억을 파바박! 떠올리게 만듭니다.

술도 어느 정도 깼으니 느낌은 더 잘 올라오겠죠.

게다가 성도 났겠다 저도 더 과감해졌겠죠?

거침없는 저의 행보에 그녀도 양의 탈을 벗어던지고 동참합니다.

서로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4대 성인까지만 뵙고 어무이, 아부지까진 소환시키진 않았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글이 너무 기니 여기서 검열 타임 들어가겠습니다.






결과가 나오자

제 눈은 흐리멍덩해지고 그녀 눈은 초롱초롱해졌습니다.

남자한테 제일 기쁜 순간이 언제일까요?

뭐 여러 가지 많겠지만

같이 땀 흘려 힘든 고개를 여러 번 넘은 여성이

대단히 흡족하단 표정을 지을 때가 아닐까요?

침대 한 부분만 너무 축축해져 도저히 누워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방도 넓은데 침대 한쪽에 몰린 우리 둘.

그녀가 놔주질 않아 어딜 갈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다가 나갈 준비를 합니다.

대충 말랐지만 그래도 몰라 팬티와 스키니 진을 드라이기로 마저 말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녀가 제 위로 폴짝 올라옵니다.

나가기 싫다는 무언의 눈빛.

“한 번 더?”를 제안하지만

그녀가 아니라고, 지금 너무 힘들어 절대 못한다고 활짝 웃습니다.

역시 블러핑, 뻥카는 때에 맞춰 잘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후엔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죠.

그걸 로가 아닌,

그녀의 술주정과 말도 안 되는 질투, 시기, 질시.

저의 쪼잔함, 짠돌이 기질과 정반대인 그녀의 습성.

저의 무심함 또는 무지함으로 일어나는 사소하기 그지없는 신경전들.

아마 그런 것 들이 쌓이고 쌓여서 헤어지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뭐 집어던지고 서로 욕하지 않음 허전할 정도로 싸워댔으니깐요.



이상 ‘전’여친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가 끝났습니다.

그땐 그녀가 부자인지도 몰랐어요.

그녀도 제가 무일푼인 걸 몰랐고요.

그저 그녀는 시력이 나빴을 뿐이고

전 그나마 안경을 끼고 있어서 평범한 얼굴을 감출 수 있었던 것뿐.


역시 사람은 바디랭귀지가 중요하단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성 여러분,

너무 그렇게 저희를 하대하지 마세요.

아껴봤자...... 아닙니다.



오늘 남은 하루 좋은 밤, 행복한 꿈들 꾸시길.

혹시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전화 한 통, 카톡 하나 보내보셔도 좋구요.

전 그녀가 칼같이 끊어내서 그런 것 할 때가 하나도 없네요.

진짜 정말 레알로 독거노인이 되어가는 중.

야하디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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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
냐옹냠냠
IP 125.♡.10.103
12-18 2020-12-18 18:56:34 / 수정일: 2020-12-18 18:56:47
·
와 대단 감사합니다 1등입니다
하나둘셋넷
IP 114.♡.111.135
12-18 2020-12-18 18:57:38
·
와 엄청 기네요
야하디
IP 49.♡.166.113
12-18 2020-12-18 18:59:56
·
@하나둘셋넷님 이번에도 중간에 자르면 살아남지 못할 거 같아서 ㅜㅜ 저것도 엄청 줄인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쏘울
IP 115.♡.171.243
12-18 2020-12-18 18:57:58
·
박제 해놓습니다..
ykhs
IP 106.♡.0.210
12-18 2020-12-18 18:59:53
·
참 문학가
삭제 되었습니다.
Ghost_K
IP 123.♡.192.45
12-18 2020-12-18 19:13:45 / 수정일: 2020-12-18 19:25:26
·
와~ 글을 보니까, 충분히 그 능력이 예상되네요. 역시~ ㄷㄷ
삭제 되었습니다.
전국INFP협회
IP 27.♡.234.6
12-18 2020-12-18 19:31:07
·
어허... 능력자 맞으시구만요
silvercreek
IP 223.♡.45.173
12-18 2020-12-18 20:22:29
·
ㅎㅎㅎ 옛날 생각도 나고..근데 이 글은 무슨 장르죠? 르포르타쥬에 가까운..
Mickey20
IP 182.♡.59.234
12-19 2020-12-19 01:21:17
·
여기가 요즘 핫하다는 웹소설 맞죠?
쏘울
IP 124.♡.92.9
12-20 2020-12-20 00:44:22
·
다 읽고 왔는데

결론은 섹스머신이시군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코스타
IP 39.♡.28.140
12-24 2020-12-24 01:12:34
·
결국... 이루어 질 순 없는 관계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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