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7세이고, 중고등학교때 영어 잘했는데, 그게 잘하는게 아니라는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30살 이후부터 천천히 영어책 읽은거에 도전하다가 40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책 읽는 걸 실행했습니다. 영어책을 계속읽으니 단어는 저절로 많이 알게되고, 일하면서 영어 이메일 쓰는 것도 그 전과는 차원이 다른 구조, 논리 를 가지게 되더군요. 유툽 영어 채널도 그냥 다 알아듣게 되고요. 해외에는 회사 일로 약 1년 반 있었는데, 따로 영어 학원 다니거나 유료 온라인 수업을 받은적은 없습니다.
강좌란에 댓글 많이 달린 글의 결론도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이었는데, 문법 단어 공부 하지 말라는 건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문법 대충 몇번 보고 단어는 3000개는 능숙하게 알아야 점프를 할수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기본이 된 다음에는 따로 안해도 되는 것 같고요.
저의 지금 영어책 보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킨들 구매해서 관심있는 책 읽기
2. 사전은 기본으로 포함된 Oxford American Dictionary 참조
영어책 읽고, 영영 사전 보라는 얘기는 굉장히 오래전에 라디오에서 영어 가르치던 교수님이 이미 하셨던 얘기고, 지금은 아주 편하게 킨들로 다 해결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킨들 사용하기 전에는 두꺼운 롱맨, 옥스포드, 웹스터 영영 사전을 많이 봤습니다.
지금 당장 영어책 새로 읽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제가 하고 있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1. 킨들 페이퍼화이트 구매
2. 디폴트 사전은 Meriam Webster Learner's dictionary 로 준비(약 3000 단어로 모든 다른 단어의 뜻을 정의해줍니다.)
2. 아마존에서 Kindle Oxford bookworm 검색해서 읽고 듣고 반복(1~6등급인가로 나눠져 있어서 레벨별로 선택하기 좋은듯합니다)
3. 이해 안가는 문장은 따로 손으로 적어서 기록해둠(나중에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단어는 모조리 찾아보고 사전에 나온 단어 해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봄)
*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는 종이책으로 사실것을 추천드립니다. 3000단어 표시가 확실히 되어있어서 처음에 덤비기 더 좋은것 같고 더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영어라는 게 목적이 아니고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걸 잊지 않는게 좋은 것 같아요. 영어 너머의 내 생각, 내 경험, 내 환경과는 다른 세계를 탐험한다고 생각하면 재밌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Meriam Webster Learner's dictionary를 쓰고 있는데 명사가 countable 인지 아닌지가 명확히 나와있어서 저는 만족하고 쓰고 있어요. 그냥 사전보다 learner's 사전이 확실히 저에게는 도움되는 듯 합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공부를 어설플게 시작은 했는데..
우선 귀가 어느정도 뚤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듣기 위주로만 하고 있거든요.
속도로 말을 할수 있어야 원어민 말을 알아들을수 있습니다. 단어 하나씩을 빨리 발음하는 연습을 하고요, 다음에는 짧은 문장, 다음에는 긴 문장을 빨리 말하는 연습을 하면 될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말하다가 점점 속도를 높여서 말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
1. 눈으로 읽으면서 내용 파악
2. 모르는 표현 해석이 안되는 것 정리 및 해결
3. 오디오북으로 듣고 동시에 보면서 낭독해서 읽기
4. 오디오북으로 반복 청취 (눈으로 읽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4번을 틈틈이 계속 반복합니다. 들으면서 소설 속 상황을 이미지로 상상합니다.
눈으로 읽는게 듣는거보다 빠르다고 알고 있지만 오디오북이 리스닝뿐 아니라 직청직해에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서 눈으로 읽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서 4번 반복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스피킹은 문어체로 된 오디오북보다는 실제 회화 표현이 좋을거 같아서, 유튜브의 원어민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CA사람 한명 골라서 modeling하고 있습니다. Cloning하면서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스피킹 학습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말씀하신 요지가 고급영어, 즉 대학 수준, 의 필요성을 말씀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 훗날 미국에 건너가서 취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영어책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영어 학습'을 위한 독서가 아닌 원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방면의 책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전 소설, 철학, 심리, 역사 책등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세계관을 넓히고 확립하고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데 저는 영어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영어로된 책을 계속읽은게 저에게 영향이 있습니다.
해석하시기 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어려운 구문을 손으로 써서 몇 번 반복해서 보시고 인터넷 선생님들이나 여기 클리앙 질문란에 문의 올리시면 도와주실 분들 많을거에요. 실용 목적이 아닌 이유로 책을 통해서 영어를 깊게 접하시면 실용적으로도 저절로 많은 도움을 받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저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