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빠가 바로 접니다.

청요리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란바구니 2개 부착한 배달 오도방 타고 다닙니다.

깜박이 깔 같이 넣고 다니고요. 신호 잘 지키며 다닙니다.

배달용은 아니고 장 보는 용도예요.

얼마 전 출근하기 위해 횡단보도 있는 T자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가다리며 서 있는데 뒤에서 큰 소리로 절 부릅니다.

고딩 딸내미네요. Hi~하고 갑니다. 호들갑 떨며 손 흔들어 주고 신호 받고 달리는데 생각에 빠집니다.

저 나이 때 나 같았으면 앞도, 옆도 아닌 뒤인데 사람많은 횡단보도에서 배달오토바이 타는 아빠를 아는 척했을까?

참 부끄럽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못난 아빠라 미안하다~

고맙고 사랑해 내 딸~

*아이고....일일히 대댓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게 뭐라고 공감게까지....사진은 (펑)하겠습니다.

클량 회원님들 멋진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