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물에서 많은 분들이 질문을 남겨주셔서 질문의 유형을 좀 정리 해 보았습니다.
댓글은 기타 관리등 악기에 대한 질문 외에 아래의 열 가지 질문으로 추려보았습니다.
질문은 올려주시면 또 댓글 남겨드리겠습니다.
무슨 질문이든 OK 입니다. 노래에 관련한 질문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취침 전까지 답변 드릴게요~
통기타 독학 FAQ
1. 통기타 초보 탈출은 어떻게?
통기타 초보 탈출은 첫째는 바레코드 (C#m나 Bm F코드) 등을 적당히 코드 전환까지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정도만 되면 스스로 노래를 칠 수는 있게되거든요. 우선 바레코드를 잡을 수 있을 정도까지만 연습곡들을 추스려서 연습해 보시고요. 초보 탈출은 기본적인 쉬운 코드 전환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G코드나 C코드 등등의 간단한 코드들에서는 전환에 실패를 하면 안 됩니다. 복잡한 코드의 경우에는 중급 이후에 배우시는걸로 마음 먹으시고 최대한 기본 코드류의 코드를 가지고 있는 쉬운 곡으로 연습을 반복해 보세요. 그래서 두 번째가 쉬운 코드들의 코드 전환이 잘 되는게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만 가지고 쉬운 연습곡으로 몇달씩 놀아봐야 기본기가 손에 붙게 되어 초보를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려운 코드는 나중으로 미뤄두세요.
2. 안 잡히는 코드는 그냥 드립다 연습만으로만 해결가능 한 것인가?
자기 손가락의 실력이란게 있는데 코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훨씬 쉬운 코드부터 움직임을 숙련시켜 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 맹연습으로도 사실 할 수는 있으나 굉장한 가시밭길을 지나가야 됩니다. 성인군자역이 아닌 이상에야 금새 포기하게 됩니다. 코드 배우는 과정도 난이도 조절을 잘 하시면 되고, 어느정도 움직임이 좋아지면 그때부터 어려운 코드가 있는 곡으로 들어가는 게 조금 더 유리합니다.
3. 독학으로 배우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가장 큰 걸림돌은 급한 마음 입니다. 성인은 보통 몇 번만에 쉽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인라인 스케이트라든지 스노우보드등등의 몸으로 하는 운동과 기타도 개념은 같습니다. 천천히 몸의 움직임을 대상에 맞게 조절해야하고 그 과정이라는 게 일정 시간 분량이 절대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걸 못 참습니다. ㅋㅋㅋㅋ 즉, 천천히 느슨하게 하기만 해도 될텐데 잘 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지 않는 손꾸락을 탓하고 그만두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평생 배워나가면서 즐겁게 연주하자 하시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4. 혼자서 즐길 정도 수준이 되려면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할까?
일정한 가이드만 있다면 보통 6개월 정도면 바레코드와 기본 코드 전환까지는 가능합니다. 기본코스에서 6개월-1년씩 걸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람마다 속도가 천양지차이지만, 레슨하면서 레슨생들을 관찰하니 천천히 느슨하게 해도 (1주일에 한번, 한 달에 네번만 연습해도) 6개월~1년 사이에는 실력이 늘고 있더라고요. 보통 독학은 레슨보다는 훨씬 연습량이 많기 때문에 더 빠르게 되실수도 있으나 역시 자기 실력보다 조금 더 어려운 연습곡을 찾아서 가이드를 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안 되는거 6개월 잡고 있어도 범용성이 떨어져서 하다가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5. 음악에 대한 기본기 없이 타브악보 보면서 혼자 연습해도 괜찮을까?
음 그것은 가능은 하지만, 악기의 기술적 특성만 가지고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닥 추천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통기타는 음악에 대한 기본기가 없어도 칠 수 있지만 타브악보에는 심지어는 코드가 써있지도 않아서 지금 내가 무슨 음을 어떻게치는지조차 모르고 그냥 외워서 치게 됩니다. 때문에 범용성이 극히 제한됩니다. 그 부분에서 다른 치고싶은 노래가 있으면 그걸 또 같은 방식으로 배워가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코드 움직임 정도는 이해하고 연습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핑스 치시는 분들 중에는 반주가 하나도 안 되는 분들도 많으시기 때문에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6. 통기타 한번도 만저본적 없다. 뭐부터 해야될까?
우선은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들을 한번 쭉 줄세워보세요. 노래를 많이 듣고 좋아하시면 기타를 더 잘 칠 확률이 높습니다. 평소에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신다면 기타 연습에 보다 유리합니다. 통기타는 악기의 영역과 음악적 영역의 두 가지가 합쳐져서 수준높은 연주가 나오는데 놀랍게도 악기의 영역에서만 연습해도 갖고 놀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피아노는... 악보 따라 치는것만 몇년 걸리죠. 그러니 아주 가볍고 단순한 마음으로 저렴한 기타를 하나 주변에서 얻으셔서 그걸로 시작해 보세요. 코드가 단순하고 쉬운 노래부터 하나씩 정복해 나가시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초보부터 시작되는 좋은 가이드의 교사나 커리큘럼을 찾아서 활용해야 합니다. 기타 커리큘럼은 제대로 된게 별로 없어서 잘 찾아보셔야 됩니다. 팁같은걸로는 해결이 되지 않고요. 손가락이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세요. 결국 통기타를 취미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왼손으로 코드를 잘 누르는 과정을 교사나 커리큘럼으로 잘 닦아주는 것입니다.
7. 통기타 5번 정도 샀는데 C코드만 잡다가 다 포기했다. 포기 안하고 배우는 방법은?
C코드만 잡으셔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C코드 곡은 필연적으로 F코드를 동반하기 때문에 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A코드 곡부터 진입하시면 기본 코드를 하나씩 하나씩 움직임을 만들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좋은 과정이 있다면 독학으로도 하나씩 잘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저도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8. F코드같은 바레코드는 어떻게 잡아야 제대로 소리가 날까?
F는 초보에게는 극악의 난이도죠. 넘나리 어려우실텐데, 우선 몇달 더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F코드 뿐 아니라 C#m나 Bm같은 많이 나오는 바레코드는 거의 같은 레벨이기 때문에 하나가 되기 시작하면 다 잘되기 시작합니다. 허나 잘 되려면 시간이 생각보다 꽤 많이 걸리고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운드는 안나도 좋으니 움직임부터 먼저 가져가셔야 합니다. 코드 전환만 빨리 될 수 있도록 자세 전환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티비 보면서 움직임만 계속 해보는겁니다. 소리는 안 내도 되고요. 그렇게 움직임만 되면 어쨌든 박자에 맞춰 연주는 가능해지거든요. 그리고 그게 한 두 달 지속되면 움직임에도 여유가 생겨서 힘을 줄 수 있을 정도까지 됩니다. 그때부터 빠른 전환과 세게 누르기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소리도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절대 좋아질 수 없으니 우선 자세와 움직임부터 만들어보세요.
9. 기타도 자세가 중요할까?
기타의 자세는 몹시도 중요합니다. 자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기타를 잡는 자세와 기타를 연주하기 위한 팔의 자세 입니다. 기타를 잡는 자세가 정확하지 않으면 상당히 비정상적인 자세로 기타를 잡게 되어 어깨 통증,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하면 왼쪽 손목 인대 손상, 손가락 인대 손상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타를 감싸안으면 안 되고 기타를 반쯤 눕혀서 지판 보면서 하는 자세가 꽤 안 좋습니다. 사운드를 위한 자세에서는 코드를 누르는 자세와 스트럼하는 자세가 있는데 스트럼하는 자세에서 거의 사운드가 완성됩니다. 좋은 자세와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소리를 내는 연주자들의 연주와 자세를 많이 감상하시고 따라쳐보시면서 연구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0. 오른손 연습 단계 좀 알려주실수 있나?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좋은 소리를 만드는 스트럼 방법, 그리고 리듬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첫번째는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인데 피크를 잡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피크를 잡는 자세와 각도만으로도 소리가 좀 달라지기 때문에 피크를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자세를 잡으시는게 중요하고요 처음에는 피크잡는 손이 경직되고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연습하실때는 피크 잡고 하면 굉장히 소리가 큰데 그것은 여유 시간을 가지고 연습을 계속 하셔서 힘을 빼는 작업을 많이 해 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6개월~1년 정도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여튼, 부드럽고 살살친다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피크는 기타줄과 수직이 되도록 세워두시면 됩니다.
둘째는 리듬에 관한 것인데요. 기본적인 8비트와 16비트 리듬 개념을 잡으시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에서 여섯가지 리듬 패턴을 가지고 리듬의 기본기를 만드시면 됩니다. 이 여섯가지 리듬으로 거의 대부분의 노래에 끼워맞추면 거의 다 맞습니다. 그렇게 몇개월간 기본 리듬을 연습하셔서 손에 익숙하게 만드신 후 그걸로 강약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리듬 강약 조절은 생각보다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련된 연주의 기반이 됩니다. 강약을 철저하게 유지하면서 기본 리듬을 연주하면 어나더 레벨이 됩니다. 그리고 그걸 곡에 대입해서 노래의 약한 부분에서는 약하게 , 센 부분에서는 세게 연주하며 리듬을 빌드업 합니다. 그러면 다양한 전개의 리듬들이 분리되어 나오게 되고 곡 전체의 완성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런 식으로 실력이 향상되면 음악을 듣는 귀도, 연주하는 손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실겁니다. ㅎㅎ
어릴때 이런것 좀 교회에서 배웠어야 됐는데 주구 장창 노래만 해서..ㅠㅠ
못하고 있는건지.. 자세나 습관 같은게 안잡히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고요..ㅠㅠ
모름지기 몸으로 하는건 직접 피부가 닿으면서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의욕도 다르고..
예전부터 궁금했던건 바레코드로 계속 쥐고 프렛 변환을 하면(예를들어 F마이너 - C#마이너- B마이너 뭐 이런식으로...)
손바닥 아구가 넘 아프네요...
손 힘이 딸린건지, 아니면 잡는 자세가 잘못되었을까여?
이참에 한 번 노오~~력을 해봐야겠습니다.
[D/F# = 일단 디코드 잡고! F# 음을 누르자!] 라는 표기입니다. F#은 6번줄의 2프렛에 있어서 엄지로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쪽은 D코드, 위쪽은 엄지로 6번줄 2프렛을 누른 상태가 되는데 이게 D/F#입니다.
Bm/D는 일단 Bm를 잡아보세요. 거기서 D라는 음을 근음으로 눌러야 됩니다. 근음으로 쓰는 D의 위치는 4번줄 개방현이나 5번줄 5프렛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 바레를 버리고 나머지 누르는 위치를 재조정해서 [5번줄5프렛,4번줄4프렛, 3번줄4프렛, 2번줄3프렛] 잡으시면 됩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3프렛에서 Am잡으시고 새끼손가락으로 5번줄 누르시는겁니다? 몹시 어렵죵 ㅠㅠ 여튼, 이런식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리고 정 어려우시면 왼쪽 코드만 잡아보세요 얼추 맞기는 합니다. (5도화음은 안맞지만여)
https://jguitar.com/chordsearch 여기에서 검색하면 거의 모든 코드가 다 나옵니다.
나이가 드니 악기 하나는 배워야겠단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러나 스트로크가 안돼서 포기 ㅠ.ㅠ
생각에만 그치네요.
끈기도 없어서리..ㅠ
리듬도 초보 연습용 곡을 고르는데 문제가 조금 되는데, 코드 전환이 잘 되면서 리듬까지 잘하면 이미 초보는 아니니까요. 근데 노래마다 레벨이 너무 많이 다르고 하나같이 어렵고 해서 저는 리듬은 적당한 스탠더드 리듬으로 일단 칠 수 있도록 하고 그 후에 천천히 디테일을 집어넣어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을 씁니다. 이걸 감안한다면 아래와 같은 곡들이 나오게 됩니다. 우선 느린 노래 위주로다가 소개드립니다.
사랑으로
애모
꼬부랑 할머니?
내사랑내곁에
걱정말아요그대
너에게난나에게넌
고향의봄
조개껍질묶어
너무아픈사랑은사랑이아니었음을(이건리듬을좀쉽게..)
I believe
세월이가면
옛사랑
서른즈음에
아침이슬 (C key)
내가만일
비와당신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널사랑하지않아
여기서 숙달이 되어 실력이 되면 리듬 넣어서 김광석 노래라든지 요즘 노래들 들어가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