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로 암진단 받았습니다 후기 풀어봅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회사 건강검진에서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듣게 됩니다.
그리고 약을 받아서 먹으라고 빨간색으로 적혀 있네요.
옆에 회사동료가 그거 없는 사람 없어 나도 있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 그렇구나
별거 아니겠지 라며 건강검진 결과서는 대충 어디엔가 처박히게 됩니다...
그리고 2017년.....
회사 건강검진에서 철분수치가 엄청나게 낮게 뜨게 됩니다.
건강검진병원에서 전화가 오네요 내과를 가보라나.?
근데 항상 철분수치가 낮다는 얘기를 들어서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는데??..
근데 언젠가부터 엄청나게 얼음이 땡깁니다.
한겨울에, 텀블러 가득 얼음만 담아 입에 물고 있고, 회의시간1시간동안 얼음을 못참아
잠시 나가서 얼음을 입에 물고 다시 회의참석을 하는데,
회사 돌아가는걸 보니 홧병걸렸나보다 생각했고 동료들도 수긍합니다.ㅋ
암튼 회사에서 항상 얼음담긴 텀블러를 끼고 사는데,
심각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회사에서야 그렇다치고
차로 출근하는데 출근하면서 담은 얼음을 다 먹고도 모자라 중간에 스벅 드라이빙드루를
얼음(얼음얻으러 커피 삼)사러 매일 도장찍을때부터 나 몬가 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로썬 뭐가 문젠지 모르니;
근데 옆에 동료가 링크를 보내주는데 철분이 모자라게 되면 몸에서 이상신호를 뇌로 보내는데
그게 뭐 얼음이 땡길수있다고 하네요.이상 식이반응? 뭐그런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드디어) 건강검진때도 그랬고 얼음도 그렇고..
철분제를 먹어볼까 ..하며 2018년 내과를 한번 가봅니다
일단 건강검진 서류를 갖고 갔는데 그걸보더니 의사선생님이 몇번 쓰러지지 않았냐고 하네요(...)
수치가 심각한데요?
전 괜찮은데요! 건강해요! 라고 하니 일단 여기서 내시경은 해볼 수는 있는데 수치는 심각하다
큰병원 가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근처 대학병원에 전화해서 이러저러 해서 검진을 받으려하는데 어디가야할지 모르겠다 했는데
혈액종양과로 바로 연결되서 진료받게되었네요
의사가 바로 위 대장내시경 응아검사 이런저런 검사를 하더니 .....
2주후 의사선생님 면담(?) 에서 림프종!!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말트림프종, 암코드는 C88.4 . 혈액암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이 암은 거의 헬리코박터로 인해 발생하는 암이고, 보통 위에 생기지만 눈이나 뭐 직장에도 생기는 암이라고 하네요.
보통 50대에 많이 생기는데, 진행이 많이 느려 나이가 많으면 치료를 보류하고 6개월~1년에 한번씩 체크만 하는경우도 있다고합니다.
말기로 발견되어도 약한 항암으로 치료할수있고 완치율도 높다고 합니다.
아 들을때 다리가 풀려서 쓰러질뻔했으나 검색결과 순한암이고, 혈액암중에는 아주 착한아이(...)
라고 해서 좀 놀란가슴을 부여잡고 병기를 결정하기위해 입원검사를 하게됩니다.
골수검사,씨티, 펫씨티, 위내시경 위초음파? 혈액암 표준검사? 암튼 이러저러한 곳을 실려다니며 검사했고
1기라고 통보받게 됩니다.
1기는 전이없이 위 일부에만 존재하는 상태에요
헬리코박터 호기검사, 위내시경시 채취한 조직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해서 두종류를 했는데
호기검사에서 헬리코박터가 나와서 일단 치료를 헬리코박터 약으로 시작합니다.
약은 한 알약 5개고 2주먹었습니다. 암때문에 먹으니 정성껏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고 기도햇어요 ㅎㅎ
(헬리코박터 제균을 1년정도 지켜보고 만약에 약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방사선치료한다고 하네요.
원인이 확실한 암이라 헬리코박터가 없어지면 거의 90%확률로 암도 없어진다고 하네요 )
그리고 6개월후 다시 검사 받았으나
헬리코박터는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림프종은 ㅠㅠ 조직검사에서 보인다고 하네요 하 ..'
그리고 다시 6개월 후 검사했을때 헬리코박터가 완전 제거 되었고 ^^ 림프종도 없고
1년주기로 검사해서 5년후까지 위와 헬리코박터와 림프종이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로 본다고합니다 .
이제 반 지났네요..^^
알게된 것들
+헬리코박터가 세균인데, 위에 존재하게 되면 위점막을 파괴해서 출혈이 되어 빈혈증상이 일어났을 것라고하네요
+위가 아프거나 암튼 속이 힘든경우 헬리코박터 검사/치료 내과같은데서 하고 치료하면 나아질 가능성 많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때문이면 위에 상처가 계속 나고 있는 상태라 암만 양배추 먹어도 안나을거라고
+ (제교수님피셜) 숟가락으로 찌게 같이 떠먹는 게 헬리코박터 감염 위험이 매우 크다.
젓가락 정도로 같이 집어 먹는건 괜찮음.
숟가락은 사람에 따라 침이 많이 묻어있고,계속 떠먹으니 떠먹을 수록 농축(..) 되어 위험.
암튼 술잔돌리기 이런것도 위험
+ 헬리코박터는 2가지로 판단함 호기검사 위내시경시 조직검사.
전 하나는 음성나왔는데 하나는 양성 나왔네요.
+헬리코박터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흔한데, 상당히 위험한 세균이라고 합니다.
어디연구결과에는 헬리코박터만 없어도 많은 암의 발생률이 30%쯤 낮아진다고하네요
위암 발생률은 확실하게 낮추죠 .
+헬리코박터제균약을 전국민적으로 먹으면 좋겠지만, 먹는게 상당히 힘들다고 하네요 오래도 먹어야하지만(2주)
제균 됐는지는 보통 3~6개월 길게는 2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하네요
제 암의 경우 사람에 따라 이 약이 너무 힘들어 다른치료(방사선,항암)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정도라네요
아무 증상없어서 쉽게 잘 먹었어요 사람에 따라 진짜 다른듯..
+혈액암은 고액암으로 분류되어 일반암보다 보험금이 쎈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순한 혈액암은 보험사에서 잘 안줄려고 하거나 or 자기들 병원에서 다시 검사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금감원 얘기를 꺼내면 의외로 쉽게 정리될 수 있습니다.(저의 경우 며칠싸우다가 금감원 민원 얘기 꺼내니 다음날 바로입금)
(대학병원에서 진단한 암을 자기들이 다시 검사해서 암 아니라고할껀지 뭐 어쩌겠다는건지 ;)
+암이 은근 흔합니다. 아프면서 입원도 하고 얘기하다보니 주변의 아픈사람들을 알게되엇는데 .. 다들 관리잘하고 약잘먹으면서 잘 살더군요
혹시나 만에 하나 암 진단을 받아도 병원 잘다니고 하면 나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암으로 어릴때 들어두었던 보험에서 약간 큰돈이 나왔습니다
이게 참...이게 뭐라고.... 맘이 약간 편안해지더군요.(역시 돈이 최고야)
+암환자이면 병원비가 무지쌉니다.(산정특례)
암환자로 등록되어 약값이 500원 나오고 뭐 대학병원 진료비도 만원안쪽나옵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그래도 개인적으로 단독실비 하나 추천합니다.
혈액암쪽이니 까페 가입해서 글을읽었는데 실비있어야 그래도 치료를 부담없이 받더군요.
(혈액암의 경우 아직 의료보험안되는 치료도 많고 해서 새로운치료도 많아서..세상일 모르니;)
저의 경우는 치료가 단순하여 실비로 청구한 적은 없습니다. (아 입원은 청구했네요)
+철분수치가 괜찮으니 얼음이 전혀 안땡깁니다. 왜 얼음을 먹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결론
건강검진에서 이상수치 나오는거는 꼭 짚고 넘어갑시다.
요새는 코로나시국이라 찌게 다들 덜어먹긴 하는데
가족끼리도 찌게 덜어먹읍시다.
애들한테도 습관화 시켜줍시다.
위가 아프신분들은 헬코박터 검사 꼭..
^^
제가 환자입장에서 경험하고 아는 선에서 썻으니 혹시나 틀린부분 있을수 있습니다.^^
얼음과 빈혈의 상관관계 - http://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07
http://www.healthumer.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6
얼음 빈혈 검색해보세요
부연하자면,
암이나 희귀난치병의 경우 산정특례 등록 적용으로 의료비 부담이 일반의료보험보다 적습니다. 암은 보통 5년적용받습니다.
장애인은 흔히 아는 장애등급이 아니라 "세법상 장애인"으로 인정되서, 연말정산시 인적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의 장애인증명서는 병원에서 서류 의사가 써줍니다.
아니면 암이라 철분이 모자란 건가요?
상관 관계가 어찌 되는지요?
저도 얼음을 달고 사는편이라서요.
/Vollago
위염 말고도 여러 모로 안좋은 균이궁료
그나저나.. 저도 하루종일 얼음 물고 있는데....... 병원을 가봐야 하는걸까요.;;;
5년 건강히 버티셔서 꼭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와이프가 올 초 위내시경 때 헬리코박터균 발견하고 2주 약먹으며 고생했기 때문이기도 하겠고요..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헬리코박터 약 힘들더군요.
저는 급성 장염처럼 되더라구요. 출근길 급설사;;;
완치되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저도 지난달 위대장 내시경하고 헬리코박터 있다고 약먹으라고 항생제 받아서 10일동안 열심히 먹고 이번주 검사하러 갑니다.
궤양 때문에 같이 먹은 약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 때 무좀까지 같이 없어졌네요..
완치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1차 먹었는데 계속 살아있어서, 한번 더 먹었네요..
약 먹는게 정말 쉽지는 않더라구요. 항생제덩어리라..
암튼 완쾌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근데 전 지금 대상포진 걸렸네요.. 이것도 신세계 ㅜㅜ;
제거하고나서 살도 찌기시작하고 개운해졌어요
하여튼 속이 안좋으신분들 내시경에서 헬리코 꼭 검사하시고 약드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래도 속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복을 베푸시니 완쾌하실거에요.
항상 건강하시길..
윌은 사기 가까운 광고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