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족보 위조로 전주 이씨를 사칭한다? 전주 이씨는 고려시대 당시 이의방이란 역적을 배출했고, 이성계의 직계조상 이안사는 몽골이 꼬시니 항복했다는 걸 쿨하게 인정하고 시작합니다. 위조할 거라면 굳이 이런 흠결있는 가문을 내세우지 않죠. 족보 조작한 집안은 족보만 자세히 읽어봐도 다 티가 납니다.
2. 여진족들부터가 이성계 집안을 잡아먹으러 안달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진족에게 밀리다가 힘으로 눌러서 겨우 제압했습니다. 이지란 정도나 동맹일 뿐 나머지는 힘에 굴복한 겁니다. 만약 여진족이면 조선 왕조에 이지란 말고 고위층 여진족 귀족이 왜 없는 걸까요.
3. 고려 귀족 사회는 생각보다 폐쇄적입니다. 광종이 스카우트하고 밀어준 후주 사람 쌍기만 해도 그 이후 귀족 취급도 못 받고 쌍씨란 성부터가 사라진 판. 그런데 이성계가 여진족이면 미쳤다고 신천 강씨나 성주 이씨, 경주 김씨같은 명문가가 줄줄이 결혼할까요.
4. 이성계가 여진족이면 정치적인 적인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 온건파가 그걸 공격할 겁니다. 그런데 혈통 공격은 전혀 없습니다. 고작 공격한다는 게 이성계는 사실 이인임 아들임 하는 수준. 고려는 거란과 여진과 내내 싸워와서 이들에 대해 적개심이 강합니다. 지금의 반잏ㄹ감정이 우스울 정도로. 그러니 여진족이면 백프로 그 공격을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5. 교육과 다문화 지원정책이 충실해진 지금도 외국 출신 학생들은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이성계의 아들들은 무리없이 과거제, 음서 등으로 관료가 됩니다. 그건 같은 고려인이고 교육 잘받은 귀족이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6, 심지어 이방원은 우왕 9년 문과 급제자 중 나이가 확인되는 이들 중에서는 최연소 합격자입니다. 이방원의 과거 급제 동기가 후에 이방석의 장인이 되었다가 무인정사 때 죽는 심효생인데 그는 무려 만 34세, 이방원보다 2배 많은 나이로 을과 2위로 급제했죠. 명백한 고려인인 심효생이 이 정도인데 그나마 한자문화권인 한족 출신도 아니고 여진족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들들이 고려 문과에 급제한다는 게 말이 될까요? 여진족들은 보통 지방 토관에 만족했지 이렇게 진출할 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성계 여진족설은 근거는 희박한데 반박할 근거는 넘쳐납니다. 환단고기처럼 말이죠.
이성계는 비유하면 미국이나 중국에서 살던 한국계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그런 부류입니다.
발해의 다수의 백성들이 여진족이었고, 고려이후에도 국경쪽에서 여진족이 귀화(?)도 많이했고....
따지고 들면 원 간섭기때 왕비가 다 원나라 사람이니 왕족들은 만주족 혼혈???
만주족이나 여진족이나 우리나라 사람이나 유전적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이성계는 여진족 혈통일 확율이 별로 없지요.
개성인가 살던 할아버지때 그쪽으로 귀향간 것이고, 세도가이던 이성계 가문은 당연히 세도가랑 결혼하는데 당시 여진족 세도가가 없었죠. 여진족이랑 섞이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라.... 그나마 벼슬한 여진족도 차별에 시달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