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 매우 짧은 머리만 고수하다가
작년 가을 지나면서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반스포츠 머리에만 익숙했다 보니
머리가 조금만 길어져도 관리가 영 힘들었어요.
머리 말리는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원래는 20초 컷)
두상도 안이쁜데 머리가 흐느적거리다 보니 스타일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숱많은 반곱슬인 분들이 항상 제 부러움의 대상이었죠. (전 직모라 ㅠ.ㅠ)
스타일링도 잘 안되는 머리인데다, 잘 하지도 못해서
약속있는 주말엔 왁스 바르다 망쳐서 머리를 2번 이상 감은 날도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올 초부터 펌을 하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편하긴 하네요.
5년주기로 가끔 시도하던 펌이 항상 망했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 안했지만
바버샵에서 하는 아이롱펌은
곱슬하지 않고 클래식한 머리 연출이 가능해서 편하네요.
펌을 하고 나니 의외로 펌한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펌 시작후 1년이 지나서야
산성 샴푸를 써야 펌이 덜 풀린다는 걸 알아서
얼마전에 미용실용 대용량 싸구려 산성 샴푸를 사서 쓰고 있어요.
의외로 미용실에서 쓰는 샴푸들이 향기는 좋고 대용량에 값은 저렴하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숱많고 머리카락 굵으신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평범한 상고머리 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저는 한 달 지나고 자른 상태가 딱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보통 3~4개월 쯤 지나야 파마기가 완전히 없어지더라고요.
전체를 다 마는 식의 펌은 2~3달 가더군요.
라고 주문합니다..
구러면 손질도 편하고 머리에 길이들어서 오래가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유지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파마 어디서 했냐구 컬 잘 들어갔단 소리는 가끔 듣슴다;;
그나마 줄이고자 6개월 주기로합니다ㅎㅎ 좋더군요^^
전 아이롱(iron)으로 뿌리만 구부리는 터라...
펌 당일날 부터~3주까지가 가장 보기 좋은 편인거 같아요. ㅎㅎ
초반에는 컬이 풀리는 거에 신경을 많이 쓰이다가 점점 강하게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강하게 하면 초반엔 좀 어색해도 정말 오래가고 날마다 느낌이 다르고 개월마다 다른 느낌이 나옵니다.(물론 대부분 본인만 눈치채는 정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