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바로 유약 아래에 균열을 내는 겁니다.
상감 기법을 강조하면서도 투명도가 높아 보이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 균열이란 게 적절한 유약,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가마에서 꺼내 온도를 조절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게 안 되면 균열이 예쁘지도 않고 내구성까지 깎아먹는 고난이도의 기술이죠.
물론 고려 청자 유물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수백년을 버티는 명품입니다.
중국의 용천청자는 이런 기법이 불가능한 것이 거기는 유약이 아주 두꺼워서
이렇게 투명하게 유약 아래가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고려청자가 다 저런식이어서, 그냥 세월의 흔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조선백자로 넘어오면서 명맥이 끊어진게 아쉽습니다.
명맥이 끊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지금도 계속 생산되고 있지 않나요?
유튜브만 봐도 고려청자 재현해서 구워내는 도자기 명장들 많은데요 .
https://namu.wiki/w/%EA%B3%A0%EB%A0%A4%EC%B2%AD%EC%9E%90
당시의 비색을 만드는 유약의 전통이 끊어졌고,
지금도 완벽한 재현은 어렵다고 하네요.
건축도 고려, 조선 초까지 건축을 총괄하는 대목장이 꽤 높은 직책의 관직이었는데 성리학이 사대부 이외의 다른 직업은 천시하는 바람에 대목장이 벼슬이 아니게 돼면서 목조건축도 많이 쇠퇴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금 대원군이 복원한 경복궁도 사실 조선초의 경복궁에 비하면 많이 초라한 것일거라는게 학자들 의견인 것 같더군요.
예전에. 지순택인가 천한봉 다완 선물 받았는데..
빙열이 있어서 찻물 들어간다고..
쓸래면 끝까지 쓰고 아니면 그냥 감상하다가 팔라고..
저런 기술이 서양따위는 흉내도 못내고 도자기 원조나 다름없는 중동에까지 수출되서 최고의 보물로 여겨졌습니다.
......
고의로 낸 균열이라니 충격적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은 대부분 땅 속에 묻혀 있었거나 바다에서 건진 것들입니다.
도자기의 빙렬은 처음부터 그런 것인지 땅 속에 묻혀 있으면서 진행된 건지는 아직 확실히 모르지만 가마에서 꺼낼 때의 온도차 때문에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청자의 유약제조기법은 발굴조사를 통해 그 비율이 알려져 있기는 한데 장작가마를 완벽히 재현하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우리가 말하는 비색청자는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도 아닙니다. 남아 있는 유물 중에서도 명품에 해당합니다.
사진의 당초문다완은 정말 명품이네요. 다완을 수집하는 사람으로 이제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물건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기벽의 유약은 얇은데 바닥은 두툼한데 당연히 흘러 내려서 두껍게 됐겠지요? 지금의 콜라병 색깔처럼 보입니다. 무늬가 없는 햇무리굽 다완을 갖고 있는데 유약의 상태는 비슷합니다.
저런 찻잔으로 커피를 마시면 당연 짙은 갈색으로 물들 겁니다. 예전엔 녹차를 마셨기에 차의 기름기가 스며 들어 나중에 표시가 남게 됩니다. 물은 스며 들었다가 증발되기 때문에 마르면 원상으로 되구요. 완전자회된 기물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고려청자는 병이나 항아리를 제외하고 사발이나 다완은 기벽이 상당히 얇습니다. 기벽이 얇으면 고온의 소성과정에서 찌그러질 수도 있는데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태토가 황토이어서 인지 아니면 별도의 기술이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저런 것을 종합하면 강진이나 부안의 청자는 그 당시로는 최첨단 기술이 맞습니다.
고려가 쇠약해지면서 왕실이 관리하던 가마가 쇠퇴하고 청자도 점점 부실하게 만들어지다가
려말선초를 거치며 분청기법과 함께 공존하다가 조선왕실이 선호하는 백자가 탄생하면서 청자는 사라지지요.
분청은 청자의 변신이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도 백자는 존재했습니다.
다완 수집이 취미신 걸 보니 부러울 뿐입니다. 아주 품격있는 취미를 가지셧습니다.저는 수집은 못하고 그냥 차를 우려서 마실 뿐입니다.
비전문인이 이해할 정도의 추가 해설 감사합니다.
그런데 분청자를 대하노라면 화려하지도(대단히 화려하고 놀라운 기량의 기물 있습니다)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숙연해집니다.
그 당시의 도공들이 어떤 신분이었는지를 이해한다면 무슨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물레를 돌리고 그릇을 빚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자기 소유가 아닌 관청의 명에 따라 그릇을 빚었던 거지요.
그럼에도 숙달되고 능숙한 솜씨가 그릇에 담겨져 있습니다. 정성을 들여 세심하게 만든 게 아니고 두 번의 손길이 가지 않게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가 무심하게 칠한 귀얄 칠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자연스러움에 또다시 감탄하게 되지요.
그 중에는 마치 왕자나 공주처럼 빛나는 기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건 아마도 도공의 무상한 솜씨와 흙과 가마의 불꽃 그리고 신의 조화가 이루어내지 않았나 합니다. 유약이 불과 만나면서 의도치 않은 색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