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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고려 청자에서 나타나는 고난이도의 기법 중 하나 32

36
2020-11-03 08:59:59 수정일 : 2020-11-03 09:02:53 211.♡.64.70
남삼정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바로 유약 아래에 균열을 내는 겁니다.

상감 기법을 강조하면서도 투명도가 높아 보이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 균열이란 게 적절한 유약,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가마에서 꺼내 온도를 조절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게 안 되면 균열이 예쁘지도 않고 내구성까지 깎아먹는 고난이도의 기술이죠.

물론 고려 청자 유물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수백년을 버티는 명품입니다.


중국의 용천청자는 이런 기법이 불가능한 것이 거기는 유약이 아주 두꺼워서

이렇게 투명하게 유약 아래가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남삼정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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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2]
guwory
IP 203.♡.49.1
11-03 2020-11-03 09:02:19
·
저게 기술이었군요..

고려청자가 다 저런식이어서, 그냥 세월의 흔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09:05:41
·
@명예혁명완성님 아마 처음에는 의도치 않은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장인들의 역발상으로 일부러 냈다고도 합니다.
무한사랑
IP 147.♡.1.61
11-03 2020-11-03 09:02:25
·
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여태까지 고려청자가 모두 유약에 균열이 있어서.. 몇백년이 지나서 그런줄 알고 있었습니다. ㅎ)
세이투미
IP 220.♡.125.153
11-03 2020-11-03 09:02:42
·
너무나 아름다운데,
조선백자로 넘어오면서 명맥이 끊어진게 아쉽습니다.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09:04:56
·
@세이투미님 저 균열은 아름답긴 한데 저기로 차나 커피 때가 습며들면 더러워져서 실사용에서는 거슬리는 게 좀 있어요.
마이크피아자
IP 58.♡.140.137
11-03 2020-11-03 09:05:12 / 수정일: 2020-11-03 09:06:31
·
@세이투미님

명맥이 끊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지금도 계속 생산되고 있지 않나요?
유튜브만 봐도 고려청자 재현해서 구워내는 도자기 명장들 많은데요 .
사랑해요형
IP 223.♡.30.56
11-03 2020-11-03 09:10:41
·
@마이크피아자님 맞아여..그리고 백자가 훨씬 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세이투미
IP 220.♡.125.153
11-03 2020-11-03 09:11:51
·
@마이크피아자님
https://namu.wiki/w/%EA%B3%A0%EB%A0%A4%EC%B2%AD%EC%9E%90
당시의 비색을 만드는 유약의 전통이 끊어졌고,
지금도 완벽한 재현은 어렵다고 하네요.
silenthope
IP 110.♡.15.226
11-03 2020-11-03 15:47:43
·
@남삼정님 저는 그 사이로 찻물이 배는것도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ddungddi
IP 124.♡.78.150
11-03 2020-11-03 17:08:33
·
@마이크피아자님 명맥이 끊어진 건 맞고, 현대 청자는 1970년대엔가 다시 재현한걸 겁니다. 고려 청자만 딱 모아놓고 보면 입이 딱 벌어질정도로 창의성이 대단했죠. 별의 별 모양도 많았고 심지어 청자 베개까지 있었으니까요. 두께도 조선 백자에 비해 얇고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게 지천이죠. 문화적인 면을 보면 한문학이나 유교철학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문화가 조선에서 퇴보했죠. 고려시대엔 청자로 기와를 구워 궁 지붕에 얹었다니 고려시대 궁의 화려함이 어느정도 였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건축도 고려, 조선 초까지 건축을 총괄하는 대목장이 꽤 높은 직책의 관직이었는데 성리학이 사대부 이외의 다른 직업은 천시하는 바람에 대목장이 벼슬이 아니게 돼면서 목조건축도 많이 쇠퇴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금 대원군이 복원한 경복궁도 사실 조선초의 경복궁에 비하면 많이 초라한 것일거라는게 학자들 의견인 것 같더군요.
남삼정
IP 61.♡.50.243
11-03 2020-11-03 18:32:41
·
@silenthope님 차심이 든다고도 하는데 전 백자 같은 디 차가 스며드는 건 볼만한데 그 청자는 좀 언벨런스한 거 같아서요.
hyun120
IP 175.♡.58.72
11-03 2020-11-03 09:02:56
·
헐 저 유약이 깨지는게 왜그런가 했더니 그게 고려청자의 말로만 듣던 기술이군요..
후렛쉬레몬
IP 119.♡.78.206
11-03 2020-11-03 09:03:10 / 수정일: 2020-11-03 09:08:51
·
빙열 이라고 하나요
예전에. 지순택인가 천한봉 다완 선물 받았는데..
빙열이 있어서 찻물 들어간다고..
쓸래면 끝까지 쓰고 아니면 그냥 감상하다가 팔라고..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09:07:26
·
@후렛쉬레몬님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삭제 되었습니다.
이요후
IP 203.♡.190.37
11-03 2020-11-03 09:05:07
·
일부러 균열을 낸거군요. 충격적이네요. 알고보니 또 달라보입니다.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09:06:20
·
@이요후님 저러면 상감무늬가 더 강조되고 투명해 보이거든요. 마치 얼음처럼.
골드문트
IP 211.♡.236.190
11-03 2020-11-03 09:11:21
·
균열을.낸상태에서 한번 더 코팅을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안하는 이유가 있겠죠.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09:12:08
·
@골드문트님 저게 도자기의 유약 내부에서만 빙열이 생기고 겉은 매끈합니다.
이전달
IP 221.♡.201.37
11-03 2020-11-03 09:12:40
·
중국서 들여온 도자기 기술을 우리 조상들이 마개조해서 엄청난 물건을 마구 찍어냈었죠
저런 기술이 서양따위는 흉내도 못내고 도자기 원조나 다름없는 중동에까지 수출되서 최고의 보물로 여겨졌습니다.
모닝캄
IP 211.♡.149.3
11-03 2020-11-03 09:39:12
·
신기하네요 처음 알았어요 오래 지나서 깨진건줄 알았는데
ajwang
IP 39.♡.28.32
11-03 2020-11-03 10:10:46
·
임진왜란을 일본에서는 도자기 전쟁이라고 부른다죠
......
빵긋빵긋
IP 223.♡.21.88
11-03 2020-11-03 10:23:24
·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IP 112.♡.241.187
11-03 2020-11-03 11:44:01
·
저 균열을 의도한 것이라니... 좀 의외네요.
카슨도슨
IP 121.♡.72.217
11-03 2020-11-03 12:22:29
·
예상도 못한 내용이네요
고의로 낸 균열이라니 충격적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redseok
IP 122.♡.20.19
11-03 2020-11-03 14:11:20
·
와 하나 배웠네요
toptron
IP 221.♡.18.9
11-03 2020-11-03 15:59:13 / 수정일: 2020-11-03 16:01:27
·
고려청자의 경우 사용하던 기물이 전래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은 대부분 땅 속에 묻혀 있었거나 바다에서 건진 것들입니다.
도자기의 빙렬은 처음부터 그런 것인지 땅 속에 묻혀 있으면서 진행된 건지는 아직 확실히 모르지만 가마에서 꺼낼 때의 온도차 때문에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청자의 유약제조기법은 발굴조사를 통해 그 비율이 알려져 있기는 한데 장작가마를 완벽히 재현하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우리가 말하는 비색청자는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도 아닙니다. 남아 있는 유물 중에서도 명품에 해당합니다.
사진의 당초문다완은 정말 명품이네요. 다완을 수집하는 사람으로 이제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물건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기벽의 유약은 얇은데 바닥은 두툼한데 당연히 흘러 내려서 두껍게 됐겠지요? 지금의 콜라병 색깔처럼 보입니다. 무늬가 없는 햇무리굽 다완을 갖고 있는데 유약의 상태는 비슷합니다.
저런 찻잔으로 커피를 마시면 당연 짙은 갈색으로 물들 겁니다. 예전엔 녹차를 마셨기에 차의 기름기가 스며 들어 나중에 표시가 남게 됩니다. 물은 스며 들었다가 증발되기 때문에 마르면 원상으로 되구요. 완전자회된 기물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고려청자는 병이나 항아리를 제외하고 사발이나 다완은 기벽이 상당히 얇습니다. 기벽이 얇으면 고온의 소성과정에서 찌그러질 수도 있는데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태토가 황토이어서 인지 아니면 별도의 기술이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저런 것을 종합하면 강진이나 부안의 청자는 그 당시로는 최첨단 기술이 맞습니다.
고려가 쇠약해지면서 왕실이 관리하던 가마가 쇠퇴하고 청자도 점점 부실하게 만들어지다가
려말선초를 거치며 분청기법과 함께 공존하다가 조선왕실이 선호하는 백자가 탄생하면서 청자는 사라지지요.
분청은 청자의 변신이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도 백자는 존재했습니다.
남삼정
IP 211.♡.64.70
11-03 2020-11-03 16:19:44 / 수정일: 2020-11-03 16:21:22
·
@toptron님 다완 중에서도 가장 귀하고 사치스러운 다완이 고려청자다완이라고 들었습니다. 저 다완만 해도 국보 115호로 1159년 제조된 상당히 오래된 다완입니다. 측면도 우아한 게 확실히 국보의 가치가 있습니다. 용천 청자도 봤지만 고려 청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보물 내지는 국보일 만큼 가치를 인정받는 보물입니다.
다완 수집이 취미신 걸 보니 부러울 뿐입니다. 아주 품격있는 취미를 가지셧습니다.저는 수집은 못하고 그냥 차를 우려서 마실 뿐입니다.
HighSpring
IP 112.♡.176.182
11-03 2020-11-03 16:50:01
·
@toptron님

비전문인이 이해할 정도의 추가 해설 감사합니다.
toptron
IP 221.♡.18.9
11-03 2020-11-03 18:38:11
·
청자를 마주하노라면 그 화려함과 놀라운 솜씨에 그저 탄복할 뿐이지요. 사진과 같은 형태의 다완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보던 시기엔 돈이 없어서 살 수 없었고 이천 도자마을에 가서 백자로 주문해서 갖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도공께서 형태와 무늬를 흡사하게 만들어 주셨지요.
그런데 분청자를 대하노라면 화려하지도(대단히 화려하고 놀라운 기량의 기물 있습니다)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숙연해집니다.
그 당시의 도공들이 어떤 신분이었는지를 이해한다면 무슨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물레를 돌리고 그릇을 빚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자기 소유가 아닌 관청의 명에 따라 그릇을 빚었던 거지요.
그럼에도 숙달되고 능숙한 솜씨가 그릇에 담겨져 있습니다. 정성을 들여 세심하게 만든 게 아니고 두 번의 손길이 가지 않게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가 무심하게 칠한 귀얄 칠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자연스러움에 또다시 감탄하게 되지요.
그 중에는 마치 왕자나 공주처럼 빛나는 기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건 아마도 도공의 무상한 솜씨와 흙과 가마의 불꽃 그리고 신의 조화가 이루어내지 않았나 합니다. 유약이 불과 만나면서 의도치 않은 색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걔솔이야
IP 223.♡.219.216
11-03 2020-11-03 16:06:39
·
고려청자(+10)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개_뿔
IP 211.♡.167.56
11-03 2020-11-03 16:35:38 / 수정일: 2020-11-03 16:36:25
·
자세히 알려주는 영상이 있어서 (글은 어려워서) 링크 답니다.

썹웨이
IP 39.♡.51.33
11-03 2020-11-03 16:43:00
·
유약과 도자기간에 고온에서의 팽창률이 서로 다른 것을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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