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떨어져 살고 있긴 하지만
예전부터 지금도 부모님을 뵈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많이 합니다.
이전엔 상습적 음주폭행에 도박까지 하고 아주 뭐라도 못된 짓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싫었던 적이 있었는데 늙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의사결정까지 대부분인데요.
제가 볼 땐 아버지가 다 맞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특히 사사로운 것들까지 이야기 할 땐 참 보기가 싫네요.
예를들면 뭐 이런 것들요
너희 엄마가 저런거 한 두 번이니 음식을 먹을 줄이나 알지 자기가 연구 해 볼 생각은 안 하고
(가족들과 대화중) 당신은 좀 조용히하고 빠져있어. 뭘 안 다고 자꾸 걸리적 거리게 해! 가서 물이나 더 따라와
이런 것들이죠
그냥 가부장적이라고 볼 법도 한데
은연중에 무시하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어쩔땐 저러고 어쩔땐 저러면서
너가 못했니 내가 못했니 하면서
장난치기도 하니
내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가 싶기도 하구요
일전에 그렇게 무시하는 말씀 하지 마시라
이야기를 하고 언성높이며 핀잔을 주기도 햇는데
안바뀌시더라구요
적당한 장난은 어머니도 재미있어 하고
그런 걸 보면서 내가 괜히 심각했네 싶다가도
몇달 전에는
식당에서 외식 중에, 아버지가 또 어머니를 무시하는 듯 말하다가 다른손님 부끄러울 정도로 뭐라하고 그러더라구요.
부끄러운 건 둘째치고
정말 그때의 제 감정은 말도 못할 지경이었죠
이런 적이 어릴 때부터 여러번 있었는데
그때보다 나는 더 컸는데도 그런 꼴을 보고 있자니
내 인생도 참 어이가 없고
부모도 나도 다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연락도 잘 안 하고
잘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생각도 많이 했는데
구구절절 내 생각과 이야기를 해본들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전에 그런 일로 이야기를 해 본적이 있는데
그때 뿐 다시 원점이니
어차피 그런 일들로 독립해서 나와사는 거
내가 덜 예민하게 생각하고
그분들 생활, 행동, 말씀에
좀 초연하게 대응하면서 지내기로 생각했는데요
그런데도
가끔씩 저렇게 무시하는 태도나 발언
저런 걸 보면
참 답답하면서 짜증이 솟구치는건 어쩔수 없을런지 ... 에휴 ㅎㅎㅎ
정서적독립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걸까요
다른 집들도 다 비슷한가요. 참 어렵네요
/Vollago
저도 아버지랑 엄청 싸우고 했는데도 안 고쳐지더라고요.
그냥 무시하며 삽니다
어머니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확인하시고
어머니와 같이..
아버지가 그럴때.. 어머니가 싫다고 표현하시면 저도 같이 말씀드려서 아버지 습관을 고치게하자..시면 어떨까요?
그런데 관계를 봤을때 어머님이 그걸 정말 싫어하는지 아니면 유도하는지 살펴보세요. 유도할 경우에는 그 관계를 무너트리려 하면 반발하실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관계 또한 익숙해진다면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죠.
어떤 경우든 해결은 내부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