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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또 쿨타임 돌았습니다
진짜 회사얘기 안쓰려고 했는데 고민되어서 한번 써봅니다
글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회계 담당이고, 주 업무는 계약과 급여입니다. 물론 자잘한 거 걍 다 제꺼고요
계약은 주기적인 업무는 아닙니다. 사업부서에서 진행상황에 따라 계약요청하는거고
반면 급여는 급여일에 따라 계산하고 나가야 하니까 그냥 스케쥴이 정해져 있습니다.
근데 진짜.... 너무 힘듭니다.
급여 나가려면 결재를 3번 받아야 합니다.
업무포털 1회, 회계시스템 2회.
그런데 예산이 3종류라 3x3=9. 9회 결재를 거쳐야 한달 급여가 나가죠.
문제는, 당췌 일을 안하신다는 겁니다. 결재 올려놓으면 안하세요.
결재 올렸다고 얘기해도 안하세요.
급여날 오전에는 거의 가서 빕니다. 결재해달라고.
지난달 급여가 압권이었습니다.
급여액 계산은 금방 끝냈어요.
21일 월요일에 4대보험 고지서 전달받고
22일 화요일에 급여액 계산 끝내고 결재올렸습니다.
그런데 결재가 안나요......
22일 화요일 오후에 첫번째 결재받고
24일 목요일 퇴근 직전에야 두번째 결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재를 받으려고 하는데
과장님 조퇴하셨네요??????????????????
'아 내일 아침에 또 제발 결재해달라고 매달려야겠구나....' 했는데
띄이요오오오옹 내일 연가???????
결재를 못받는 상황인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옆 부서 부서장님 대결로 급여 결재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후 보고로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셔서 메세지 남겨놨어요.
결재받아야하는데 연가셔서 옆부서장님 대결로 나간다고.
그랬더니 답장이 띡 와요.
'앞으로는 임박해서 급하게 처리하지 말고 미리미리 좀 하세요'
진짜 너무 열받아서 엎어버리고 싶더라고요.
결재 올린거 개무시하고 안해준게 누군데
일 처리 안해서 딜레이 시키는게 누군데
누가 누구보고 뭐라하는건지..........
이게 지난달 급여때 사건이고요
이번에는 이번달 급여(아직 안나감) 관련인데요...
과장님이 20일 출장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급여계산 다 끝내고 결재 올려놨죠.
과장님은 한번씩 출장 복귀 후 야근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실까봐 급여계산 끝났고 결재올려놨다고 쪽지 남겨놓고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출근했는데 결재가 또 안나요.... 쪽지는 보셨어요.
오늘내일 제가 연가라서 사무실 출근을 안하기 때문에 어제 결재 다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결재해달라고 얘기하러 가는데, 화장실을 가셨네요?
이 분이 또 화장실 가시면 기본 20분 롱타임은 40분씩 걸려요.
그래서 또 쪽지 남겨놓고 자리로 돌아왔어요.
과장님이 자리로 돌아온 뒤 제 자리로 전화가 옵니다.
'일루와봐'
그래서 갔어요.
과장: 지금 뭐하는거야 어 뭐 말도 하기 싫어?
저: 아뇨 그런 거 아닙니다
과장: 그럼 뭐 포스트잇으로....
저: 자리를 비우셨길래...
과장: 그니까 자리를 비웠을 때 왜 그런걸 붙여놓냐고 어
저: 그거 어제 제가 혹시 과장님 출장 복귀하시고 사무실 들어오실까봐 포스트잇을 일단 남겨놨었던거구요 지난번에도 한번씩 출장다녀오신 다음에 저녁에 들어오실 때가 있었던걸로 기억을 해가지고
과장: 그리고
저: 그리고 지난번 급여 나갈 때 결재가 안나고 한거 때문에 일을 임박해서 하지말고 빨리빨리 처리하라고 하셨던 거 때문에 또 그랬습니다. 그때는 사실 결재 올린 시간이 시스템에 다 나와있을건데 급여일이 9월 25일이었고 제가 결재올린 건 9월 22일이었습니다.
과장: 그니까
저: 제가 일을 임박해서 한 게 아니고 미리 올렸는데 결재가 안났었던
과장: 그니까
저: 거였고 과장님 퇴근하시고 그 다음날 연가를 쓰셔서 결재가 안날 것 같았기 때문에 실장님께 대결을 올렸던 겁니다.
과장: 그러니까
저: 아니 사실 제가 그때 뭘 잘못을 해가지고 일을 임박해서 처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장: 그것도 마찬가지아냐 그때도 미리 얘기했으면 내가 했을거아니야 그거를
저: 그때 말씀을 드렸는데 과장님이 결재를 안해주시는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과장: 내가 뭘 결재를 안해 내가 안한적이 없는데 그리고 이게 아 이거는 왜 좀 다른건가
좀 디테일하죠? 녹음 다 해놨거든요. 불러서 갈때부터 녹음 다 해뒀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녹취록 만들었어요.
같은 부서 선배님들은 다 알고 계세요. 일 안하고 결재 안해서 딜레이 나는 거. 불만이 상당합니다.
근데 과장님 본인은 결재를 안하거나 늦은 적이 없다네요.
혹시 늦은 적이 있더라도 그건 제가 결재 올려놓고 얘기를 안해서 그런거지 자기 잘못은 없답니다.
근데 얘기해도 안해주는거는 기억을 못하는건지 알면서도 갑질하는건지 어쨌든 그런 적 없다네요.
업무포털이나 회계시스템 들어가면 결재 올린거 다 뜹니다. 굳이 말을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물론 급해서 결재 빨리 나야 하는 일은 가서 부탁드리고는 하는데요,
애초에 안들어가서 결재를 안하는데 부서 막내가 부서장더러 일 좀 하라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사실 결재 빨리 받는 법이 있어요. 연계기안을 하면 회계시스템 결재를 업무포털에서 받을 수 있어요.
그래도 과장님이 업무포털은 한번씩 들어가시니까 조금이나마 결재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회계시스템은 절대 안들어가거든요. 최소 한두번은 결재해달라고 빌어야 들어가서 확인이나마 해봅니다.
근데 그걸 업무포털에서 받으니까 훨씬 빨라지는거죠.
그런 방법이 있는데 왜 안하냐고요?
하지말랬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어제 '왜 연계기안을 하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하니까 한다는 말이
나도 그게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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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급여때 연계기안으로 결재올렸다가
제 자리에 와서
너는 임마 어디서 이딴거 배워와서 맘대로 올려? 문서가 장난같아?
이런 식으로 퍼붓고 갔었어요.
그 이후로 부서원 그 누구도 연계기안 안올립니다. 저 깨지는 거 다 봤거든요.
심지어 저는 날짜 기억 못했는데 옆자리 선배님은 날짜도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그 방법 쓰면 서로서로 편한데, 과장님은 특히 불편한 거 1도 없는데 그렇게 화내고 욕하는 거 보고 충격이었다고.
그런데 저보고 연계기안 하는 방법은 알긴 아냐면서 자기는 하지 말란 적이 없다네요.
지금 한 한달정도 인사를 안받아주는데
어제 대화 끝에 한마디 했습니다
저: 그리고 제가 판단했을때는 과장님께서 저랑 별로 말을 안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니고 과장님이 거의 한 한달 가까이 되지 않았습니까 제 인사 안받으신거
과장: 아주 그냥 갈수록 그냥 뭔 또 말을 또 안하고싶기는
저: 아니 과장님이 저 부르시자마자 하신 첫 말씀이 말도 안하고 싶냐여서 말씀드리는겁니다
과장: 아니 지금 그런 짓을 하니까 그런거아녀
저: 아니 그 왔는데 과장님 안계셔가지고 그래서
과장: 그러면 또 와서 얘기하면 되지 아주 그냥
저: 인사를 안받으시길래 그냥 저는 이제 별로 안하고싶으신건가보다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아침에 인사드리면 인사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인사 안받으셨잖아요
과장: 그럼 그 얘기하면 될거아냐
저: 그래서 지금 말씀드리는겁니다
과장: 아니 근데 뭐 말을 하기 싫고 말을 하기 싫은거는 지금 그런거를 하니깐 내가 얘기한거지 아니 말을 그냥 그리고 뭐 내가 예전에 뭐 연계기안을 하지 말라고 그런 얘기는 내가 진짜 그니까 너무 그렇게 비약하지 말고 그 뭐 인사는 그냥 인사 받아달라 그렇게 얘기하면 될거아냐 그 비약을 하고 그래 하여튼 알았어요 다음부터는 연계기안으로 그렇게 처리해요 그러면은 두 번씩 이렇게 뭐 할 필요도 없고
과장님 안계셔서 메모남긴거 -> 무슨짓이냐
자리를 비우셔서 그랬다 -> 그럼 또 와서 얘기하면 되지
결국 평소에 결재 안해주고 미루는 건
저랑 부서 선배님들이 어쩔 줄 몰라 거의 빌듯이 결재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재가 안나고 자리에도 없고 얘기했는데도 안나면 또 와서 얘기하래요
근데 그거도 한두번이죠.....
하....... 진짜 이 인간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데......
하루 왕복 출퇴근 120키로를 이겨내고 이딴 대접 받으니 너무 열불납니다.
일단 이직 서류는 접수한 상태입니다. 다음주 면접이에요.
분명히 사무실에도 다 얘기하고 정상적으로 출장결재 받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본사 가는 그 타이밍에 전화해서
'걔 말도 안하고 지맘대로 출장갔다 이게 말이 되냐'
이딴 항의전화를 하는 바람에 저만 개또라이 되기도 했습니다....
과장 나부랭이가 급여 결제를 저딴식으로 하는게 말도 안되네요.
들이 받을 수 없다면 팀장님이나 그 윗선에 고충 토로하세요.
이거는 그냥 맥이려고 하는겁니다.
결제 안해서 급여 밀리는 상황 오면 위에서 가만 안놔둘 겁니다.
오너일가면 그냥 퇴사가 답이고요
하도 정치질 하길래 나중에는 저도 오너 가족들 위주로 정치질 해서 10년 전 쯤 집에 보냈지요
그리고 현재는 제가 팀장입니다
하는 짓이나 쫌생이같은게 꼭 공공기관이나 공무원들중에 쓰레기 관리자들이 하는짓이랑 똑같네요
개꼰대 부장 정도 되도 할까말까한짓을 과장이하네요.
어이 멧돼지 그 보면 문서 온거 하나 있으니까 그거 하고
거기서 말이 끝나요ㅋㅋㅋㅋㅋㅋ
육하원칙 기승전결 논리 이런거 없습니다....
도망가는게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