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1022000247023
여섯 살 둘째 아이가 떠난 지 벌써 한 달 하고 보름이 더 지났다. 세살 터울의 큰아들은 동생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충격을 받았을 큰아들이 걱정돼 엄마아빠는 아직도 숨어서 운다.
둘째는 햄버거 가게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음주운전 차량에 변을 당했다. 가해 운전자는 조기축구 모임에 갔다가 낮술을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로 운전석에 앉았다. 최근에야 언론에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샀던 바로 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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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장난스럽게 미소를 주고받던 모자의 행복은 단 몇 분 만에 악몽으로 변했다. 엄마가 주문번호 확인을 위해 잠깐 시선을 돌린 사이 뒤쪽에서 ‘쾅’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깜짝 놀라 돌아본 장면은 끔찍했다. SUV 차량에 들이받힌 가로등이 꺾인 채 쓰러져 있었고 거기에 머리를 맞은 둘째가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다. 옆에 선 첫째는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동생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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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패딩에 술 냄새… 가해자가 장례식장에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50대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4%였다.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그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기고 조기축구 모임을 나가 술을 마셨고 그대로 운전대를 잡아 무려 7㎞를 달렸다. 이씨는 “우리 가족은 당연히 A씨가 구속된 줄 알고 있었는데 체포 직후 경찰이 집에 보냈다더라”며 “아예 대화가 안 되고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못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족이 가해 운전자를 마주한 건 뜻밖의 장소에서였다. 사고 이튿날 오전 7시반쯤, 이른 시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장례식장에 처음 보는 두 남성이 나타났다. 이씨는 “허름한 하얀색 점퍼를 입은 나이든 남자 한 명과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캐주얼 차림의 남자 한 명이었다”며 “누군가 싶어 가까이 갔는데 술 냄새가 확 나더라”고 말했다.
‘어떻게 오셨냐’는 이씨의 물음에 이들은 “가…가해…”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이씨는 “이때까지만해도 A씨가 구속된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해자의 아버지와 아들이 찾아온 줄 알았다. 너무 화가 나 욕을 하며 쫓아냈다”며 “이후 처남이 우리 부부를 대신해 경찰서를 갔는데 두 사람이 뒤이어 들어왔다더라. 경찰에게 누구냐고 물으니 ‘저 사람이 가해 운전자’라고 말해 그제야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죄송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쭈뼛대기만 하다가 1분도 채 안 돼 나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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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가족들은 여전히 괴로움 속에 매일을 살지만 A씨의 사과는 받지 못했다. 합의는 없다는 유족 측 입장에 가해자는 발 빠르게 변호사를 선임했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재판부에 5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상태다. 이씨는 “도대체 뭐라고 썼을지 너무 궁금하다. 정말 파렴치한 아닌가. 도저히 반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말 반성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진심을 전해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사과는커녕 시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를 더욱 분노케 한 건 A씨와 함께 모임을 갖고 술을 마셨던 조기축구 모임 회원들의 진술이다. 그들은 “A씨는 막걸리 1병반 밖에 마시지 않았다” “A씨는 한동안 술과 담배를 끊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날따라 왜 그렇게 많이 마셨는지 모르겠다” “운전을 하려고 하길래 수차례 말렸다” 등의 말을 경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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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범이 한 행동에 피해자가 상처받은 사안에 악의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쿨병이 더 무섭네요
장례식장에 술먹고 찾아온건 진짜 봐줄수가 없네요
맨정신으로 와서 무릎이라도 꿇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런 사건 있을때 마다 가해자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욕먹는거 많이 봤는데, 가도 욕먹네 라고요.
찾아간다는게 당연히 사죄하러 간거일텐데 욕먹을 일일까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술먹고 음주운전해서 자기 자식 죽인 놈이
술먹고 거길 찾아갔을 때 부모 심정은 어떨까요?
도무지 입이 안떨어질 것 같다고 가해자측을 생각하실거면
그 반대되는 입장도 한번은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부모를 만나는데 술을 마시고 왔다??..
사람이 아니군요.. 금수보다 못한 데.. 왜 재판을 해야하는지..
재판장에는 부디 사람들만 심판했음 좋겠습니다...
장례식까지 간건 사과하려는 의도아니었을까 했는데
판사에게 잘보이려고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가해자 반성문은 판사에게 사과하려고 쓰는것 같습니다
판사은 그거받고 지맘대로 용서해주죠
사법부는 갈아엎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람 죽인 놈이 술을 또 쳐먹고 장례식장에 가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그리고 막걸리 한 병 '밖에'라굽쇼?
감히 운전대 잡을 엄두도 못낼 듯...
그 무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저 살인자는 죽을 때까지 더한 아픔을 계속 겪길 바랍니다.
용서해달라고 진심으로 싹싹빌며 몇일이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판인데..
자식가진 부모로써 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미쳤네요.
남의 목숨을 빼앗고 무게를 못 느낀디면
그 육신에 죄를 물어야 하지 않아요?
무거운 형벌로 그 무게를 맛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