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 친구가 복사해준 테이프로 처음 레베카라는 밴드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정말 테이프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들었었죠..
대학가고, 유학하고, 취업하고.... 바쁜 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기억속에서 멀어졌다가..
구글의 이유를 알수 없는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레베카의 영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레베카의 보컬(놋코)가 이렇게 생겼는지, 영상으로 처음 보게 되었네요..
어렸을땐 일어도 하나도 모르고 그냥 듣기만 했는데.. 어쩌다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가사를 이해하며
영상으로 익숙한 노래들을 들으니..정말 묘한 기분이네요. ㅎㅎ
어릴때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 20년간 한번도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 보지 않았다니..
그냥 추억으로 남겨 두고 싶었으려나요.. 여튼 영상속의 놋코는 목소리와 참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이 영상이 30년도 더된 것이라니 놀랍기도 하구요.
80~90년대에는 지금 갖다 놔도 어색하지 않을 나홀로 시대를 앞서 간 패션 같은데
지금 모습은 오히려 80~90년대 패션으로 회귀한 느낌입니다. 아이러니하네요.
지금 다시 봐도 괜찮은 것이 있기도 하고요
이름만 들었던 레베카가 이런 것이었다니;;; 그냥 솔로 아이돌일 거라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