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애초에 자기 자식한테 경영권을 "물려"준다는게 맞는말이에요? 저 회사들 주식회사; 아니에요?
오히려 이치에 맞는 말을 하려면 "내 아이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정당히 우리 회사의 높은자리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아비 된 욕심으로 능력이 된다면 CEO까지 올라가면 좋겠다." 차라리 이런식의 말이 원칙적으로는 맞는거 아닌가요.
주식도 아니고 어떻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좀 이치에 맞지 않아도 다들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는걸 저렇게 대놓고 말하니까 조금 이상한 것 같았어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나요?
가브리엘
IP 223.♡.164.138
10-20
2020-10-20 20:01:25
·
@카슨도슨님 곡해될까 걱정이지만..
내가 세운 A회사가 번창하여,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고자 자회사 B를 차렸습니다
자회사 B도 잘 되어, 회사 A와 회사 B가 합쳐 회사 C를 차렸습니다
나는 회사 C에 대한 지분은 얼마 없지만, 내가 가진 회사 A를 통해 회사 C를 지배합니다
내가 죽을때가 되어 자녀에게 내 재산, 즉 A사의 지분과 그에 딸린 B, C사의 경영권을 물려줍니다
이상한가요?
"부정"승계가 문제인 것이지 "승계"가 문제는 아닙니다
무슨 관직도 아니고, 사기업에 오너가 특별히 배임이나 횡령을 하지 않는다면 물려받는게 문제될 건 없죠
그게 맘에 안들면 그보다 더 많은 지분을 사서 내쫒아야 하는거구요..
카슨도슨
IP 49.♡.51.152
10-20
2020-10-20 20:13:44
·
@가브리엘님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곡해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는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경영권 승계는 상속세 다 내고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영권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설명해주신대로 삼성은 최소한의 돈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 순환출자와 온갖 편법,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주식 51프로 갖고있는 회사대표가 그걸 그대로 자식에게 상속하면서 상속세 다 내고 경영권 승계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애초에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렇게 할거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이재용이 승계받은게 부정승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식에게 안할거라 말했던 승계도 부정승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자식에게 부정승계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라고 읽혔습니다. 그래서 "뭐 ㅅㅂ 너무나 당연한 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선심쓰듯이 하고 앉아있어??" 라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재용딸 삼성전자 신입으로입사한걸로 알려져
인사팀 부회장 딸인거 몰랏다 .
일년후 임원
읍읍
어차피 이건희 누워있는 자리에 이재용이 수십년 누워있겠죠
갤럭시 사용 - 완제품테스트
아이폰 사용 - 부품테스트
대통령은 바뀌어도 이씨는 영원한 왕조 아니던가요 그것도 재벌 혼맥도의 최상층
맞는말이에요?
저 회사들 주식회사; 아니에요?
오히려 이치에 맞는 말을 하려면
"내 아이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정당히 우리 회사의 높은자리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아비 된 욕심으로 능력이 된다면 CEO까지 올라가면 좋겠다."
차라리 이런식의 말이 원칙적으로는 맞는거 아닌가요.
주식도 아니고 어떻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좀 이치에 맞지 않아도 다들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는걸
저렇게 대놓고 말하니까 조금 이상한 것 같았어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나요?
내가 세운 A회사가 번창하여,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고자 자회사 B를 차렸습니다
자회사 B도 잘 되어, 회사 A와 회사 B가 합쳐 회사 C를 차렸습니다
나는 회사 C에 대한 지분은 얼마 없지만, 내가 가진 회사 A를 통해 회사 C를 지배합니다
내가 죽을때가 되어 자녀에게 내 재산, 즉 A사의 지분과 그에 딸린 B, C사의 경영권을 물려줍니다
이상한가요?
"부정"승계가 문제인 것이지 "승계"가 문제는 아닙니다
무슨 관직도 아니고, 사기업에 오너가 특별히 배임이나 횡령을 하지 않는다면 물려받는게 문제될 건 없죠
그게 맘에 안들면 그보다 더 많은 지분을 사서 내쫒아야 하는거구요..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곡해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하는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경영권 승계는
상속세 다 내고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영권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설명해주신대로 삼성은 최소한의 돈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
순환출자와 온갖 편법,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주식 51프로 갖고있는 회사대표가 그걸 그대로 자식에게 상속하면서 상속세 다 내고 경영권 승계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애초에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렇게 할거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이재용이 승계받은게 부정승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식에게 안할거라 말했던 승계도 부정승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자식에게 부정승계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라고 읽혔습니다.
그래서
"뭐 ㅅㅂ 너무나 당연한 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선심쓰듯이 하고 앉아있어??"
라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잘못쓴점도 있어서 오해를 하게 만든 점 사과드립니다.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그런 관점이야 당연히 동감입니다
혹시나 경영권 승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시는가 싶어 써봤습니다
주식이야 그렇다고 쳐도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딸이 표를 받을거라고 지레 짐작하는건가요?
이해가 안되네요.
쟤네 주식 보유율도 엄청 낮지않나요;
아마 이재용의 삼성 주식은 5프로도 안되는 걸로 아는데요. 이건희씨가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이 좀 될겁니다.
어떤 이유로든 저 말을 한것자체로도 문제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