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워하지도 않겠습니다, 손석희 씨.
- 새로운 언론비평지 <쩌날리즘> 창간에 부쳐
먼 기억으로는 기자를 꿈꾸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대학 입시 모의고사 장래 진학하고 싶은 학과명에 꼭 '신문방송학과'를 써 넣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TV속 손석희 당신을 보면서 그 꿈을 키웠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멋있었으니까요. 단호했으니까요. 정의처럼 보였으니까요.
그 소년은 자라서 시인이 되었고 여전히 손석희 당신을 존경했습니다. 아침 라디오에서, 심야의 토론에서, 당신은 정말 발군이었습니다. 정의 그 자체였습니다. 한 시대의 상징이었습니다.
시인이 된 그 사람은 자신이 존경하던 바로 그 사람, 당신에 의해 성범죄자가 됩니다. 법이 아니라 증거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 초대한 어떤 여자와 당신의 거짓말에 의해서 세상 둘도 없는 흉악범이 됩니다. 당신이 인용했던 바로 그 영화, <더 헌트>처럼요. 어쩌다 사냥꾼이 되셨습니까.
양치기 소년은 자신의 양들을 잃으면서 비극을 맞이하지만 어쩐지 당신의 양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변종으로 진화해서 불특정 다수를 마구 물어뜯습니다. 타인들의 비극이 됩니다. 어쩌다 이런 참극이 일어났을까요. 아무리 확증편향이 심한 시대라지만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에서 당신은 공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당신을 믿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태를 '손석희 시대의 종말'이라고 부릅니다.
한 시대가 지났습니다. 손석희 바로 당신과 수많은 '손석희 키즈들', 즉 이 사회 가장 심각한 적폐 집단인 '기레기들'은 이제 개혁과 청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잘 가요, 손석희 씨. 이제 미워하지도 않겠습니다.
지금은 누가 앵커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레기 적폐들 없는 좋은 세상... 함께 만들어서 즐겨 보자구요~
한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은 것에 대해 꼭 사과하시길
박진성 시인님 항상 건강하세요
"아니말고" 썅~~
전 서초동때까지 버텨봐습니다.
죈장.....
손석희는 저희가 철저히 비판하겠습니다.
좋은 글로 늘 뵙길 희망합니다.
(카톡 답변 감사합니다.)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손석희님의 판단은 유보하렵니다.
지혜로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jtbc를 볼때는 두손을 모으고 흠모하는 마음으로 손석희 앵커를 바라보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흠모했던건 손석희 앵커가 아니라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이 잡힌 사람이라고 믿었고 진실과 정의를 믿는 사람이라고 믿었던 제 믿음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 조국교수님 사태 이후로는 손석희도 변하는구나..하는 허탈함만....
그래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한마디 정도는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딱 거기까지만....
ps 쩌날리즘 이름은 아무리 봐도 어색하네요.
정말 저도 존경하는 언론인이였는데... 지금은 그냥 메갈 옹호자로 남길렵니다.
제가 대신 미워해드릴께요~~! 힘내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그 인기가 높았을 때에도 오늘과 같은 것을 예상한 이도 있더랬죠.
아직도 잘 모르겠고
남은 것은 배신감만..
버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유죄 추정의 원칙으로 보내다 본인 의혹이 제기되니 방송을 이용해 추잡하게 본인 변론을 펼치더군요
손석희는 그냥 비겁한 언론인에 불과한 ㅅㄲ네요...
미워하며 에너지 쓸 필요조차 없는 사람이 됐네요
진짜 한 시대가 갔나봅니다
기자나 언론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하면 안되는거야.. 같은 그들만의 룰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딴 웃기지도 않는 것에 얽매여 산 최후가 비참하기를..
저 3글짜는 제가 기억하겠습니다
거짓은 드러나고, 거짓을 이용한 자는 분명 천벌을 받을 날이 올 겁니다.
어쨌든 이 상황은 국민의힘이 바라는 그림이겠군요.
저는 안타깝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시인님을 통해서 탄핵 직후 뇌회해가는 손석희의 변질된 면모를 놓치지 않고 제때 봤습니다.
힘내세요. 그 방송국 법무팀은 지금도 좌절과 포기를 기대하고 관음하고 기다립니다.
힘든 노동을 대단하게 여기고 노동자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참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