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일반시청자들도 현실속에서 힘들게 사는 모습보다는 돈자랑 쉅게 쉅게 하는 화려한 연예인 모습을 더 선호해서 나온거죠.요즘은 잘 안보이는 도끼처럼 허세끼 넘치는 돈자랑에 다들 열광하지만 어디 알바로 반지하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 찐따처럼 느끼는 것이 현 대한민국 모습단면일수도...
만화나 드라마등과같은 문화매체를 봐도 똑같습니다. 예전에는 슬램덩크처럼 처음에 어리버리 한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는 스토리가 주류였는데... 요즘 나오는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처음부터 금수저인 주인공이 거의 성장의 여지가 없는 완벽 초인으로 스토리를 시작하는게 일반적이죠.
이런 풍조가 TV 예능방송도 비슷한 분위기라 어렵게 사는 사람이 역경을 극복해내는 주제보다는 그냥 처음부터 멋지고 잘생기고 잘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만 보여주게 되고 있는거 같네요
기-승-전-결 처럼 스토리에는 위기가 있어서 그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트렌드에서 이제는 그 역경조차도 독자(시청자)들이 받는 간접 스트레스로 인식해 기-승-결로 끝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는거죠..
@chdrkrrlacl님 처음엔 마이너한 감성으로 좋아했는데 요즘엔 왠지 동네 한바퀴도 협찬 맛집 프로가 되어가는건 아닌가 걱정되더군요...
딸기우유
IP 61.♡.232.112
10-19
2020-10-19 10:24:25
·
아주 오래전에 엠비씨에 의뢰인 집 고쳐주는 프로그램 해서 거기 나오는 건축가도 인기좋았었는데 대우조선해양 비리 관련 감방 갔더군요.
IP 210.♡.173.29
10-19
2020-10-19 10:33:51
·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의 집에는 자연스럽게 할 PPL이 없거든요.
ARobin
IP 221.♡.168.86
10-19
2020-10-19 10:34:16
·
그 당시에도 드라마는 20대 젊은 재벌2세급 실장들이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하고 다니는 내용들이라 비판이 있었죠. 그걸 연예 프로그램에서 서민들을 다루며 채워주곤 했었는데...이젠 연예마저 먹고 놀고 집자랑이죠. 그래서 전 유투브에서 관심분야만 보며 때웁니다.
보라돌이
IP 112.♡.148.228
10-19
2020-10-19 10:35:34
·
저도 참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이제 방송은 그들만의 카르텔이 되어서 몇몇 기획사들과 제작사의 전유물이죠.
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들의 육아를 도와주며 많은 스폰을 받게 해주지? 차라리 보통사람들의 육아모습 중 의미 있는 것도 많을 테데..
드라마에서는 항상 신데렐라 스토리가... 재벌집 아들과 혹은 숨겨둔 아들이 서민 여자분과 러브라인...
티비가 환상을 심어주어 현실적인 아픔을 잊게 해주는 역할도 있겠지만 왜 그 핑게로 많은 경제적 자원을 연예인에게 귀속시킬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차리리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같은 것은 참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짜여진 각본과 루트겠지만 동네에서 볼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제가 이리 생각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쏠림현상과 특정 부류가 그 이익을 취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긴 한데 최소한 의식은 하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노안촌스키
IP 76.♡.16.21
10-19
2020-10-19 12:47:09
·
@보라돌이님 곧 연예인들의 애완동물도 스타가 될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명이나물
IP 223.♡.54.96
10-19
2020-10-19 10:37:50
·
아이러니네요 이렇게 투덜 거리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함부로 일반인 체인지 프로그램이 어려워진 겁니다
'왜 나는안해줘?' ''저사람이 왜?' 제재진은 알 수도 없는 출연진 논란 터지면 바로 폐지입니다.
사회적 이해와 작은 흠결이 용납안돼고 프로 불편러가 계속 늘어날수록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불가능하죠
라드카
IP 118.♡.9.235
10-19
2020-10-19 10:40:36
·
비긴어게인 불편 글도 그렇고 참 불편한게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송사도 그런 방송이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계속 그런 방송을 만들겠죠 그런 방송이 맘에 안 들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유튜브 보세요 취향에 맞는 영상 찾아서 보면 되는데 이거 불편하네 저거 불편하네 참 불편한게 많아요
ikogaman
IP 121.♡.65.240
10-19
2020-10-19 10:47:37
·
방송도 광고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방송에서는 광고거리 적고 그러다 보니 광고를 많이 붙일수 있는 드라마 ,오락프로 가 주가되는거 같군요
cuirassier
IP 222.♡.167.253
10-19
2020-10-19 10:50:12
·
그러고보니 이젠 양심냉장고 이런 컨텐츠는 없는듯... 제가 TV를 안봐서 그런가...
IP 220.♡.9.195
10-19
2020-10-19 10:50:44
·
시청자가 원하기도 하지만 방송사가 해당 콘텐츠를 반복 재생산하면서 트렌드를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콘텐츠의 속성은 고난과 고초를 겪은 주인공에 대한 성공담의 플롯을 가지고 있는데 반대로 성공한 사람의 실패기 (반등 없는)는 크게 각광받지 못한다는 점도 유구의 프로그램들에서 증명된 사례입니다.
다만 요즘 관찰 예능이라 칭하는 부류의 남발에 피로감이 엄청 쌓인것도 사실이고 잘난 맛에 flex 보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콘텐츠 제작단에서는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식 엿보기 관음 프로그램들이 공중파 TV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눈물이니, 차마고도니 하는 많은 예산의 질좋은 프로그램들도 안나온지 오래됐습니다. 희희덕 거리며 나와 노는 연예인들도 (촬영)분량 채운다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KBS 부터 꼬라지가 저러니 ..공중파 위기라는 말에 하나도 동정심이 안듭니다.
카메라가 무한대로 들어가는 버라이어티가 등장하면서... 방송이라는 형식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게다가, 이른바 국뽕의 시대인지라, 한국과 한국민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자존감이 높아진 상태라 구질구질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서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아요.
물론, 삶에 피곤해서 남 사는 어려운 모습 보기까지 손이 가지 않는 것도 한가지 이유겠죠. 그런 말끔한 아스팔트같은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존재해온 빈곤을 사회 구석구석으로 밀어버렸다고나 할까... 예전의 달동네도 개발로 다 사라지고, 서민들이 먹고살려면 어떻게든 도시에 붙어있어야되고 그들도 주거는 필요하니, 반지하나 옥탑, 고시원 같은 곳으로 분산해서 빈곤을 흩어버렸겠죠. 그래서 한국의 빈곤은 눈에 띄지 않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다고 하쟎아요.
옛날 달동네 구질구질해서 빨리 개발해서 갈아엎자는 생각이나, 폐지끌고 돌아다니는 노인네들을 보는 불편한 감정 같은 것이겠죠.
또하나는 어렸을땐 그런 누구 도와주는 프로가 마냥 뿌듯해보이고 좋았는데 지금은 내 인생도 힘든데 타인의 힘든걸 보는게 싫습니다. 세월호때 전국민이 우울증 걸렸다는 말이 나온적 있죠. 예전에 미생이 방송할때 인기많고 명작인줄 알지만 내가 회사에서 힘든데 또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론 그런 사람들 사기쳐먹고 걸린 뉴스가 많이 나온탓도 있겠죠. 그렇다고 연예인 부자프로그램 보고 싶지도 않고 그걸 부러워하며 인생낭비하기도 싫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재밌게 볼수 있는 프로를 선호하게 되네요.
식허
IP 61.♡.21.2
10-19
2020-10-19 13:02:14
·
다른건 몰라도 연예인들 집자랑, 애 키우는거는 왜봐야하나 싶은 생각 젤 많이들더군요 특히 애 키우는건 현실과 괴리감이 너무 심해서 애기들 귀여움에 푹빠져있다가도, 이게 뭐야 싶을때가 많아요 ㅋㅋ
CloudST
IP 117.♡.17.28
10-19
2020-10-19 13:02:20
·
KBS1, EBS 공영방송 좋은 프로그램들 많습니다. 자기들이 안보고 왜 없냐고 하시면,,,
삭제 되었습니다.
danielmint
IP 125.♡.71.88
10-19
2020-10-19 13:10:27
·
지금도 전자에서 말하신 방송은 합니다. 동행이라고... 단지 시청자들이 그런 방송을 잘 안보니까 더 안나오는거죠.
ykhs
IP 1.♡.172.117
10-19
2020-10-19 13:27:24
·
그런게 통하니까요. 저는 안봅니다만...
어두운바람
IP 61.♡.219.241
10-19
2020-10-19 13:29:13
·
그냥 불편한게 많은 분이네요;; 안 보는거지, 없는게 아니에요. 최근들어 정말 온라인 판관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진실보다는 자기들의 생각이 팩트.
구연산맛나
IP 59.♡.49.214
10-19
2020-10-19 13:31:18
·
예전엔 나보다 못사는 사람들이나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응원해 주는 역할이 컸고, 요즘엔 새로운 물건이나 서비스 제품 여행 등등을 보여줌으로서 소비를 증진시켜 경제 활성화에 도움 주는 역할이 크죠. 전자는 정부(국가)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였고 후자는 광고주(시장)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입니다.
방송프로그램 뿐만 아닌 사실 인류 역사가 전쟁도 그렇고 돈의 흐름에 종속되기 마련이죠. 국가가 어려웠던 시절엔 강한 정부를 내세워 경제부흥을 일으켰다면 일정량에 오른 경제체제는 더이상 강한 정부 보다는 자율시장을 원하는 것이죠. 지금은 그 이후 이지만요.ㅎㅎ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 봅니다. 팽창한 경제규모에 비해 부의격차등 갈등과 문제가 깊어지고 여기에 불편을 넘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 구조를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다수가 되면 정부도 돈도 그 흐름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방송들이 주류인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이전엔 보기 어려웠던 형태....예를 들면 유툽에 그것들 같은....개인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가 온다는 거죠. 그럼 위 본글 내용들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내용들이 주가 되는 거겠죠. 이미 아시다시피...ㅎㅎㅎ
왜 "가난"이 컨텐츠가 되고 선정의 이유가 되어야 하죠? 가난 = 착함 = 혜택을 받아야 함? 일까요..
연예인 위주로 하는건 걍 알려진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 방송하던 사람이라 리액션 좋음 정도죠. 게다가 잘사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람들이 집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정도 일뿐이죠.
애초에 방송사 자체가 KBS가 아닌한 자선사업하는 곳도 아닌 걍 사기업이고요.
베이컨샌드위치
IP 58.♡.156.141
10-19
2020-10-19 13:37:50
·
다른 예능들은 그렇다 치는데 신애라 나와서 집 정리 해주는건.. 맞벌이 + 육아에 찌들고 벌이 시원찮아서 힘들어하는 일반인 가정 도와주러 가는것도 아니고 돈 쓰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연예인 집에 찾아가서 집 정리는 왜 해주는지... 거기서 집 주인들은 도대체 왜 우는지 알 수가 없어요.
반만 맞는 말이예요. 케이블-종편은 답이 없다 치고 지상파 3사가 아무리 맛이 갔어도 이웃돕기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는 사회적 역할이 있는데 안 보니까 모르는 겁니다. 종편 비인기프로보다 시청율이 낮죠. 그나마 미모의 유럽 이민자들 출연시키는 이웃집 찰스만 좀 보는...
조영남 같은 거 MC로 데려다가 힘든 일 체험은 연예인, 운동선수 대신 시키던 시절은 그럼 뭐 옳았나요?
ddungddi
IP 117.♡.14.60
10-19
2020-10-19 16:03:47
·
그런 지적이 있었던게 이미 오래 전부터 있긴 했어요. 10년전인가...모 문화평론가가 옛날에는 달동네니, 서울의 달이니 하는 서민을 묘사한 드라마가 인기도 있었고 대부분 드라마들이 서민들이 주인공이었는데 어느새인가 한국 드라마에서 서민들이 싹 사라졌다고.... 방송사의 문제인지 시청자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들이라 서민 주인공의 드라마나 쇼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않게 된 것이라면 우리들이 어느샌가 우리가 사는 모습을 tv에서 보기 싫어졌기때문이겠죠.
마약김밥
IP 150.♡.45.253
10-19
2020-10-19 16:12:09
·
100% 공감합니다
gj허어니이
IP 183.♡.154.64
10-19
2020-10-19 16:15:01
·
저렇게 생각해보니 그렇네여 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천문공
IP 122.♡.56.205
10-19
2020-10-19 16:51:59
·
요즘은 뭐든지 한쪽으로 치우칠 때 그것을 심화 하는데 열중할 뿐 공공성에 대해선 가볍게 외면하는것 같습니다. 비단 방송만이 아니라 거의 전 분야에서요. 예전에도 쏠림 현상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그런 내용이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KBS1이그런 역할을 많이 했고, 그 다음이 MBC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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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 시대에 통용되던 보편 정서 였으니
그당시로썬 문제될게 없죠
요즘 방송들의 무서운 점은
절대로 서민이나 불쌍한 사람들이
아예 세상에 없는 것 처럼 표현되는게
소름이 휙 끼치는거쥬 ㅎ
특히 학위-경력위조, 방송 후 달라진 출연자, 방송을 위한 목적전도(사생활 침해 등) 때문에 리스크가 커서 어쩌피 연출 컨트롤 가능한 연예인이 기용되는거죠
+1 드라마도 맨날 재벌과 신데렐라만 나오는 이유가 다 있는거죠
SNS도 죄다 그런거고.
PPL이 돈 나가는걸로 해야지 방송도 돈을 버니까요.
연예인들 사는걸 하루종일 보고 있는게 참...
연예인 엄마에 연예인 애들에 연예인 언니 오빠...
연예인 매니저, 연예인 강아지 고양이까지 봐야 하니...
누굴 탓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방송사가 돈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겠죠.
PPL 넣기 좋은 방송으로..
도피처인 방송에서까지 안보고 싶은 맘 아닐까요
적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버스타고 힘들게 출근해서
고생하는 모습은 ...
이미, 거울만 봐도 충분하니까 ㅠㅠ
TV로는 멋지고 이쁘고 화려한 걸 보고싶을수도
절대 공감 !!!!
저것들을 보고있으면, 내가 저딴걸 왜보고있나 현타가 와서..
그들만의 세상속에서 사는 연예인들 사생활을 볼 이유가 없죠.
예전에는 슬램덩크처럼 처음에 어리버리 한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는 스토리가 주류였는데...
요즘 나오는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처음부터 금수저인 주인공이 거의 성장의 여지가 없는 완벽 초인으로 스토리를 시작하는게 일반적이죠.
이런 풍조가 TV 예능방송도 비슷한 분위기라
어렵게 사는 사람이 역경을 극복해내는 주제보다는
그냥 처음부터 멋지고 잘생기고 잘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만 보여주게 되고 있는거 같네요
기-승-전-결 처럼 스토리에는 위기가 있어서 그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트렌드에서
이제는 그 역경조차도 독자(시청자)들이 받는 간접 스트레스로 인식해 기-승-결로 끝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는거죠..
https://news.v.daum.net/v/20200909103119553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도 뒷광고 있다네요
가난한 사람들의 집에는
자연스럽게 할 PPL이 없거든요.
그걸 연예 프로그램에서 서민들을 다루며 채워주곤 했었는데...이젠 연예마저 먹고 놀고 집자랑이죠.
그래서 전 유투브에서 관심분야만 보며 때웁니다.
이제 방송은 그들만의 카르텔이 되어서 몇몇 기획사들과 제작사의 전유물이죠.
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들의 육아를 도와주며 많은 스폰을 받게 해주지?
차라리 보통사람들의 육아모습 중 의미 있는 것도 많을 테데..
드라마에서는 항상 신데렐라 스토리가... 재벌집 아들과 혹은 숨겨둔 아들이 서민 여자분과 러브라인...
티비가 환상을 심어주어 현실적인 아픔을 잊게 해주는 역할도 있겠지만 왜 그 핑게로 많은 경제적 자원을 연예인에게 귀속시킬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차리리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같은 것은 참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짜여진 각본과 루트겠지만 동네에서 볼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제가 이리 생각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쏠림현상과 특정 부류가 그 이익을 취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긴 한데 최소한 의식은 하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투덜 거리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함부로 일반인 체인지 프로그램이 어려워진 겁니다
'왜 나는안해줘?' ''저사람이 왜?'
제재진은 알 수도 없는
출연진 논란 터지면 바로 폐지입니다.
사회적 이해와 작은 흠결이 용납안돼고
프로 불편러가 계속 늘어날수록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불가능하죠
참 불편한게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송사도 그런 방송이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계속 그런 방송을 만들겠죠
그런 방송이 맘에 안 들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유튜브 보세요
취향에 맞는 영상 찾아서 보면 되는데
이거 불편하네 저거 불편하네
참 불편한게 많아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콘텐츠의 속성은 고난과 고초를 겪은 주인공에 대한 성공담의 플롯을 가지고 있는데
반대로 성공한 사람의 실패기 (반등 없는)는 크게 각광받지 못한다는 점도 유구의 프로그램들에서 증명된 사례입니다.
다만 요즘 관찰 예능이라 칭하는 부류의 남발에 피로감이 엄청 쌓인것도 사실이고 잘난 맛에 flex 보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
변화가 필요하다고 콘텐츠 제작단에서는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
요즘은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는 사람들이 잘 안본다는 이야기입니다.
방송의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나완 다른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입니다.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 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안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나와'
정태춘 박은옥의 '우리들의 죽음' (1990)중에서...
가난한 가정은 치킨 한마리 노출하기도 힘드니까요.
EBS도 재밌습니다. 팽수만 나오는거 아니에요.
결국 이슈화 되는 것은 연예인들이 나오는 방송 이기 때문에 더 그래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원한다면 선택지는 있다는 것 이지요.
라는 관점이라면 중간광고, PPL도 모두 시청자가 원해서 낳은 결과려나요...
어차피 지금 방송계는 시청률이 대표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잘 나와도 10%내외 시청률인데
거기서 수익을 가장 끄집어 낼 수 있는게 PPL하기 좋은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반대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입장에서
"니들이 이거 좋다고해서 그 시청률 따라서 방송이 이런식으로 흘러온건데 이제와서 옛날이 낫다고 하면 어떡하냐."
뭐 이런 고충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연예인들이 남의 돈으로 호의호식 하는 것만 나와서
대리 만족 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더군요.
요즘은 본방 말고 VOD로 보는 경우도 많다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흐름 같습니다.
남극의 눈물이니, 차마고도니 하는 많은 예산의 질좋은 프로그램들도 안나온지 오래됐습니다.
희희덕 거리며 나와 노는 연예인들도 (촬영)분량 채운다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KBS 부터 꼬라지가 저러니 ..공중파 위기라는 말에 하나도 동정심이 안듭니다.
게다가, 이른바 국뽕의 시대인지라, 한국과 한국민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자존감이 높아진 상태라
구질구질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서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아요.
물론, 삶에 피곤해서 남 사는 어려운 모습 보기까지 손이 가지 않는 것도 한가지 이유겠죠.
그런 말끔한 아스팔트같은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존재해온 빈곤을 사회 구석구석으로
밀어버렸다고나 할까... 예전의 달동네도 개발로 다 사라지고, 서민들이 먹고살려면 어떻게든 도시에
붙어있어야되고 그들도 주거는 필요하니, 반지하나 옥탑, 고시원 같은 곳으로 분산해서 빈곤을
흩어버렸겠죠. 그래서 한국의 빈곤은 눈에 띄지 않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다고 하쟎아요.
옛날 달동네 구질구질해서 빨리 개발해서 갈아엎자는 생각이나,
폐지끌고 돌아다니는 노인네들을 보는 불편한 감정 같은 것이겠죠.
또하나는 어렸을땐 그런 누구 도와주는 프로가 마냥 뿌듯해보이고 좋았는데
지금은 내 인생도 힘든데 타인의 힘든걸 보는게 싫습니다.
세월호때 전국민이 우울증 걸렸다는 말이 나온적 있죠.
예전에 미생이 방송할때 인기많고 명작인줄 알지만 내가 회사에서 힘든데 또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론 그런 사람들 사기쳐먹고 걸린 뉴스가 많이 나온탓도 있겠죠.
그렇다고 연예인 부자프로그램 보고 싶지도 않고 그걸 부러워하며 인생낭비하기도 싫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재밌게 볼수 있는 프로를 선호하게 되네요.
특히 애 키우는건 현실과 괴리감이 너무 심해서 애기들 귀여움에 푹빠져있다가도, 이게 뭐야 싶을때가 많아요 ㅋㅋ
단지 시청자들이 그런 방송을 잘 안보니까 더 안나오는거죠.
안 보는거지, 없는게 아니에요.
최근들어 정말 온라인 판관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진실보다는 자기들의 생각이 팩트.
요즘엔 새로운 물건이나 서비스 제품 여행 등등을 보여줌으로서 소비를 증진시켜 경제 활성화에 도움 주는 역할이 크죠.
전자는 정부(국가)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였고
후자는 광고주(시장)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입니다.
방송프로그램 뿐만 아닌 사실 인류 역사가 전쟁도 그렇고 돈의 흐름에 종속되기 마련이죠.
국가가 어려웠던 시절엔 강한 정부를 내세워 경제부흥을 일으켰다면
일정량에 오른 경제체제는 더이상 강한 정부 보다는 자율시장을 원하는 것이죠.
지금은 그 이후 이지만요.ㅎㅎ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 봅니다.
팽창한 경제규모에 비해 부의격차등 갈등과 문제가 깊어지고 여기에 불편을 넘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 구조를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다수가 되면 정부도 돈도 그 흐름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방송들이 주류인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이전엔 보기 어려웠던 형태....예를 들면 유툽에 그것들 같은....개인 주도의 방송이 주를 이룬 시대가 온다는 거죠.
그럼 위 본글 내용들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내용들이 주가 되는 거겠죠. 이미 아시다시피...ㅎㅎㅎ
왜 "가난"이 컨텐츠가 되고 선정의 이유가 되어야 하죠?
가난 = 착함 = 혜택을 받아야 함? 일까요..
연예인 위주로 하는건 걍 알려진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 방송하던 사람이라 리액션 좋음 정도죠.
게다가 잘사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람들이 집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정도 일뿐이죠.
애초에 방송사 자체가 KBS가 아닌한 자선사업하는 곳도 아닌 걍 사기업이고요.
돈 쓰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연예인 집에 찾아가서 집 정리는 왜 해주는지... 거기서 집 주인들은 도대체 왜 우는지 알 수가 없어요.
한지붕세가족 , 딸부잣집 , 목욕탕집남자들...등등
일종에 가족이야기 들이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 가족이야기 보단 재벌나오고 신데렐라 이야기만
잔뜩 ..... 세상에 재벌들이 그렇게 많은가봐요
‘집에 소파에 누워 드라마 보는데 드라마속 회장들은 다 저렇게 차려입고 집에서 먹는담. 나도 그렇고, 내가 아는 회장중에도 그런 사람은 거의 없는데.’
흔히 현재 드라마를 일종에 현실 도피를 위한
포르노(?) 라고 적힌글도 봤었는데..... 그말이 맞는듯 해요
모델의 친구 누구
래퍼의 친구 누구
연예인의 가족 누구 등등...
낯설어서 안본지 오래되었네요...
남의 가족사들...
언론의 방향 => 시청자(X) 광고주(O)
돈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일반인들의 대리만족이라든지..
혹은 PPL 등 광고 때리기에 유리한 광고주의 지원이라든지..
여러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요..
사람이 모두 같을 수 없듯이..
실제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공감 안 간다며 그냥 안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좀 뜬금없이 들릴지 모르지만, 가짜사나이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고요..
저는 빈부의 차이에 따른 컨텐츠 선호도가 빈부의 차이 그 자체로 결정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 안에 녹아든 공감 여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큰 부자가 나오는 드라마도..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부자들의 생활만 보여주고 끝이라면 공감을 얻지 못하리라 봐요..
어떠한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이 심화 내지는 해결되는 과정이..
일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범주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빈자의 생활만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낮다고 하는데..
그 생활만 잔인하게 현미경처럼 분해하고 끝이라면 즐겨보기 힘들죠..
거기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 스토리는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가짜사나이가 화제였는데요..
굉장히 많은 현실의 조각들이 공익적인 이유로 삭제된 공중파의 진짜사나이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가짜사나이는 훨씬 현실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진짜사나이만 본 여자 분들이나 군대에 안 가신 분들은 군대에 대해 착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런 비속어들과 비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로 몰아치는 가짜사나이의 분위기에..
실제론 상황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현실에 충격받았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원래 군대는 굉장히 좆같은 상황들이 많습니다..
(공중파 진짜사나이에서는 군기는 강조하되 무조건 세상 반듯한 모습이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열악하고 X같은 환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라고..
혹은 빈자에 대해 냉혹하게 파헤치기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단지 그렇다고 무조건 외면되는 게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스토리가 있고 공감할 만한 내용이 있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기 5화였나..
한 연습생이 울자 교관이 "뭔데 울어 이씨.."라고 고함치는 장면이 있는데..
교관 입장에서 보면 형편없었던 연습생이 자신의 가장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어느 시인의 말처럼 가장 진실한 순간이라는 눈물의 순간..
그 순간에 공중파라면 약간의 위로를 한다든지, 너무 매섭게 몰아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문제가 될지 모른다는 압박에 위축되거든요..
근데, 가짜사나이에서 교관은 텐션이 높은 그런 분위기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연습생이 내가 동기 줘패서라도 끌고 갈 테니까 같이 하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눈물의 요청을 하는데도..
속으론 감동받았을지 모르나 겉으론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교관이 감정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존재라서가 아니라..
이런 상황 자체에 이미 익숙하다는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극도로 독한 순간까지 몰아부치고 갑자기 얘기 들어주고 따뜻하게 대할 때..
터져나오는 상대방의 눈물..
아마 UDT에서 그런 상황을 거의 프로그램 식으로 접했으리라 봐요..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모습들..
회를 거듭할수록 동기들을 더 챙기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그러한 과정들..
이런 스토리가 있었기에..
군대 안 간 사람들은 잘 모를 상황들을 거칠게 드러낸 문제작임에도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어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짜사나이를 잘 보긴 했지만 감동은 받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개인의 문제라든지 사정은, 그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고..
누구를 디스 혹은 쉴드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공익적인 접근이라는 이유로 공중파가 못 다루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적나라하게 발가벗긴 모습은 파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파동의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측면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말이죠..
예전 게임들은 안이랬는데. 스토리와 독창성이 있었는데...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게임들 나와도 유료구매를 안한다는거.
그렇게 욕하는 중국산 카피 게임들 다운로드와 결제금액이 더 높으니 계속 나오는 것처럼.
연예인 나오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보고 광고도 잘되니 그쪽으로 가는거죠...
그런데 비하, 폄하 논란에 휩쌓일 수 있고, 조작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더 이상 자기보다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방송의 주제가 바뀌었다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훈훈한 방송을 외면하기에 퇴출된거고 자극적인 방송만 남은거죠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방송에 나와 재롱을 떨고 연예인들이 평가하고 있죠.
이웃돕기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는 사회적 역할이 있는데 안 보니까 모르는 겁니다.
종편 비인기프로보다 시청율이 낮죠. 그나마 미모의 유럽 이민자들 출연시키는 이웃집 찰스만 좀 보는...
조영남 같은 거 MC로 데려다가 힘든 일 체험은 연예인, 운동선수 대신 시키던 시절은 그럼 뭐 옳았나요?
예전에도 쏠림 현상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그런 내용이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KBS1이그런 역할을 많이 했고, 그 다음이 MBC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