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사회악으로 부를만한 사람들도 있지만 나름의 논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 현실 세계에서 도피해 익명 뒤에 숨은 사람들 등이 모여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들을 "틀렸다"라고 비판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한참 지났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듯이 이들이 어떤 이유로 모여있는지 제대로 파악한 후 대안을 모색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고, 사회 전반에 퍼져있기에 다양한 해법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일베에서 무작정 혐오,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닌 나름의 논리 체계를 갖추는 활동의 핵심만 간략하게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베 핵심 코드 = '무임승차'>
- 국가 건설의 주역은 '남성, 산업화, 영남', 즉 주류라는 인식(대표적으로 박정희)
- 반면 여성, 민주개혁 진영, 호남을 '떼쓰는 사람들'로 분류, 비주류라는 인식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임승차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음. 그렇기에 비주류를 무임승차하려는 세력들로 만들어가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때로는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냄. 마치 '특혜'를 받기 위해 떼쓰는 무임승차자 프레임을 씌우며 본인들은 '소수자'를 혐오한다고 생각 안 함
오히려 "공정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무임승차'를 혐오하는 것"이라는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는데 여기에 '애국심'까지 부여한 게 MB 정부였음(국정원 시계 등)
앞서 말했듯이 비판할 특권, 특혜가 없으면 욕할 거리를 만들어내서라도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며 '낙인찍기'를 성공시킴.
그 후에 소수자가 국가로부터 받는 보호를 집요하게 파고듦.
그러니 문재인 정부를 비롯하여 민주개혁 세력이 소수자-약자와의 연대,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주장하는 걸 어떻게든 비아냥대는 것임
이들은 '무엇이든 기여한 만큼 받아야 한다'라는 인식을 강하게 공유하고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시험'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잣대라고 생각함. 그러니 '시험' 이외의 코스는 전부 '특혜'로 인식하며 반발함.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인 '시험'을 회피하고, 떼를 쓰며 특혜를 만들어 무임승차하려는 세력들이라는 반감을 가지고 맹비난을 하는 셈
(예를 들어 최근 민주화유공자 후손 특혜 입학 시비 / 인국공 / 공공의대 지자체, 시민단체 추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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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들에겐 세월호 유가족도 무임승차자가 되는 것이고, 지겹다는 조롱마저 당당히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가족 단식 농성 옆에서 '치킨을 뜯는 행위'는 오히려 '애국심'으로 포장되어 자부심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 깨기 위해선 각 영역의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시민들에게 일베의 실체, 심각성 등'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이 비상식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지만 전략적,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 하면 '인간의 본성'을 집중 공략하는 그들에게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스타즈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만들어 일베 관련된 내용들을 꾸준히 요약, 업로드 해놓겠습니다.
유스타즈는 앞으로 크게 4가지 목표를 잡았습니다.
1) 역사 바로잡기(독립유공자 후손 기록 및 처우개선 사업)
2) 건강한 온라인 생태계 구축(일베 대응 및 미디어 리터러시, 유튜버 양성 등)
3) 취약계층 지원(소수자,약자 연대 등)
4) 환경문제 개선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말꼬리 잡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애초에 깰 수가 없는 것입니다. 믿음이거든요.
우리 편이 다 잘했고 다른 편이 다 잘못했다.
그러니까 "일본에 지배당해야돼, 망해봐야돼' 같은 말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 분들이 상식적인 논리나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걸 못 깹니다.
이걸 전부 깨야한다고 생각하니까 풀리지가 않는거에요. 일일이 다 깰수도 없고 애초에 깰 수도 없고.
슬슬 달래서 감싸안아야합니다. 물론 핵심세력들은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일베 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유튜브, 앱 등에 같은 사상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 일베만 타겟팅하는 것또한 큰 위기에 직면할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실상 국가의 범죄라고 봐야 할 세월호 참사 같은 사건에도 특혜니 공정성 문제니 지겹다니 등등 막말을 퍼부어 대는 것이고, 그게 그들이 "벌레" 라고 불리는 이유죠.
항상 응원합니다.
일베를 척결하려는 건지
PC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일베몰이 하려는건지 헷깔립니다.
3번 약자 부분에 여성이 들어가면 3번에서 4번 흐름은 에코페미...
민주주의 버스 무임승차 하시고 있으면서 그 버스 힘들게 끌고 가는거 욕하는 사람들이다.
고마움은 커녕 비난을 하니 대체 뇌의 한 쪽 사고영역이 없어진 것인지 모를 일 입니다.
일베처럼 다른 사이트도 n번방 여성들을 성으로 착취하고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 모욕하고 그런데가 있나요?
일베처럼 n번방이나 세월호 유족 모독 518모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법의 집행을 받은데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일베충이나 클리앙 같이 정치적으로 극단적으로 쏠린 극단적인 극우 극좌 세력들의 의견은 항상 피하는게 좋죠 ㅎㅎㅎ"
클리앙이 극좌라고요?
클리앙이 극좌라...
일단 신고는 하나 드리고 메모 해 드릴게요..
LSD 마약 다수 사용자, 음주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진범이자
유리한 판결 직후 검창 상고포기를 반박 근거가 충분한 표창장과 동급 취급하는 등의...
일베가 어떻게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지 기록하고, 그 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기만 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활동에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인 '시험'을 회피하고, 떼를 쓰며 특혜를 만들어 무임승차하려는 세력들이라는 반감을 가지고 맹비난을 하는 셈
(예를 들어 최근 민주화유공자 후손 특혜 입학 시비 / 인국공 / 공공의대 지자체, 시민단체 추천 등)
-> 글이 처음에는 설득력이 있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이상하게 전개되는군요. 공공의사 선발시 지자체 및 시민단체 추천 이 부분은 수시 학종 제도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나경원 자제가 미국의 입시제도 허술한 점을 어떻게 뚫고 입학했는지 잘 생각해 보신다면 말이죠. 기득권은 시험 제도 보다도 정보의 비대칭성을 가진 기준이 명확하지 않는 제도에 더욱 경쟁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제도를 유독 진보 정치인 자제들이 합격했을 경우 제 2의 조민 사태를 만들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공감합니다. 다만 그 표현은 일베들이 물고 뜯었던 이슈들에 대한 예시 같습니다.
피해자인 조민양보다 가해 주체를 지칭하면 오해없으리라 생각해서 해본 질문입니다
"보수"라니요...매국언론입니다..
여기서 더 세상에 알려서 이 집단에 대해 어떤 해석이나
설명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오히려 홍보가 될지도 모르구요.
초기 일베가 급성장한 계기도
주류 언론에서 그 악행을 소개하면서 였죠.
전 그게 비판 고발을 위장한 선전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수 세력이 공개적으로 하고 싶지만 세간의 평가를 의식해 감히 하지 못했던 극단적 발언을 인용을 통해 간접 표현을 한거죠.
조중동 일베 보수 권력은 한패거리니까요.
이 문제는 굉장히 단순하게 풀어야 합니다.
오컴의 면도칼처럼 아주 단순하게요.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익명성의 해제입니다.
n번방 사건에서 보듯이 익명성 뒤에 숨어 반사회적 행동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요.
일베에 대해서는 집행만 하면 됩니다.
사이트 접속 제한 이용자 공개한다고 하면 끝나는 문제에요.
일베 내부에도 상당히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쉽게 볼 사안만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익명성 뒤에 숨은 사람들도 무수히 많지만 그걸 두려워하지않는 부류들도 꽤나 많기에 디테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말씀하신 취지는 저도 이해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가끔 이런 장면이나 캐릭터가 나올 때가 있죠. 빌런을 과감하게 처단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여 수습하기 힘들게 꼬이는 상황이나 그런 상황을 만드는 발암 캐릭 말입니다. 지금 하는게 딱 그렇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그냥 쏴버려요! 지금 죽여버려야 한단 말입니다' 에요.
일베만 대처하면 모든게 끝난다고 보시기 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전반적으로 훑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전방위적으로 일베/뉴라이트 내용이 퍼진 상황에 일베만 처리하면 이 모든게 끝난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그 주장엔 결코 동의 못 합니다.
이미 검찰 내부에 많은 빌런들이 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만 쳐내면 검찰은 바뀐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된다"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렇습니다. 수년 전부터 일베 처리해야한다고 했지만 무시해서 이렇게까지 온거죠. 동의합니다. 민주당은 처리를 못한게 아닙니다. 안한거죠. 왜일까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정의의 사도가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명백한 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일베만 처리하면 만사가 해결된다 말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뿌리없는 나무는 열매맺지 못합니다. 또 암의 전이를 막으려면 종양을 도려내야죠. 일베는 이미 전이된 암과 같아서 물론 그것만으로는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가장 우선해야할 것은 그 근본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범죄자를 앞에 두고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 범죄자가 얼마나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얼마나 흉악한지 주변에 알리는 일이 아닙니다.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여 처벌하는 것이 해야할 일이죠. 유영철이 얼마나 나쁜지 이춘재가 얼마나 잔인한지 사람들은 이미 다 압니다. 여기서 무슨 이해가 더 필요할까요?
유영철이나 이춘재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방법이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한지 그들이 이에 대해 반성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들의 저지른 살인과 강간의 죄악들을 세상에 알리면 그것이 처벌이고 심판일까요? 그게 범죄 예방의 해결책이라 앞으로의 범죄율을 낮춰줄까요? 아니죠. 사람들은 죄인들을 처벌하세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사형시키세요 라고 할겁니다.
그럼에도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세상에 범죄를 인식시키는 것과 처벌은 별개의 문제죠. 일베는 그들이 하는 짓이 나쁘지 않아서 그걸 몰라서 그리하는게 아닙니다.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하는 것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님이 지금 계획하는 캠페인은 이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결과적으로 실패한 시도입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엠팍이죠. 그 대응 방법은 단언컨데 무의미합니다. 그럼 해야할 일은 명확해지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베는 이미 판단이 끝난 집단입니다. 여기에 해석이나 설명이 아닌 단죄가 필요하지 계몽을 할 단계를 이미 지났습니다. 오히려 그런 나이브한 대처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포기하게 만들고 그렇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커뮤니티가 하나씩 하나씩 잠식당해온 겁니다. 오유가 망하고 펨코와 엠팍이 먹히듯이요. 그런 악화에서 버티고 있는 곳은 계몽이 아닌 단호한 대처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싸워보겠다는 사람 힘빼는게 아닌가 싶어 망설이다 망설이다 남기는 댓글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송구한 마음도 있습니다. 제발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시고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일베에 대처하는 활동이 아닌 대처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얼마든지 응원하고 후원하겠습니다. 마음으로도 물질로도 얼마든지요.
왜 자꾸 저를 일베'만' 처단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 걸까요? 저는 일베에는 '처단'만 남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베'만' 처단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한적이 없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베는 하나의 상징이고 근원입니다. 그곳에서 모든 논리가 생산되고 퍼져나가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곳을 부수는 것이 모든 일의 첫걸음이라는 겁니다. 이를 위해 더 이상 설명이나 분석은 불필요하다는 거에요.
동네에 사람을 물고 다니는 개가 돌아다니면 112나 119에 신고를 하던지 직접 몽둥이를 들고 때려잡던지 해야지 저 개의 주인이 누구인지 품종은 무엇인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해 왔고 어떻게 길러졌는지, 지금 해야할 일은 그런걸 읊고 있는게 아니에요.
'일베적 담론'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기 위해 일베를 없애면 안된다는 생각. 그것이 바로 제가 서두에서 밝힌 민주당이 일베를 처리하는데 무관심했던 이유입니다. 적대적 공생이고 실례된 말씀입니다만 모순된 궤변입니다.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인종차별이 계속 존재해야한다는 말이고 유태인 학살을 고발하기 위해 나찌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말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몽이란 말이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 분석하는건 정당이나 정치의 영역에서 할 일이 아닙니다. 그걸 하고 싶으면 사회학이나 심리학 연구실로 가야지요. 그래서 제가 묻는겁니다. '처단'을 하고 싶으신건지 처단하는 '활동'을 하고 싶으신건지.
제 말은 해결책을 대중에게서 찾지 마시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지쳐있고 피곤해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99882CLIEN
다른 주제이고 저도 이 글에 댓글을 남겼지만 대다수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세요. 역사의 심판 시민의 판단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 떠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정치와 제도의 영역에서 직접적인 대응을 하시라는거에요.
도둑질은 없앨 수 없어도 도둑놈은 잡아야 합니다. 도둑을 잡아도 도둑질은 사라지지 않을테니 그냥 내버려두는게 옳은 걸까요? 일베를 없앤다고 일베적 담론이 사라지지는 않겠죠. 그렇다고 해서 일베적 담론이 사라지지 않을테니 일베를 없앨 필요가 없다는 말은 틀린 것입니다. 인종차별은 그냥 예시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의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대중이 뭐든지 책임지고 직접 나서야 하면 국회의원 대통령 뽑을 필요가 없죠. 제가 알기로 본 글을 쓰신 분은 정당인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일베적 담론을 타파하기 위해 일베의 존재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인종차별이 필요하다'
인종차별 문제가 일베 문제와 같은 문제라는게 아니라 님의 궤변적 논리의 동류로 예시를 든겁니다.
네 일베를 없앤다고 그걸로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일베타파 만사해결을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이미 퍼져나간 암세포들을 잡는 것도 만만치 않겠죠. 그럼에도 그 작업의 첫걸음이 그리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황희두님이 어떤 심성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명감이 있고 의욕이 있는 분이죠. 저는 그 분을 꺾기 위해 이런 댓글을 다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시기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