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 살아서 물 마시고 숨쉬고 다시 허기를 느끼고 밥 챙겨 먹고 무언가를 욕망하는 것, 나도 모르는 사이 발톱이 자라고 손톱과 머릿카락이 자라고 말을 한다는 자체가 징그럽고 지겨웠습니다.
반포와 강 건너 용산 언저리를 떠돌았습니다. 다리에도 올라가 보고 종로 어디 건물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숨이 목까지 차 올랐을 때 드는 생각 하나는 이런 거였습니다. 누군가는 또 흉물을 치워야 하겠구나, 그게 평생의 상처로 남겠구나. 생각을 되돌리고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한강변을 오래 걸었습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게 되었을 때 단 하나의 질문이 오롯이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손석희 전 앵커는 지금쯤 어떤 기분일까. 어떤 마음으로 물을 마시고 숨을 쉴까. 단지 의혹만으로 자신이, 삶 자체를 망가뜨린 사람들에겐 어떤 마음일까, 자신이 주동해서 쫓아 내놓고 너는 왜 쫓겨났냐고 다시 조롱 받는 어떤 삶들을 볼 때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뉴스에는 '아니면 말고'가 있지만 '아니면 말고의 삶'은 어디에도 없을 텐데 그걸 잘 알 텐데. 그 질문 하나를 강물에 던지면서 오래 걸었습니다.
수식어가 많은 문장이 시를 망치듯이 변명과 설명이 많은 반성은 상대방의 어떤 시간과 마음을 상하게 하겠지요.
부끄럽습니다.
조용에 조용을 더해서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20.10.17. 시인 박진성 삼가 올림.
다시 뵙게 되어 너무 반갑네요.
계속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추위가 오는 계절, 짐승의 거친 울음 소리에 잠을 설칠 수 있으나, 인간은 인간과 함께 해야 인간입니다.
그 추운 계절, 나를 품어준 누군가의 살내음과, 체온이 결국 사람인 까닭입니다.
조용하지 말며, 조용하지 않으며,
그내, 비인들의 울음 소리보다 더 크게 울고 웃으며 우리가 살아있는 사람임을 알리길 바랍니다.
한명의 인간이자 사람으로서 함께 울고, 함께 웃겠습니다.
여기 당신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랫동안 함께 '존재' 해 주시길
이렇게 때때로 글 남겨주셔서
따뜻한 위로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렇게 다시 볼수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존재로서 다행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생이십니다 힘내세요!!
가치 없는 인간들이 뱉어내는 말들 따위 흘려버리시고 오롯이 진실한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묵직하네요
힘내시고 같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것 잊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에게 아직 도착하지 못한 행복과, 모든 웃음들을 응원합니다.
글 자주 님겨주세요~
/Vollago
많은 분들이 시인님의 뒤에 있다는 걸 꼭 잊지 말아주세요.
시인님과 시인님 가족에게 평안한 삶이 찾아오기를 바래봅니다.
시인님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게 일 년에 꼴랑 20만원어치정도 사는 e북 불매 밖에 없네요.
그래도 하렵니다. 힘내십시오.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하늘이라서... 느낄 수 있습니다.
돌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박진성님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앙갚음이 다시 좋아하시는 글 쓰시면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사시는 거라고 믿어요. 언제가 되었든 다시 시집을, 에세이집을 내신다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구매하고, 쓰신 글을 기쁜 마음으로 읽을, 님의 글을 아끼고 좋아하는 독자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꼭 기억해주세요.
힘드시더라도, 지치시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서 힘을 내어 주세요.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내다 보면 아픔과 상처도 조금은 옅어지고, 다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날들이 분명히 와요, 정말 그래요.
저의 작은 응원글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박진성님께 따듯한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치면 쉬어가면서 끝까지 완주하시길 빕니다
저도 같이 응원하겠습니다
조용히는 아니됩니다.
표현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이번일도 표현하지않으셨다면
저희가붙들려고도못했을겁니다.
아니 저희가붙들어서 맘이 돌아오신건 아니겟지마는
저는 더이상 조용히 응원하지않겟습니다.
시인님에게 닿도록 제 응원도 표현하겟습니다.
오늘하루도 하루만큼만 삽시다.
가다가 그만 두기는 쉬워 보이지만,
힘든 순간을 참아내고
한발 한발 그냥 달리다 보면
어느 덧 힘든 것을 잊어버리고
앞으로 가게 됩니다.
시인님을 응원하겠습니다.
혼자 떠나지 마세요 절대
무사히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은 혼자가 아니십니다.
이렇게 시인님에게 글을 남길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시인님이 잘못되어서 반성할 것들이 아닙니다.
악착같이 싸워서 이겨야죠..
건강하게 행복해 지시는게
승리하시는 길입니다.
박진성 시인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니
같이 응원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박진성 시인님 시집도 꼭
구해서 정독 해 보겠습니다.
함께 하고 다독이면서 행복해 집시다.
시인님의 시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 힘을 다시 시인님께 보탭니다.
이런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시인님과 시인님을 걱정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나몰라라 하며 며칠간 발뻗고 잤던 가해자들 모두 충분히 벌 받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니 굳이 이길필요도 없지요. 그냥 오롯이 남아계세요.
클리앙에서 님의 글이 제일 반가왔습니다.
팬입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편이라더만요..
오래오래 사셔서 좋은시 많이 써주세요.
시인님 같은분들덕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Vollago
다시 이렇게 댓글이나마 전해드리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내십시오.
세상에 내 편은 없는 거 같겠지만 응원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마세요. 당당하게 살아주세요!
항상 응원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님 방송 보시면 좋겠습니다.
연락이 닿을 수 있다면 출연하셔서 많은분들에게 시인님이 겪은 아픔과 고통에 대해 알려주세요.
응원합니다.
그래도 문득문득 행복을 바라며 함께 견뎌냅시다.
조용히 살지 않으셔도 돼요.
어느날 툭 한덩이, 또 한덩이
마음의 짐을 조금씩 쓰레기 봉지에 넣어 버리시다 보면
어느날 몸이
가벼워지는 날이 올거에요
좋은시 기다립니다!
지금과 다른선택을 하셨으면 제 마음에도 큰 상처가 남았을겁니다.
누군가 남을 이유없이 미워하고 해치려는 노력은 쉽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좋아하고 잘되었으면 하는 사람은 많아도 쉽사리 알아보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살아라 할만큼의 삶의 경험과 깨달음이 부족한 나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위를 둘러보고 하나씩 곱씹으면 생각보다 나의 편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내 마음이 환기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는 그 초연해진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질문과 함께 강에 던지신건 정말 잘하신겁니다.
조용하게 살기보다는 시인님의 편인 우리들과 소통하며 지내시길 기원해보머, 시인님과 주변에 행운과 행복이 조용히 다가서길 기원합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
남아있을 모든 힘듦 다 쏟아부어버리시고
새로움을 찾아 차곡차곡 채워나가시기를...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하세요!
자본논리속에 이젠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은 시인이십니다! 본인은 모르시겠지만, 얼마나 귀하디 귀하신 분인데요!
힘내세요!!
선생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열심히 살아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사는게 지옥같아도 하루하루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이가 들고 백발이 하얗게 들면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저 이 상황을 잘 견뎌주십사는 말씀밖에 위로드릴 말이 없습니다.
시인님 못지않게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졸이고 계실 부모님을 생각하셔서 좀 더 힘내주시길 바래봅니다.
늘~~ 응원합니다.
사.,사아..사ㄹㅏ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방을 죽이는 글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위로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글을 써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무탈하시길 기원했습니다.
힘든 시간 잘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다시 한번 제가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부디 따뜻히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응원하는 사람들의 진심만 받으시고 정말 힘을 내셨음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내가 사는 인생이 남의 시선에 좌우되면 사는게 무슨 의미일까요
지금은 괴로우시겠지만 시간이 무디게 만들어주기를 기원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니
이또한 다 지나가겠죠. 남을 미워할 시간조차 아까운게 우리네 인생이라고 하더군요
추운겨울의 시작입니다. 내년 따뜻한 봄 파릇하게 올라오는 풀과 꽃을
바라보고 있을 시간에 서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더 힘내시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심이 저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복수가
아닌가 합니다. 응원합니다.
/Vollago
항상 응원하겠으니 이겨 나갑시다!!
진심이 새겨져 있네요.
이게 사람입니다..ㅠㅠ
감시합니다!!
힘내세요!!
상처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좋을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날씨만큼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지금을 견디시면 단단해지실껍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에게 어떤 목표가 되셨다면
이제부터 자기자신을 지켜 즐겁게 살자고요
살아남아 주세요
봄이 옵니다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겨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부재가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싸워서 이겨야지요. 혼자가 절대 아닙니다.
아니면 말고의 삶이 없다는 글귀에 오히려 제가 더 위로 받았습니다.
우리 같이 잘 살아가봐요.
언젠가 만날 일도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시인님.
휴식을 취하는 밤이 아닌, 삶을 취하는 밤이 되어 돌아 오신걸 환영합니다.
시인님을 아는 분들과 인연으로 엮여 있는 삶입니다.
시인님의 아픔이 승화 되어 마음 울리는 시로 다시 우리들에게
전해주시면 우리도 삶을 의미 있게 살아 가는데 원동력으로 삼아 보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