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곱창이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한번 해볼까 하고 재래시장 간 김에 쌩곱창을 사왔어요.
곱창집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하긴 그렇지만 말도 안되게 싸더군요.
비닐 한 봉지 정도에 만원? 정도 하더군요.
이제 이걸 씻고 냄새를 잡아서 볶아먹으면 되겠다하고
싱크대에서 밀가루로 박박 문질러 씻어내고
냄새를 맡아봤습니다.
@@띠용.. (1차 쇼크)
그 맛있는 곱창이 원래 이런 냄새라니..
그래 냄새 잡는게 간단하진 않지.. 나는 비위가 강하니까.. 하고 계속 해봅니다.
카레가루랑 커피가루 넣고 삶아봤습니다.
이제 냄새가 없어졌을까 다시 한번 냄새를 맡았습니다
우웩.. (2차 쇼크)
생강 및 맥주로 시도 후 냄새 맡고 3차 쇼크..
...
결국 곱창냄새에 트라우마 생겨 결국 못 먹고 버리게 됐고 1년간 곱창을 처다도 안 봤습니다.
그 후로 곱창집 가격 비싸다는 생각 안 했고요.
곱창은 그냥 잘 하는 집 가서 먹는게 최고더군요.
(곱창 끊고 싶은 분들은 꼭 시도해보세요!~)
그 정도로 오래 해야되는지 몰랐어요 ㅠㅠ 그치만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ㅎ
그래서 돼지곱창은 연탄불이나 숯불에 구워야만 먹을만 하더라구요.
양념을 강하게 하거나요.
불판에 구으면 그 특유의 냄새가 잘 안없어져서리...
그 오리지날 냄새를 맡고 나니 비위가 상해서 냄새 없앤 곱창도 못 먹겠더군요..
쌩으로 해보고 싶었어요 ㅠㅠ
혹시 망고팅님도 경험자?ㅋ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겠지만 그 과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ㅋ
이게 20년도 더 전에 공중파 뉴스 기자가 아바이 순대를 파는 식당에서 돼지 내장 (대창)에 허연 가루를 꽉꽉 채워넣고 빨래 빨듯이 벅벅 씻어내는 장면을 하이타이로 순대 곱창을 씻는다는 내용으로 몰카 형식으로 내보였던 것에서 촉발된 오해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타이로 알려졌던 하얀 가루는 밀가루였구요. 냄새를 빼려고 소주 등과 섞어 빨래 문대듯이 벅벅 씻어낸 거였습니다. 당시 그 기사로 인해 분식집이랑 아바이 순대, 곱창집 등이 거의 망할 뻔 했습니다.
가루세제로 내장을 빨면 내장 특유의 점액질과 몰캉한 질감이 다 삭아서 푸석거리고 냄새가 배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주방세제로 씻는게 불만제로 시절에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방송 봤어요. 그래서 직접 빼보겠다고 한거 같아요 ㅠ
대표적으로 특양/양곱창/대창 같은경우엔 집에서 간단하게 양념후 구워먹을수 있는 수준까지 손질되있는게
1kg 3만~3.5만 / 1.5만 2.5 만정도로 형성되어있더군요
제가 들어본곳중에 서울은 -마장동 부산은 - 구포시장 일대
였습니다
상당히 먹을만 합니다.
조리도 간편하구요.
곱창 손질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여 ㄷㄷ
그걸 직접 해보고야 알았어요 ㅋ
1차 손질이 된걸 사왔는데도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데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결국 다 버리고 식당가서 먹고 왔습니다.
이후에 곱창의 정체를 알고나서 절대 먹지 않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ㅎ
아주 약간의 냄새만 나도 원재료의 냄새가 생각나서 아예 못 먹을정도가 됐어요 ㅠ
재래시장의 싼맛에 혹해서..
1.도축 30분 이내 1차 세척 진행 될 것.
2.세척 후 즉시 냉장 보관 될 것.
3.일주일 이내 소진할것
4.2차세척은 당일 소진 물량을 밀가루 소금으로 뒤집어서 3회 이상 실시
이렇게가 신선한 곱창의 핵심 입니다. 이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잡내 잡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도 그냥 사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