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이 분은 여자도 적이었겠지 남자도 성적대상으로 삼았으니 가족 말고는 세상 모두가 적이었겠지요.
라거주세요
IP 223.♡.175.202
10-14
2020-10-14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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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남자라는 생존(빵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 기제가 없음 > 타락으로만 생존가능 > 남자의복귀=명예의복권 굉장히 상징적이죠. 남녀모두 사회기제가 남자없는 여자는 성녀이거나 창녀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가해자라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나라도 환향녀 미군부대출입녀 등 비슷한 예가 많아요.
@로런님 여적여가 왜 부끄러운 말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그냥 본대로 여적여라고 쓴건데? ㅎㅎ
태양이비춘다
IP 119.♡.151.148
10-14
2020-10-14 23: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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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님 여초직장 더니는데 여적여 맞는데요
나옹
IP 39.♡.37.119
10-14
2020-10-14 23: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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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mint님
여성들이 겪는 고통은 같은 여성이 저지르는 것이지 남자와는 상관이 없다라는 맥락으로 많이 쓰이니까요. 바로 이 글이 그렇네요. 말레나는 남자들의 비정상적인 관심과 여자들의 질투로 인해 불행했는데 여적여라고 후려치고 계시니까요. 남자들도 여자들도 모두 말레나 입장에서는 불청객이고 가해자입니다.
구르당
IP 183.♡.20.33
10-14
2020-10-14 23: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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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님 개인의 경험이 일반화인양, 특정 집단이 문제인양 프레임화 시키는 건 어떤 대상을 향해서도 지양해야할 일인데 사람들은 쉽게 대상화시키고 특정지으며 구분 짓습니다. 슬픈 일이죠
plateau
IP 210.♡.94.136
10-14
2020-10-14 23: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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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 직장이 여초여서가 아닐까요?모수 자체가 여자가 많은데 여자들끼리 적이될수 밖에요@크고넓은님
그래도 대댓에 보니 내면의 여성혐오를 경계하며 엄밀해지는 데 노력을 기울이시는 분이 많은 데서 희망을 엿보게 되는 클리앙이에요.
카키카카
IP 175.♡.117.27
10-15
2020-10-15 0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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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닿아라님 남자의 문제가 뭔지?? 평소에 호의적이다가 까이고 있는데 안도와줬다고 문제가 있는 건가요???
블랑베리
IP 39.♡.231.210
10-15
2020-10-15 0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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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카카님 네 그게 문제죠.. 호의적이며 잘해주다가 말레다가 당하고 있을때 눈 딱 감는.. 이부분이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던 남성들의 시선을 객관화 시켜주는 장면이죠.
애초에 (질투가 악이라면) 여성들은 악역을 도맡아 영화를 이끌면 어려운 순간에 정말 도와줄것 같았던 남성들은 외면했으니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요
결국 내가 가질수(소유 혹은 굴복) 없는 것(여성) 이라면 파괴하는것에 동조하는 악한 인간의 본성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카키카카
IP 175.♡.117.27
10-15
2020-10-15 0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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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베리님 예뻐서 자기한테 호의적이 였다는 건 알았을거 같은데 영화를 안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여주가 남자들한테 몸주고 정주고 하긴 한건지???? 뭐 그렇게 했다면 남자들에게 문제 있는 거겠지만 단순 호의만 받고 뭐 한거 없으면 여적여 당할때 가만히 있었다고 남자가 문제가 될까요?
@카키카카님 온 마을 남자들이, 중학생 남자애들까지도 아름다운 말레나를 희롱하고 강간을 꿈꾸죠. 전쟁통에 식량을 가져다준 인간적으로 고마웠던 식료품점 주인은 그걸 빌미로 결국 강간을 시도하고요. 말레나는 사람을 믿을 수 없었을거에요. 남자들은 그녀에게 호의를 보였지만 그 기반은 모두 욕정이었거든요. 말레나의 아버지는 귀머거리 선생이었는데, 남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손을 들고 발표하는 척 말레나를 강간하는 표현들을 경쟁적으로 떠듭니다. 저도 어렸을 때 봐서 모든 게 참 충격적이었어요. 말레나가 광장을 걸어갈 때 여자들의 경계하는 눈, 남자들의 욕정에 불타는 눈.. 영화를 보셨으면 이게 단순히 여적여의 문제가 아닌 걸 아실거에요. 만신창이가 된 말레나는 결국 마을에서 도망칩니다. 나중 말레나가 상이군인이 된 남편과 마을에 돌아왔을 때, 마을 여자들이 그들의 지난 광기에 대한 미안함이 표현되는 장면들도 좋았어요.
말레나는 기본적으로 정숙한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인 귀머거리 늙은 홀아버지가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군인으로 출정하면서 홀로된 말레나에게 온 마을의 남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설정이에요. 영화 전반부 마을의 광장을 걷는 말레나는 남녀노소 대중에 시선에 몸을 떨고 두려워 합니다. 탐욕의 시선도 시기의 시선도 두려웠겠죠. 소박하게 그녀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가 그녀에겐 없는 거에요. 나중 모든 걸 포기한 말레나가 검은 의상으로 몸을 감싸고 창녀가 되어 광장에 나타나자 그 유명한 장면이 나옵니다. 담배를 입에 문 그녀 곁에 모여드는 남자들의 라이터들. 모두가 소유할 수 있게 된 말레나를 환영하는 남자들. 20년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여적여의 영화는 아닙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욕망하는 남자들이 그 아름다운 여자 시점에서 아군인 것도 결코 아니고요. 실상 대중들 모두가 적이었죠.
영화 그녀는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2002)* 에도 출연합니다. 영화의 초반부. 모니카벨루치의 십여분간의 숨막히는 시퀀스. 박찬욱식의 아름다움을 짓밟고 신체를 훼손하는 미학을 즐길 수 있는 분이시라면 권해드립니다. 저의 경우 그 영화를 보고난 후 그 장면이 너무 리얼해서 일상의 지장을 줄만큼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퍽유시네마의 기수 가스파노에 복수3부작의 마지막 작품 ** 라빠르망 이후 남편이었던 벵상카셀과 같이 찍은 영화.
서비33
IP 112.♡.64.198
10-15
2020-10-15 00:51:19
·
저런 여자를두고 바람을 피다니...
카키카카
IP 175.♡.117.27
10-15
2020-10-15 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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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피마르소 모니카벨루치 이 두분이 천상계라고 생각함
EnFrance
IP 221.♡.243.39
10-15
2020-10-15 0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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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이탈리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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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ago
.. 간호사들도 후배괴롭힘하는게 여적여 아닌가요
여적여가 여혐단어인가요?
여성들이 겪는 고통은 같은 여성이 저지르는 것이지 남자와는 상관이 없다라는 맥락으로 많이 쓰이니까요. 바로 이 글이 그렇네요. 말레나는 남자들의 비정상적인 관심과 여자들의 질투로 인해 불행했는데 여적여라고 후려치고 계시니까요. 남자들도 여자들도 모두 말레나 입장에서는 불청객이고 가해자입니다.
군대 다녀온 모든 남자는 남적남인가요
남자의 문제가 뭔지??
평소에 호의적이다가 까이고 있는데 안도와줬다고 문제가 있는 건가요???
네 그게 문제죠..
호의적이며 잘해주다가
말레다가 당하고 있을때 눈 딱 감는..
이부분이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던
남성들의 시선을 객관화 시켜주는 장면이죠.
애초에 (질투가 악이라면)
여성들은 악역을 도맡아 영화를 이끌면
어려운 순간에 정말 도와줄것 같았던
남성들은 외면했으니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요
결국 내가 가질수(소유 혹은 굴복) 없는 것(여성)
이라면 파괴하는것에 동조하는
악한 인간의 본성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예뻐서 자기한테 호의적이 였다는 건 알았을거 같은데
영화를 안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여주가 남자들한테 몸주고 정주고 하긴 한건지????
뭐 그렇게 했다면 남자들에게 문제 있는 거겠지만 단순 호의만 받고 뭐 한거 없으면
여적여 당할때 가만히 있었다고 남자가 문제가 될까요?
만신창이가 된 말레나는 결국 마을에서 도망칩니다. 나중 말레나가 상이군인이 된 남편과 마을에 돌아왔을 때, 마을 여자들이 그들의 지난 광기에 대한 미안함이 표현되는 장면들도 좋았어요.
말레나는 기본적으로 정숙한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인 귀머거리 늙은 홀아버지가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군인으로 출정하면서 홀로된 말레나에게 온 마을의 남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설정이에요. 영화 전반부 마을의 광장을 걷는 말레나는 남녀노소 대중에 시선에 몸을 떨고 두려워 합니다. 탐욕의 시선도 시기의 시선도 두려웠겠죠. 소박하게 그녀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가 그녀에겐 없는 거에요. 나중 모든 걸 포기한 말레나가 검은 의상으로 몸을 감싸고 창녀가 되어 광장에 나타나자 그 유명한 장면이 나옵니다. 담배를 입에 문 그녀 곁에 모여드는 남자들의 라이터들. 모두가 소유할 수 있게 된 말레나를 환영하는 남자들.
20년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여적여의 영화는 아닙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욕망하는 남자들이 그 아름다운 여자 시점에서 아군인 것도 결코 아니고요. 실상 대중들 모두가 적이었죠.
/Vollago
나이 들어도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매력 핵폭발...
경천하지색 ㅋ
오히려 모니카 루카포르테가 울 유년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본격적인 배우 커리어를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커요.
이해가 충분히 되요.
영화 보면서 너무 슬프더라고요...
여자들도 미친냔들이지만
침묵하는 남자들도 싫었어요...
껄떡이기만 하는 남자들
지들 남자한테는 끽소리도 못하고 같은 처지의 여자만 탓하는 멍청한 여자들.......
너무 예쁘면 팔자가 아주 개판이 됩니다.
라빠르망 네이버에서 1,200원이길래 낼름 결재해서 다운받았어요. 기대됩니다!
영화의 초반부. 모니카벨루치의 십여분간의 숨막히는 시퀀스.
박찬욱식의 아름다움을 짓밟고 신체를 훼손하는 미학을 즐길 수 있는 분이시라면 권해드립니다.
저의 경우 그 영화를 보고난 후 그 장면이 너무 리얼해서 일상의 지장을 줄만큼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퍽유시네마의 기수 가스파노에 복수3부작의 마지막 작품
** 라빠르망 이후 남편이었던 벵상카셀과 같이 찍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