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이즈미라고 하면 아시는 분이 없겠지만, '변덕쟁이 오렌지로드'의 작가라고 하면 각별한 느낌을 갖는 분이 계실 겁니다. 제가 그런데요, 제 인생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만화였습니다. 마츠모토 화백의 인생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좋은 작품을 주어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 =
http://www.comic-on.co.jp/hidiary/hidiary.cgi?yyyy=2020&mm=10&dd=13
마츠모토 이즈미는 이번달 6일 자정을 넘어
전부터 입원 요양중인 병원에서 영면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공사에 걸쳐 교제를 해주신 분들,
그리고 작품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마츠모토 이즈미는 뇌척수액 감소증으로 인한 부정수소에 시달리면서도
업무 복귀에의 의욕에 불타 투병을 계속해 왔습니다만,
몇 년 전 수술한 심장에도 불안을 느끼고 있어
유감스럽게도 몸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의사에 따르면 고통받지 않고 수면 중에
그냥 편안하게 떠나셨다고 했어요.
또한 장의는 이미 가까운 이들끼리만 거행되었으므로,
공양이나 조의금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략하게나마 서중을 들고,
마츠모토 이즈미에 대한 보고를 하겠습니다.
새삼스럽게 생전에 신세를 졌던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마츠모토 이즈미의 작품을 널리 즐기시길 바랍니다.
부탁 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Pc 통신 시절에 참 이쁜 그림들 많이 다운 받고 했었습니다. 정작 작품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요.
대부분 오랜지로드를 유명하게 한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캐릭터 디자이너 인 다카다 아케미의 그림입니다
당시 일본은 만화->애니화 할때 상당수의 만화가 캐릭터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더라고요
제가... 지인이 소장하고있던 오렌지로드 LD 패키지 한정판 일러스트북을 웃돈과 사정사정으로 인수했었죠
그 책은 머지않아 아버지의 불쏘시개가 되어 사라졌지만....
저도 노래부터 듣고 애니 -> 만화를 본 케이스네요....
일본 문화 개방되기전 시절에 찬구한테서 카세트 테이프에 복사한 노래를 들은게 처음이었던거 같네요
노래가 지금들어도 좋은 선율의 명곡뿐이고 애니도 원작 만화를 잘 각색해서 재미있게 만든데다가
타카다 아케미씨의 일러스트가 기폭제였던거 같습니다..
만화는 완전히 절판되고 애장판 나올 무렵에 외국에서 인기가 다시 불붙어서
수 많은 재판요청때문에 다시 증쇄에 들어가 단행본이 일본에서 재판되었었죠...
러빙하트, 싱잉하트.. 엄청 들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렌지로드를 2005년에 봤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니판의 그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냥 이름 그렇게 붙여서 해적판으로 내놓은거였어요
아다치 미치루 만화도 재미있죠
다만 제 개인적으론 작가만의 전형성이 반복되어온 결과 레인보우 스토리에서 작가가 깔아놓는 복선이 한눈에 다 들어와버리더라고요
그 때부터 다음페이지, 다음화의 이야기가 노력없이 예상되어지고 그대로 흘러가는게 반복되더라고요
작가의 잘못은 아니었겠으나 그때부턴 아다치 미치루 작가의 만화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저작권 개념이 없었을 시절의 흑역사네요...
그무렵 그나마 드래곤볼, 슬램덩크, 시티헌터를 서울문화사나 대원에서 정식 계약해 출판하면서부터
그 뒤로는 불법 출판물이 사라졌죠.
한때 쿄스케 넘버1을 연습하던 어린 시절이 기억 나네요.
그리고 재생할 수 없지만 집에 있는 극장판 LD가 있는데, 한번 꺼내봐야겠어요.
/Vollago
정말 작화가 좋아서 미친듯이 만화책본건데 ㅎㅎ;;
출퇴근길에 시티팝 듣는데 아직도 그분 작화를 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말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싱잉하트와 러빙하트를 엄청 들었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삼가 명복을 빕니다.
몸이 안좋다는 얘기는 이전부터 들었는데.. 명복을 빕니다
바스타드 작가인 하기와라 카즈시씨가 바로 마츠모토 이즈미씨의 문하생 출신이죠...
문하생 출신이라 그림체가 원래 비슷합니다.
만화로도 애니로도 OST로도 멀티 히트친 일본 내 첫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명 귤길
ost 아직도 듣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0년대 생각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시절의 작품들이 최고였던거 같아요...
애니와 ost를 찾아보고 있는데 구하기 쉽지 않네요...
어린시절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늘로 가시는군요.. ㅠㅠ
RIP..
이글에는 부디 불매운동 관련 댓글이 안달렸으면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작품 감사했습니다.
아쉽게 가셨군요
극장판 마지막 편인 신 오렌지로드가 아파서 다른사람에게
맞겨서 그림체 바껴서 아쉬웠는데 ㅠㅠ
이건 노노재팬과 결부할 것이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서 추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클리앙 모공에 보다보면 올라오는
게임, 옛 일본 연예인 추억글 모두 안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당연히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이전에 저질럿던 만행을 잊지 말아야 하고
또 지금 우리나라에 행하는 여러 치졸한 짓에 대해
노노재팬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동은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진짜 탈레반도 아니고
고인의 작품 추모마저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intermingled님 개인 의견일 뿐
강요하실 건 아닙니다.
저는 강요한 적 없습니다. 당연히 개인 의견으로서 배척하는 것이지요. 이런 글들이 클리앙에서 계속 생산되는 것이 노노재팬에 긍정적일리가 없다고 봅니다.
추억의 한 장을 갖게 해준 작가의 죽음으로
그 때 시절을 회샅하고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하는 것까지도
님의 개인 잣대로 비난하시는 것에
제 의견을 말한 것뿐입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무라마키 하루키 작품도 이야기 해선
노노재팬에 부정적이 될테니 안되겠군요.
일부러 어그로 끄는 티가 납니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무라마키가 아니고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만화작가이든 소설작가이든 다를 것은 없지요.
이야기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는게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추모하는 분위기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불매운동보다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애초에 일본작품 사서보자는 글도 아닌데
나치도 아니고 일본인은 다 죽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 위험한 사상이네요...
휴....
누가 클리앙 아니랄까봐, 누가봐도 일부러 어그로 끄는 건데 진지하게 답변들 하시네요
옛 추억이랑 노노재팬이랑 어떤 연관이 있는건가요??
옛 추억이 일본 만화 인게 문제 인건가요?
일본에 돈 주는 일 아니라는 건 노제팬하는 이 시점에 저 책을 사지는 않는다는겁니다. 20년 전 일을 현재의 불매와 연관짓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난것 아닌지. 서로간의 문화적 영향을 부정하기에는 한일간에 너무 많은 것울 이미 주고받었습니다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는 아주 옛날부터 있었잖아요. 과거에도 노재팬할만한 근거는 차고 넘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럼 과거에는 예스재팬 하시다가 이제와서 노재팬하신다는건가요?
"20년 전 일을 현재의 불매와 연관짓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난것 아닌지."
그때는 왜 예스재팬하시고 이제와서 노재팬하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서로간의 문화적 영향을 부정하기에는 한일간에 너무 많은 것울 이미 주고받었습니다"
이런 말들이 노재팬을 방해하는 타협적 발상이지요.
많은 분들처럼 중고딩때의 아련한 향수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렌지로드, 추억에 작품입니다.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나스에 저장된 애니 버전 보면서 그 시절을 회상해야 겠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원하는 작품 많이 하실 수 있기를...
감수성이 한창일 시절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어서 안타까움이 더 크네요 ㅠ
몇년전에 마도카 성우분도 작고하셨던데...
어릴적 추억의 한페이지가 이렇게 사라지는군요.....
그의 원작 코믹스보다는, 파생물인 TVA(캐릭터 작화 담당이 다름), OVA, 극장판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 그리고 타카다 아케미씨의 일러스트레이트 작품들이 큰 반향을 일으켰지요. 키마구레 오렌지로드 이후로 건강 악화의 문제도 겹쳐 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별세하셨는데 안타깝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스샷도 TVA의 것 -> 이즈미씨의 그림체와 많이 다름,
댓글에 올라온 일러스트 -> 타카다 아케미씨의 것들)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스탭롤에 '스타크래프트에 영향을 준 것들'이 주욱 흘러나오는데 그 중 '아유카와 마도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즈미씨의 원작 그림 추가했습니다.
고인을 애도하며
'애린다' (표준어 : 아린다) 라는 표현이 이런건가 봅니다........................................................................
마도카는 저의 첫사랑과도 같은 캐릭터 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였고 아직도 기억하고 종종 찾아보는 만화입니다.
영면하시고 영원히 기억되길 바랍니다.
원래 오렌지로드로 세상에 알리고...후속작(이름기억 안나는데 초반 1~2권은 본듯)으로 이어갈뻔했지만...
이작품 하던 도중에 아파서 연재가 힘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핸드폰에 싱잉하트, 러빙하트 있는데...ㅠㅠ
친구들이랑 VHS 돌려보고했던.
OST 일부는 flac로 아직도 가지고있네요. 싱잉하트, 러빙하트, 싱잉하트^2, 사운드컬러 등등.
출장 가서 일본어 공부 때문에 이분 만화책을 서점에서 문고판으로 5권인가?? 구매해서 호텔에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초능력 만화였는데 문장이 아주 쉽고 짧고 단순해서 보기 편했었네요.
소년들에게 최고의 히로인 중 하나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보면 유치하고 촌스럽기 짝이 없지만 그 때는 참 좋아했었는데요
명동 지하상가에서 복사해온 노래 테이프를 정말 늘어지게 듣곤 했었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 인생의 사춘기 시절, 두근거리는 판타지를 선사해준 고인이 영면하시길...
오렌지로드 사운드트랙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비참하게 차이고 비맞고..슬펐어요 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
/Vollago
jenina는 즐겨듣는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