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이 좋고 인성은 착한데 이성을 대하는 센스가 지독히도 없는) 제 친구에게 마누라 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망했어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친구놈이 약속시간에 35분 늦었답니다. 사정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양해 구하고 기프티콘 보내서 커피 드시고 계시라고 했대요.(친구 직장 유부 후배의 코치로)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만.... 카페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미인이시라고 칭찬했답니다. 그런데 옆테이블 다 들리게 큰 목소리로 "오 ##씨가 너무 미인이셔서 빛이 나가지고 찾기 쉬웠어요" 가 첫멘트였대요. 여자분이 제 마눌에게 자기 창피주는 줄 알았답니다. 객관적으로 미인이라기보단 참한 며느리상이셔서....
날이 쌀쌀하니 커피집 옆 해물탕집에 가서 밥을 먹었대요. 그런데 (주위에서 하지말라던) 아재개그를 계속 시도해서 여자분이 리액션해주다가 현타가 왔댑니다.
마지막으로 여자분이 커피 얻어먹었으니 밥을 사신다고 했는데 친구가 낸다고 살짝 옥신각신하다 "그럼 N빵 하시죠!!" 하고 여자분 카드를 받아 자기 카드와 함께 내면서 종업원에게 반띵해달라고 했답니다.
여자분은 데려다준다는 친구의 제안을 뿌리치고 택시를 탄 뒤 저희 마눌에게 전화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쁜 분은 아닌거같지만 내겐 버거우니 주선자가 잘 말해달라고 마무리한 뒤 끊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등짝을 맞았습니다.
친구는 마음에 든다는데 저는 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김남국의 혼자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급이네요 ㄷㄷ
아마도 부장님급이셨나 봅니다
이방법이 극단적일 수도 있으나 사실 설명하는 것보다 의도 전달에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외모칭찬에, 대화 중간중간 개그에, 밥값도 전부 계산하고, 늦은건 잘못했지만 주변 조언대로 잘 처신한것 같고 본인 스스로 할수 있는 노력은 다 한것 같은데요.
그냥 여자 많이 못만나봐서 수위조절을 못한것 뿐이지.... 또르륵....
남자 친구들끼리 진짜 친하면 할 수 있는 정도
"어휴, 이 시키야.. 니가 그러니 안되는거다" 이 정도겠죠 뭐 ㅎㅎㅎ
최소 하지말아야하는것들은 잘 집어 준다고 하네요.
친한 친구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텐데..
그냥 상대분이 인연이 아닌 것 같다더라 다음에 더 좋은 인연이 있겠지 하고 넘어가야죠.
그리고 꼭 소개팅이 아니어도 이성이 함께하는 모임 등을 꾸준히 참가할 수 있게 해주는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보통 어떻게 대하는지, 인기 있는 사람은 뭐가 다른지를 체감하며 습득하지 않을까요?
보통 이성 대하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살면서 마주칠 일이 적어서 더 간극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해서요
아무리 누구에게나 맞는사람이 있다지만 본문 내용만 보면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좋게 포장하는게 꼭 그분께 좋은거 같지 않네요
"너는 정말소개팅계의 진상이었어"
라고말해줘야.......
근데 저런분들 특징이 돌직구로 알려줘봐야 고쳐지지도 않죠.
찐친이면 이렇게 가고 그냥 저냥 회사 동료 겪이라면 망했다고만 하세요
/Vollago
사..사실...아재개그는 나쁘지 않습니다..나쁜건 얼ㄱ...아닙니다ㅜㅜ
그친구를 위해서라도..
처음보면 다들 뻘쭘하고 그렇죠
얘기거리 만들려니 어색한 행동도 많이하고 그렇다봅니다 ㅎ
엔빵도 뭐 여자분이 산다고 했는데 반만 냈으면 결론적으로 이득아닌가요
결론: 그래서 얼굴이 중요합니다 (?)
당연히 이득이죠. 근데 저 상황은 누가 얼마 이득을 보냐안보냐를 따지려고 저랬던게 아니라 계산의 주체가 누구냐가 중요한 행위잖아요..
그리고 주선자 통해서 저렇게 명확한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다음 기회가 있을거 같지도 않구요;;
뻘쭘해서 아재개그 몇번 날린게 문제가 아닙니다....
차라리 여자분이 계산하시면 술은 그럼 제가 한잔사겟다. 로 가거나.. 그냥 자기가결제하거나..
근데 문제는 이미 여자가 강하게 밥은내가 사겟다라는게 진심이면 이미 마음에안든다는거..
여자분이 밥 산다고 말한정도면 그렇게 싫었던것 같지 않은데...!! 여자분께 한번만 더 만나보라고 설득해보는게 어떨까요?!!
비로 밑에 분 댓에 한표...
(위에 제가 실수로 닉넴언급만 되고 내용없는 댓글이 달려서 댓글 삭제했습니다! )
"다음"에 더 맛있는거 사주세요
이게 없는 케이스를 얘기하는 거에요 ㅎㅎ 이때는 절대로 "다음"이란 얘기를 안 꺼냅니다.
/Vollago
잘해보고 싶어서, 잘해주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부담이나 불편을 불러온다면 잘 안되더라구요...
/Vollago
그러나 어차피 안 생길 놈은 안 생깁니다.
담부턴 그냥.. 이야기만 잘 들어주라고 하세요.
아재개그도 급이 있습니다. 분위기 썰렁해지는 부장님 개그라면 안하는게 맞죠.
사람 좋으니 3번은 만나보라고 설득하시는건요?
남편이랑 원래 친구사이였을때 하도 아재개그를 해대서 진짜 ...^^.... 그땐 그래도 친구라서 괜찮았는데 소개팅 남이 그러면 넘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ㅠㅠ
만약 남자분이 꼭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어하시면 원글님 부부랑 넷이서 만나보세요 그럼 아마 좀 더 분위기가 괜찮을지도..? ㅎㅎ
처음에 과도한 환심을 사려고하면 관계는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완급조절 필요합니다.
그로인해 전반적으로 여자 경험도 없구요
이럴때는 같이 넷이서 한번더 만나는걸 추천드려요
파티끝나고 슬쩍물어봐서 서로 맘에 든다면 그때 둘이 보라고 해야죠.
애초에 이성을 대하는 센스가 지독히도 없는걸 알면서도 거기 혼자보낸 작성자분 잘못도 있습니다.
자전거 못타는걸 아는 사람을 자전거 위에 앉혔으면 옆에서 잡아줘야 하고, 수영 못하는거 아는 사람을 물에 넣어놨으면 옆에서 튜브잡고 지켜봐야 하지 않나요?
최근에 헤어진 사람도 아니고, 애초에 여자도 혼자 못꼬시는 사람한테 여자를 강제로 붙여주는거면 당연히 어버버 거리죠.....
남자끼리도 저렇게 하면 만나기 싫은데요.
암튼 깔끔히 포기
또한 그만두기도 참 어려운 부분이죠...아재니까...험 험
솔루션 : 아지매를 소개해 주세요..아재개그를 좋아라 하는...ㅋㅋ
이게 안되면 혼자 살아야 할 수 밖에 없어요
서로 안맞는거죠 뭘 누굴 탓해요. ㅋㅋㅋㅋ
에초에.센스있고 그런 사람이면...
여친이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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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칭찬도 좀 센스 있게 해야지 ㅋㅋㅋㅋ 맥이는 거죠 아무리 이뻐도 ㅋㅋㅋ
헌데 안되는 사람은 아재개그 하면 그냥 아재인거죠
혼자사는 이유가 있는것이지요..
그냥 두시면 됩니다. 짚신도 짝이 있듯이 ...
그냥 두시면 될 듯요..
이따위로 플레이하면 시장에서 도태된다는걸 본인도 알아야지요
있는그대로 얘기해주셔야 할듯 합니다.
돌려말해서 이해할정도면 소개팅이나 이성 대하는걸 저런식으로 할리가 없을거 같아요 ㅋㅋㅋ
30대만 되도 아재개그가 술술나오는 분들이 있긴하죠ㅎㅎ
첨대하는 사람에게는 엄청 스트레스를 주는 성격이죠.. ㅠㅠ
그래도 그 친구분과 어울리는 여자분이 있을껍니다.
n빵 얘기들만 하는데 첫 멘트부터가 심각한 에러입니다...
옆테이블 다 들리게 큰 목소리로 "오 ##씨가 너무 미인이셔서 빛이 나가지고 찾기 쉬웠어요"
ㄷㄷㄷㄷ
오그라드는 정도가 아니에요. 저런 식으로 칭찬하는 거 여자들 좋아하는 줄 아시나보군요;;;;;
거기다 이어지는 아재개그.. 각 나오는 거죠. 7-80년대에서 오신 남성분같습니다.
" 저 여자를 잘 몰라요.
맘에 글면 카드 손에 쥐면서 알아서 관리해달라.."
이렇게 조언을 ^^
(( 늦은 나이, 괜찮은 스펙이 시장에 나오는 이유는
2가지 중 하나라))
소개팅에서 굳이 누가봐도 오늘을 위해 준비한 듯한 멘트 하는 시대는 완전히 지났잖아요....
제가 여자여도 첫만남 첫멘트로 저런 멘트 들으면
'윽! 이 남자 왜 이래!?' 라는 생각부터 들꺼 같은데...
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해야하는건데....
여자분이 밥 사겠다 하면 또 바로 넙죽 "그래요."
하긴 조금 그러니 예의상 그래도 제가 사겠습니다 좀 시전 해주다가....
자연스럽게 여자분이 카드 내미는거 냅두고 그냥 얻어드시면 되는건데...
굳이 왜 N빵을 하신건지.... 남자분께서 늦어서...
혼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여자분께서 그래도 뭐 소개팅 나오면서 이 정도 돈은 쓸 생각 하고 나오셨을껀데... 음.......
제가 그 여자분이었다면 N빵 부분에서 아닌것 같다라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여자분이 내겠다고 하면 잘먹었다 담에 제가 꼭 사겠다하고 자연스레 애프터 신청들어가는건데..연애고자이신듯..ㅜ
너무 서툰 태도만 조금 고치면 좋은 여자분 만나실수 있을 것 같네요
2탄 후기가 있습니다. ㅋㅋ 될놈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471329?po=0&sk=id&sv=emeraldisle&groupCd=&pt=0CLIEN
계속해서 소개를 시켜주시는 수 밖에....ㅎㅎㅎㅎ
숨이 차고 힘들어요.
짝이 계속 없던 사람들 이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이 차면 오히려 결혼 경력이 있는 사람도 우선은 만나보겠다고 해요.
계속 도전하기를...
자기가 스스로를 포기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던지(종이 되던지)
상대방이 자신의 모든 걸 완전 이해할 때까지
찾는 수 밖에...
천천히 가셨으면 음....잘 될....수......음.......
힘내라 토닥여 주세요
누구나 만남은 서툰거 아닐까? 싶네요;;;
웃길줄 모르면 억지로 웃길라고 노력할필요없습니다. 가식이 제일 안좋은 거죠.
걍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좋으면 좋은 감정을 전달하면 되겠죠. 등짝을 그대로 전달하라는 윗분들 처럼...이런 센스있다면 좋은데 없어도..뭐..센스있는 사람좋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