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글 올리다 감정에 복받쳐서 글을 다 쓰지 못했습니다. 129에 전화도 하고 잠시 상담도 받았구요 마음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그렇네요
제목과는 상관없이 문득 떠오르는 그 친구와의 이야기가 있어서 몇자 끄적이고 싶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눈뜬지 만 48시간인데 잠이 도저히 오질 않습니다.
각설하고 그 친구 연락와서 다시 만나던날이 기억나네요 2012년 늦여름 저녁시간이었구요 수원시청 사거리구였고 제차(SM7)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정말 2년여만의 만남인데도 횡단보도앞의 그 친구만 보이더군요 그 친구도 용케 제차를 알아보더군요 그렇게 만났는데 그 친구 살짝 술을 마셨는지 차안에 술냄새가 나더군요 근처에서 간단히 밥도 먹고 보정역쪽에 카페거리로 이동했습니다. 그냥 오래 보고 싶어서 제가 멀리 나간거죠 커피 한잔 하면서 지난 시간들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왜 필리핀에 있는동안 문자로 몇번 연락했었는데 끊긴건지 이래저래 이야기 했고 그 친구도 한국 돌아오니까 제가 생각이 난건지 연락을 했다더군요
어찌 되었던 첫번째 실연이후 힘든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감으로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하는 약이었던거죠
그리 첫 만남을 하고 집으로 바래다 주러 갔습니다. 마음에선 또 약속을 잡고 싶은데 상황이 애매하였습니다. 다른 말만 빙빙 돌리고 애프터 신청을 못한거였죠 그러다 집앞에 도착 차를 멈추고 그 친구가 갑자기 와락 저를 끓어 안더니 제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주는 겁니다. 순간 어 뭐지 이랬죠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그전에는 그냥 알던 오빠동생정도로 스킨쉽이 없는 사이였으니까요 취기도 다 가신거 같은데 암튼 그랬습니다. 그찰나에 저도 주말에 뭐해 하면서 자연스레 다음 약속을 잡았고 또 보기로 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빈번해 졌고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된겁니다. 그렇게 가까워 지던중 이 친구가 갑자기 심각해 졌습니다.
우울증 이런거로 그런건지 갑작스레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어야 몸아픈게 가신다고 점집에서 그랬다는 겁니다.
자기 무용을 어려서 한것도 살풀이 차원에서 한거라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람을 만나주지도 않고 갑자기 혼자 이상해져 버렸습니다. 저는 황당하기 그지없었구요 왜 그러냐고 그런거 아니다고 널 어디봐서 신내림을 하냐고 어디 무당집이냐 제가 막 그랬는데 그때도 제 말은 잘 듣지 않고 신내림관련 무당과 함께 계룡산인가 산에 가서 정성을 들이고 한다고 간다는 것입니다. 진짜 그때도 제가 받은 쇼크가 생생하네요 그런데 결국 여차여차 해서 신내림은 해프닝으로 끝을 맺고 잠시 외가가 있는 미국에 다녀온후로 2013년 봄부터는 정상적으로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금씩 우울증 증세가 반복되기도 했구요. 본인의 처지나 환경적 요인에서 오는 무기력 이런것이 우울증 원인이 아닌가 싶더군요 주기적으로 증세는 나타났고 수원 인계동 근처의 김*정신과에 같이 가끔 들려 약을 타곤 했습니다. 저는 내가 정신과를 갈거란 생각을 안해봐서인지 그 친구의 우을증 증세를 티비로나 듣고 보고 했지 실제 걸린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었습니다.
암튼 우을증에 빠지면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 증세를 호소할때면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제 오빠를 믿고 씩씩해지라고 해도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는 홀어머니와 사는 처지라서 외로움에 우울증이 있지 않나 했지만 다른것이 더 크게 작용한것 같더군요. 암튼 그런시기가 있었고 그런거 달래기 위해 강아지도 2마리 분양 받아주고 그랬습니다.
함께 사는 형제나 가족이 어머니 혼자라서 그런지 강아지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전에는 고양이를 키웠는데 필리핀 가면서 입양인지 보낸거 같은데 한국 다시오면서 강아지를 키우기로 한거죠 암튼 어쩔땐 강아지에 엄청 집착하더군요 제돈으로 분양한거니까 그중 2번째로 집에 들인 강아지는 제가 엄청 맘에 들어 추천한건데 본인도 좋아하더군여 포메와 장모치와와 이리 두마리를 년년생으로 들이게 되었고 지나가는 말로 둘째는 내가 고르고 돈도 내가 낸거니까 데려간다고 하면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오빤 강아지 잘 못키운다고 핀잔을 주곤 했죠 그리고 회사 다니고 그럼 애들 집에 혼자 둬야 하는데 외로움 타서 안된다고가 주 이유였죠
그냥 돌이켜 생각해봄 그 친구가 정신과 약물 복용과 공황장애증상도 얘기하고 강아지에 대하는 집착 무당이 된다고 몇달간 벌인 에피소드 저로써는 지금 생각하니까 우울증환자의 뭔가 연관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암튼 제주에서 산다는데 앞으론 임신도 했다고 합니다. 정신과약 복용이랑 임신 거기에 담배도 손을 댔고 잘 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거기에 본인말론 저에게 주어야 할 대출금 말고도 상환해야할 대출이 더 있어서 그런거 벌려고 제주에 왔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임신해서 계획이 들어져 짜증나고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까지 자기에게 어차피 돌릴수 없는 일인데 뭐라 한다고 신경질적으로 얘기 하더군요 이런거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지 싶네요
사귀기 전에 이야기 했어야죠 ..
인간관계의 기본도 모르는 ..
아무튼 빠른 손절만이 답입니다 .
냉정한 얘기지만 이런식으로 헤어진게 조상신이 도운 걸지도. 다음에 여성을 만날때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알아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기만 하는 연애 말고 주고 받는 연애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철학관에서 이래저래 순진하게 대답 다해줬더니 온갖 겁 다 주고 돌아가신 어머니 제대로 굿 안해주면 조상이 하는 일 다 막을거라고;;; 심지어 이름도 바꾸라고 ㅋㅋㅋㅋㅋㅋ 했지만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그 여자분이 당시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건가하고 너무 감정이입해서 벌어진 헤프닝같아요.
그리고 이런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분과의 헤어짐이 정말 천만다행이 아닐지 생각해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만나는동안 계속해서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들은 어딘지 개운한 느낌은 아니네요.
더 좋은사람과의 인연이 반드시 있을거에요. 그러니 우울한 생각은 하지마시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그게 님의 말씀처럼 발생할경우 그것도 결혼생활 초기에 제가 마음정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만약 저한테 연락해오면 어쩌지 싶습니다. 어제 그제 보낸 문자중 너무 생활이 힘들면 연락하란말을 저도 모르게 쓰고 전송까지 되었습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있다고 저러지 않습니다. 인성의 문제입니다.
남의 뒷통수 때리고 배신하고 자기 인생에 면죄부 주고 싶은데 핑계는 무엇이든 댈 수 있습니다. 질병도 핑계고 가난도 핑계고 뭐든 댈 수 있어요.
그냥 저는 저 친구가 의심증이 조금 있었다고 생각해서 그럽니다. 여행가서 제폰을 맡기고 잠이 들었는데 그 속에 전 여친 사진 몇장이 휴지통에서 완전 삭제가 안되어 있었던듯 그거 본 이후로 뭔가 비위가 틀어짐 시비를 걸더군요
그동안 쓰신 글들을 읽어보면 근 10년 가까이 연속으로 두 명의 여자를 사람을 잘못보고 만난 걸 스스로도 받아들이기가 힘드신 것 같아요.
아마 저라도 힘들 거예요. 그래도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고요.
이미 겪은 일은 지진이나 화산폭발 같은 재난으로 받아들이시고, 대신 남은 삶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지난글을 보면 좀 위험한 생각이....
그 여자분이 가정형편이 어려우니까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은데 경제형편이 어렵다고
사귀던 사람한테 돈 빌리고 다른 사람과 몰래 결혼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 분한테 사귀는 동안 오빠를 믿으라거나 책임지겠다는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셨는데(다른 남자 사귄 줄 모르고)
저런 사람을 책임지는 것은 그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본인이 똑바로 못 사는 것은 다른 사람 누구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부모도 어쩌지 못합니다.
제주에서 만나 3개월 만남에 결혼까지 하고 현재 여자가 우울증이 있는데 그걸 알지 모를지 또 담배도 장기간 피워왔고 현재는 임신 했다는데...본인 대출문제를 어디까지 오픈 했을지 모르고 아마 제 돈도 분할로 준다는건 본인이 해결하려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남자와 같이 머리 맞대고 오픈한 거라면 일시에 줄수 있는 형편되면 줘버리고 은행권 대출도 아니니 저와의 관계를 완전 끊으려고 할거 같습니다...처음엔 좋았어도 부부간에 금전관계로 인한 문제가 계속 발생되어 불화가 될수 있을테고 행복은 바라지 않지만 저를 뒤통수 쳤다고 저 친구가 금전문제나 부부불화로 작년 겨울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불행도 원치는 않습니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으려구요
저도 의사가 아니고 그 친구 따라 병원까지만 운전기사 노릇한 거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날은 죽겠다고 집에서 술한잔후 병원약이랑 수면제등 눈에 보이는대로 털어넣어 사단이 일어난 것이었고 응급실 가서 치료받았는데, 만나는 8년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은 있는것으로 생각합니다. 약물투여로 인한 기억상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런 증세도 있었고 하니까 맞는 것이겠죠
버려야 한다고 머리는 알지만 마음은 다른 생각으로 차있고 그것을 비워내기가 지금으로써는 꽤나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아까 129상담통화때도 그때 내가 그 문자에 답하지 않을걸 했다고 했지요 가서보니 의식도 있어서 혼수상태의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요
저랑 가장 친한 동네 동생 두명에게 문자 보냈다는데 제가 움직이지 않았다더라도 시간상 조금 늦더라도 그 동생이 발견하고 조치했을테지요
그래서 진실을 알면 뭐할꺼에요? 소설이라도 쓰실려구요?
그년은 엿먹이고 잘사는데 왜이래요. 물론 허탈하고. 그래도 그년의 행복을 빌고싶다는 별 거지깽깽이같은 말도 이해해줄테니. 돈 받고 행복 빌어줘요. 아니면 돈천 축의금 줬다 생각하고 맘에서 지우고 다시는 생각말던가.
돈천에 계속 생각의 연결고리 만들고 있는건 형같아요.
이제 딱 주말동안 미친듯이 술도 먹고 기분도 풀고 정신차립시다 형.
제가봤을 땐 형 조상신이 주신 좋은 기회네여. 어휴 그딴년하고 결혼했어봐...
쓴소리만 써대서 꼬깝겠지만 일면식도 없는 형이 형같아서 쓴 글이고 일산 근처면 쪽지 주세요. 내가 형 술한잔 사드릴테니.
저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힘내세요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힘내세요.
차끌고 1박2일 바닷가에 갔다 오세요.
아니면 산책을 가시던지요.
집에 있던, 밖에 있던 지난일들이 계속 괴롭히겠지만,
일년지나고 이년지나면 웃으면서 지내계 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경험해봐서요. ㅋㅋ
봐요..제가 웃잖아요.
뭔가 잊을만한 다른 것을 해보세요. 육체적인 일이나 취미 같은 걸로 사고를 중단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냥 새로운 인연을 찾아보고 만나는 거로 가을 겨울 보내려고 합니다.
누군가 글쓴이 분을 보호해서 이런 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나이는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보니
정말 우는 것도 좋고 쉬는 것도 좋지만
어떠한 거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 보다 조금 어리시지만
아직 멀고 긴 길을 가시기에는 충분한 시간 같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화이팅 하십쇼 !!
큰 위기입니다.
마음이 여리다 보니 이런 일을 당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쩔 수 없어요. 마음 약하면.
클리앙에서 강해지는 법을 배우실 것 같아 다행입니다. 글을 올리셨으니.. 책임감 상당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부분이죠.
책임감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그러니 판단 잘하세요. 내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에 따른 고통이 '책임감'이라는 것이지요.
전 책임감으로 고통도 행복도 동시에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그 배신자의 여성에 대한 감정은 본인의 선택에 따른 고통일 뿐입니다. 왜? 경험이 적어서죠.. 그게 잘못이 아닌데 본인은 잘못이라 하니 그게 안타깝다 이거지요.
숭고한 겁니다. 아셔야 해요.
저런 배신자 때문에 본인이 가장 숭고한 장점을 이제 없애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아주 자신감이 넘치죠. 왜? 배신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도 아내와 다퉈도 가끔 우위에 있는 절대 선이라는 것이 있죠. 그런 분이신 것 같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책임감이 아주 높은 사람은 신뢰가 크기에 좋은 분 만나면 그게 어마어마할 겁니다.
자기가 자기를 믿어주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자기를 믿을까요? 전 76년생이라 한 살 형이신데, 진정한 응원을 합니다. 나이는 곧 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