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어머님이 고향에 사십니다. (부산 사시다가 양산으로...)
그리고...손이 크십니다.
떄되면 김치며 볶은 고추장이며 멸치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서 아들네 집에 보내주십니다.
일단...보내주시는 양이 많으며...친구 입맛에는 맞는데 제수씨. 아이들 입에는 맞지 않습니다...(저도 예전 먹어봤는데 간이좀 쏍니다)
냉장고. 냉동고. 김치 냉장고에 가득 쌓아두어도...제수씨, 아이들은 먹지도 않고.
친구놈도 직장인이라 가끔 집에와서 저녁만 먹으니 음식이 쌓여가죠.
제수씨가 오래된 음식들을 싹다 정리했다고 합니다.
녹혀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버린거죠.
먹지도 않고 어떤건 너무 오래되고...냉장고는 자리도 없고.
친구놈이 그걸 알고 방방뛰고...제수씨는 제수씨대로 성질내고.
누구 주기도 뭐하고 먹자니 아이들도 안먹고...친구놈은 그래도 엄니가 보내주신건데 하면서.
화가 나서 일단 저한테 와서...한잔 한다고 합니다...(어...???)
냉장고에 먹지 않는 음식 쌓이는거..관리하는입장에서는 좀 짜증납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주신것도 날짜 지나면 버려요.
저희어마니도 음식싸주면서 다못먹으면 버리라라합니다
재료도 최소단위가 있어서 조금씩 만들지를 못하니 많이 주시는거죠
/Vollago
쌓이는 짐 살림하는 사람한텐 엄청 부담이죠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고.. 어머니께서 음식 싸주시면 그거 다 못먹으면 그렇게 아깝긴한데(저도 똑같아서 이해합니다.)..
본인이 주로 음식만들기를 담당하면서 냉장고(잔반 및 식자재) 관리 하시지 않는다면 사모님께서 하시는대로 묵묵히 따라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정 버리는게 싫으시고 본인 입맛에만 맞는데, 막상 집에선 한끼만 드시면 어머니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가족들이 양이 적으니 조금만 받아갈게요.” 라고 말씀 드리고 챙겨주실때 옆에서 직접 양을 알려드리면 좋습니다.(제가 그렇게 합니다.) ^^
친구분께 잘 알려주세요~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이 계속들어온다면 다른사람에게 줄거같습니다
/Vollago
화내고 나온거 같은 킹리적갓심이.....ㅋㅋㅋ
이성적으로는 못먹으면 버리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먹을 만큼만 받아오려고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이게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내였더라면 남편이 직접 먹을 것과 오래되서 못 먹을 것을 분리해서 직접 버리도록 했을 것 같네요.
본인이 상태를 보고 직접 버렸더라면 아무런 불만이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주시는 음식중에 남편 입맛에 안맞는 음식도 있는데
그것조차도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성적으로는 그냥 버리는게 맞지만 될수있으면
그래도 굳이 버리는걸 보이지도 말하지도 않아요.
심정적으로 서운한걸 이미 맘상한걸
설명한다고 이해되는건 아니거든요.
그 음식만드느라 공을 들인걸 저도 알아서
버리는 마음도 참 편치않은데 늘 해오신일이라
막아지지도 않더라구요.
어머님도 안드시고 오래된건 버리실거예요.
정성 생각하면 열심히 드시고 오래된건 떠나보내야죠
나만사는 집도 아니고 가족이 사는집인데 너무 이기적인것같습니다.
와이프뿐 아니라 본인 자식들도 안먹어서 상해가는 음식을 자기엄마가 보내줬다고 쟁여놓다니...
오래도록 안먹어서 처분한 걸로 뭐라 하면 안될 듯여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