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살쯤? 6시쯤 퇴근길의 어떤 아저씨가 귀엽다고 500원 주시더니 잠깐만 일로 와보라고 골목 어느 집 대문 앞으로 데려가더니 고추를 꺼내며 만져주면 5000원 더준다며.. 다행히 그집 대문에서 누가 나와서 저는 뛰어 도망갔습니다.
2. 국딩 ㅠ 3학년때쯤 항시 골목 대기중이던 딸? 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그골목은 금기인데 실수로 지나가다 본의 아니게 목격 ㅠ
3. 중1 때쯤 백주 대낮의 대로변에서 걷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어떤 아저씨 다가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가슴을 꽉 움켜쥐고 스쳐지나갔습니다.
4. 20대 중반 한겨울 깜깜한 이른아침 출근길! 퇴근길도 아닌 출근길! 골목에서 하악학 하며 딸치는 젊은 남정네 목격.
5. 30대 초반 새마을호 타고 낮은 강변 다리를 건너는데, 강가에 서있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새하얀 피부의 동네 총각? 이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뻑뀨를 날리며 위풍당당히 서있는 모습 목격.
6. 기타등등의 전혀 구석지지 않은 곳에서의 당당한 노상방뇨 노출 목격은 이루 셀수 없습니다.
저는 아마 펑범한 수준 아닐까 싶어요 ^^
왜들 그러는지.... 정말 미스테리어스 합니다.
그냥 신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똘똘이는 내일이 없는 놈인데 주인놈들이
그걸 컨트롤을 못하거나 노예로 전락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멀쩡하게 걸어다니는 남정네들도 초인적인 노력으로
똘똘이의 충동을 매순간 자제시키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남자로서 별로 동의가 되진 않습니다
성욕은 개인차가 있지만 남자나 여자다 둘다 강할 수 있고요. 인간은 다 자제하고 삽니다.
그리고 성범죄의 동기는 성욕이아니라 지배욕과 소유욕입니다. 그래서 이성애자인 남성이 남자 아동, 군대내 부하에게 성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고요.
심지어 성기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거든요.
변태가 변태인거지 남자들만이 성욕때문에 무언가를 억지로 참는다는 건 우리가 다 잠재적 범죄자란 의미와 다르지 않은 말이라 매우 불편합니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부의 도덕관념이 벼려져 있는 대단한 인격자들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저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는 정도이지, 도덕관념은 제각기 경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변태인 것과 내적인 충동이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인 충동이 온다고 해서 모두 해소합니까?
그런 걸 참는 게 인간이죠. 그리고 매순간 자제시킨다는 것에 너무 부정적으로 반응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야 아니시겠지만,
남자들은 원래 그런 존재 아닙니까?
말씀하신 성기가 없는 것과도 무관합니다. 제가 똘똘이라고 한 말이 꼭 똘똘이를 지칭하는 말이겠습니까?
결국 다 뇌속에서 나오는 건데, 말씀하신대로, 거세를 당해도, 성충동은 계속 남죠..
잠재적 범죄자라기 보다는 그냥 동물적 본성이 뇌를 지배한다는 거죠.
성욕은 성욕입니다. 그걸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 내일 구속되는 걸 감수하고 저지르는 거거든요.
지배나 소유관계는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하면 그리되겠지만, 단순한게 그냥 성욕이에요.
엄청난 도덕주의자일 필요도 없는 게 내 성욕만큼, 남의 권리를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벗어나면 님 말처럼 범법자가 되는 거죠.
다만, 머리속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본인의 자유에요. 내가 누굴 보고 딸을 치든지...
그건 전적으로 내 자유란 말이죠.
남에게 정신적, 물적 해를 입히지 않는 이상, 변태일 권리는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머리속에 온갖 금지된 상상이 돌아다니는데요. 차마 부정하고 싶진 않군요.
그렇다고 현실에서 그런 일을 행해 본적도 없는 모범시민입니다..
남자는 사람입니다 인간 수컷이 아니고요.
그걸 초인적인 수준까지 노력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제합니다.
컨트롤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런 핑계를 대고 싶을 뿐인거에요.
졸라 초인적인 건데 내가 초인적이지 못해서였다고요.
그만큼 남자의 욕구가 거세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초인적인 인내라는 데 너무 기분이 상하셨나봐요..^^
님과 같은 컨트롤러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엔 머리가 그걸로 가득차 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툭 건드려도 그 생각 중인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난가?? ㅋㅋ
그러니 정신줄을 놓으면, 본성이 튀어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남자의 욕망이 어쩔 수 없다고 두둔하려는 것도,
그런 몰염치한 동물이라고 매도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다수가 원래 그렇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니신 분들은 빠지시면 되구요.^^
이건 남성이 벌이는 성범죄에 대한 합리화나 정당화의 차원에서 얘기한 게 아니니 지탄을 멈추어주시길...
누구 앞에서 바바리맨처럼 행동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남자들에겐... 각자 그들만의 은밀한 욕구배출법이 있는 법이죠.
다 맞는 말씀이라 쳐도 그게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니깐요; "남자는 원래 그렇다"는 생각이 위험하다 생각해요.
경험론적으로만 말씀하시는데도, 아닌 사람이 많이 있는데 왜 귀납적 추론을 버리지 않으시는지요?
부디 그 미친 놈이 이 미친 놈이었기를(그래야 믿고 사는 세상일 수 있으니까)...
초등학생 6학년한테 길물어본다고 델구가서는 골목길에서 와이프 손을 그 미친놈 바지주머니에 넣더니 고추에다가 문지르더랍니다
덜덜 떨다가 나중에 그 미친놈이 부르르 떨어서 도망쳤다는 이야기..
전 초...국6 때 길묻는다고 언놈이 지하로 데리고서 껴앉으면서 허리띠 부분 만지는걸 밀치고 튄게 제일 오랜 기억이네요. 사실 그 땐 성추행이라기 보다 뭔가 쎄한 느낌이라 튄거라 금새 까먹고 엄마에게도 말 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섬뜩하더군요;;
다행히 큰 일은 없으셨네요. 운이 좋으신 편이 맞을 거에요.
중학교 2학년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에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 한적한 골목길을 가다보면 창문에 하반신만 내놓고 흔드는 분이 계시다는 얘기였습니다 궁금함을 참지못해 친한 친구 두명과 일찍 만나 작은 돌맹이 몇개를 주워놓고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그 분의 등장과 함께 크게 소리를 질렀지요 대충 겁나 작다고 쪽팔리지도 않냐고 하면서 돌맹이를 던졌습니다 몇개는 맞은 거 같기도 한데 사실 보고 싶지 않아서 안경을 벗고 던져서 확실치 않습니다 이후 지나가던 학생들도 가세해서 소란이 커져 집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나와 다 일러버렸습니다 듣기론 범인은 백수 아들이었다더라 였습니다 그날 퇴근하신 아빠께 뿌듯해하며 무용담을 말씀드리는 기특하다며 넌 훌륭한 대장부? 가 될거라며 엄청 칭찬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남자들 수법이 다 비슷비슷하네요
여중 앞의 아조씨가 버스정류장에서도 보여서 그때서야 알았어요...
'아... 저것은 장식 주머니가 아니구나... '
길에 아무도 없어서 정류장 앞 가게 앞에 딱 붙어 있었습니다.
출근 길 지하철 계단 오르내릴 때 순식간에 가슴 만지고 가는 게 가장 흔하쥬...
문명 속에 잦아든 억압의 시대는 인간을 짐승처럼 만든다고 봅니다.
그 노폐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별로 상심하진 않았어요 저도 나이를 먹다보니 그런갑다 싶어요 ^^ 지금은 봐도 왜저래 하고 오히려 웃을거 같아요. 그런데.이런 전투력? 만빵인 아줌마 앞에는 변태가 잘 안나타난다는거...^^;
성범죄는 약자에게 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님 엄마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짖밟아주고 싶네요.
심한 욕.심한 욕
안타깝습니다. 나쁜 놈 분명히 제대로 된 인간은 못 됐을 겁니다.
우리나라 여성들 고생많이 하지만 부끄러워하는 문화때문에 ㅁㅊㄴ들이 더 날뛰는거 같아요.
피해자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잘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가해자 한명에 피해자는 매우 많으니까요.
5번 경우만 해도 1명이 새마을호에 타고 있을
몇백명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과연 그 1명이 한번만 그랬을까요...
저렇게 이상한 놈들이 얼마 되지 않는데도
여성 대부분이 피해를 당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아래 바바리맨 경우도 소문이 날 정도면 피해자가 얼마일까요..)
또 골목길에서 갑자기 바지를 내리는 또라이들..
쟈철이나 버스에서 쓱~ 만지는 쓰레기들...
이제 나이 40 넘으니 안 보이네요..
그놈들도 30이전인 여자들만 찾아다니는 건지...
전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 한 적 있는데 경찰아조씨께서 어떤 이상한 행동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하는데 그걸 못해서 못 잡음;
제 친구 중 한명은 마주치고 그것을 유심히 보다가 “애걔?” 라고 해줬다는데 그 후로 보기 힘들어졌죠.
지하철 출근길에 남자가 자기 뒤에서 사정을 해서
화장실에서 눈물 흘리며 치마를 씻었다는 이야기 ㅠㅠ
- 깜 놀이었어요.
쩝: 하고 싶으면 돈주고 가지
(참고로 전 공창 찬성자이기에...)
그러니까 대략 60년전이군요.
산동네에 있던 저희 여고에서 쉬는 시간에 창밖을 내다보면 하의를 걸치지 않은 아저씨가 활짝 웃으면 손을 흔들어 주곤 했어요.
여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창밖을 내다보기를 얼마나 기다렸겠어요.
아하하 그래도 바바리맨은 양반인거죠.
내 몸에 손 대지는 않으니까요.
손 대던 젊은 놈 나이든 놈 등등 어찌나 나이를 불문하던지.
작년에 여성 가족부에서는 저희동네에 출소한 아동학대성폭행범 이사왔다고 편지도 보내왔더군요. 너무 섬뜩해요.
맞벌이 부모는 얼마나 걱정되는지 몰라요.
세상에는 별의별 변태들이 많죠.
하지만, 같은 남지로써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디.
일반 남자는 그냥 졍상인이고, 그런 또라이는 그냥 또라이인겁니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묶음이 아니고,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묶어야 맞는거에요.
또라이를 보면 욕해주고 신고하면 그만입니다.
연대책임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초5때 시험 못봤다고 집에서 쫓겨나 대문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도와주는 척 하면서 여름원피스 가슴께에 손넣어서 만지던 인간.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니 기도 안 막힙니다. 울엄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오밤중에 여자애를 내 쫓았는지.
대학 막 졸업하고 아침에 출근 버스 기다리는데 웬 자가용이 제 동선을 따라서 슬금 슬금 움직여요. 뭐지 하고 들여다보니 운전석에서 바지 한가운데에 페트병을 꽂아놓고 뭔가 바쁘네요.
제가 꼽는 가장 충격적인 기억들이고.. 바바리맨. 지하철에서 만지고 도망가는 인간은 이런 건 너무 많아서 뭐 잘 기억이 안 나고..
아.. 밤길에 걸어가는 절 뒤에서 덮친 초등생인지 중학생인지도 있었네요. 쪼그만 놈이라서 참 다행이었다는..
7-8살때던가 동네 골목에 중고생 으로 추정되는 남자애들 여럿이 담벼락으로 몰고 치대던거 도망친 기억 당시 어려서 흐릿하지만 엄청 울었어요
초2땐가 성인남자가 어두운 골목에서 쫒아오면서 치마안으로 손넣으려던거 막소리치고 도망쳤던 기억
초4.5즈음인가 버스에서 남자어른새끼기 휘청거리면서 하리인가 가슴인가 막잡던 기억
중딩땐가 남선생 새끼가 어깨랑 파꿈치 이런데 쓰다듬건 불쾌한 기억
고2 담임 변태새끼가 수학여행 버스에서 술쳐마시고 뒤에 애들 보면서 슬쩍슬쩍 고츄만지는거 애들이 수군대던거 밤에 애들보고 술따라 봐라며 방문 두들기던 기억
고3때 등교시간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 어귀인가 차대놓고 지나가던 애들보면 자위하던 개저씨
여고 인근 주택 옥상인가 미친놈이 다벌고 지고츄만지면서 자기 봐달라고 소리치면서 손흔들던 미친놈
대학때 알바로 학원일할때 회식가야한다며 괴의한 나이트?? 이런데 가자고 여선생님 한가운데 앉아서 부비부비 부르스추자던 원장새끼
취직해서 일이년차 되었나 곧 체육대회때
상대편 홀리게 짧은치마 입고 춤추라고 입털던 곧 정년퇴직 할 변태 할배 부***
임산부인데 지하철 출근하는데 배만지고 싶다고 추근대던 변태 영감 할배??
별미친놈 다만나봄요
지하철 버스 엉덩이 만지고 튀고 가슴만지고 튀고
일상 다반사에
저도 뭐 평범하네요
글 보다 보니 미성년자 성범죄자들은 너무나 추악하고 벌레 같아서 짓이겨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네요.
그 때는 나라 전체가 처참할 정도로 성추행이나 성범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았습니다.
여담으로 현재는 여러모로 선진적인 대한민국이 예전 의식수준이 얼마나 후진국이었는가 하면....
지금 60대 세대나 50대 세대는 회식자리에서 상사들이 여직원 껴안고 부르스 추면서 엉덩이나 가슴 주물럭거리는 게 흔한 일이었고
교사들은 시즌마다 대놓고 촌지 요구하고
육성회비 안 가져오면 빰을 때리지 않나
훈계라는 이름의 폭행이 너무나 당연하고 매일 일어났습니다. 일단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초등학생조차도 맞고 시작하는 시절이니 군대는 뭐 말 다했죠.
국회의원이나 공직자들이 돈 되는 정보 사전에 알고 부동산 주식 등으로 사익 취하고
이건 뭐 대통령부터 기업들 삥 뜯고 그랬으니....못하면 바보라는 분위기인 시절
시민들은 분리수거 개념도 없고 음식물이고 뭐고 그냥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담배는 비행기에서 버스에서 안방에서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자연스럽게 피웠고
고속도로는 먹다남은 옥수수자루부터 술병(?)까지 시원하고 간편하게 창밖으로 그냥 던져서 버렸습니다.
음주운전은 너무나 당연해서 회식하고 다들 얼큰하게 취한 채로 각자 운전해서 집에 갑니다.
요즘은 태풍 정도 와야 이재민 발생하지만
예전에는 그냥 비 많이 왔다 하면 이재민 생겨서 성금도 반강제로 자주 걷었네요.
옛날 생각하니 지금 대한민국 아주 훌륭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한가지 말하자면, 한국은 그래도 좀 나은 편 입니다. 인도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는 정말 경악이고, 미국에서도 정말 별별일 다 있어요;;; 다만 미국은 자차로 다니니 "모르는" 사람을 길거리에서 만날 가능성이 적어서 그런 것 뿐이지요.
혹시라도 이 모든게 "한국 남자" 라서 그런건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냥 한국은
*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고 (그래서 모르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음),
* 치안이 매우 좋고 (그래서 새벽/저녁/밤에 유동인구가 적은데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니다 보니까 ㅁㅊ놈이 접근할 가능성이 높고),
* 사회 변화가 빨라서 저런 것들에 대한 계몽이 적게 된 것 이지요. (그래서 인도 같이 아직 발전 중인 곳들에서 문제가 많아요)
아무튼 토닥토닥 입니다 ㅠㅠ 제 와이프님도 제가 알던 많은 여자들도 별별 일 많이 당해서 그 부분 잘 압니다 ㅠㅠ
그리고 이건 약간 다른 얘기지만 남성을 왜 욕구를 통제못하는 자로 보고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분명 남성이 성욕을 합법적으로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우등한 존재인 것 같은데요. 많은 좋은 분들이 싸잡아서 오해받는 게 안타까워요.
근데 사실 한국 처벌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참에 확 다 거세를 했으면 할 정도로요.
문제는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도 종종 처벌이 약하기도 하다는거죠. 이게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 아니면 의외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제 주변 미국 사람들에게 들으면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니까요. 다만 차이는 한국처럼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한 성추행은 확실히 미국이 처벌이 강하다는 점이지요.
초등 4학년 남자 담임이 학교 교실에서 애들 다 있는 수업 시간에 학습 지도 한다고 자기 무릎에 앉혀 허벅지 안쪽이랑 성기 문질렀던 기억나고요
고등학교때 길가다 어떤 아저씨가 가슴 슥 움켜쥐고 갔고요 (저 ㅅㄲ 뭐임? 미친.. 하고 반응한다음 걍 내 갈길 감)
대학교때 아는 어른한테 가게에서 성폭행당할뻔하고(천운으로 경찰이 순찰 중이어서 소리 질러 도망쳐 나옴)
대학교때 동기가 성추행하고(같은 동아리 동기라 다른 애들한테 이러면 매장시켜버린다고 함. 나중에 걔 동아리 후배랑 사귐. 대외 이미지: 소심하고 순둥한 놈이었음. 참고로 저는 동아리 잘만 다녔음다. 매의 눈으로 그놈을 지켜보며. 다른 애들한테 그러면 안되니까)
직장 다닐때 다같이 놀러갔다가 직장 동료가 성추행하고요(저 술 안마심.. 이런 거 밝혀야 되는 게 참..)
수 년넘게 스토킹당하고
이건 굵직한 거고...
근데 운이 좋게도(?) 바바리맨은 한번도 못봤네요. 대로변에서 딸치는 사람들이나.
피해 경험은 다 다른데 뭐든 한 번 이상은 여자들은 다 있음. 전혀 없는 분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저거 다 다른 시기, 다른 인물들인데 여자들한테는 도저히 어떤 사람이 나쁜 놈인지 특정하기가 불가입니다.
저는 트라우마는 크게 없는데 그렇다고 저 일들이 피해가 아닌 건 아니죠.
사람들 성격이 다 다르고, 피해자마다 피해에 대처하는 자세는 다 달라요. 일상생활 다 합니다.
다만 제게 딸이 있다면 왠만해선 정말 잘 알고 아주 신뢰하는 소수 아니고서는 남자 어른과 단 둘이 못둘 것 같아요.
여자들끼리도 드러내놓고 이런 거 얘기하는 적이 거의 없다보니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얘기할때도 '좀심하게 당했다.'라고 표현하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 안하니까요.과거에는 당한 거 자체가 피해자의 잘못?인거마냥 스스로에게 인식되었고 챙피해서 엄마에게도 대부분 얘기를 못했죠.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자고 대부분의 가해자가 남자인 상황에 남자일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한데도
용기있게 남자들에게 손 내밀어준, 또는 속 모르고 내민 손을 잡아준 여성분들께 그저 찬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얼마나 매사에 조심해야 하냐면요. 놀이터에서 애들 놀리는데 7살짜리가 5살 아이들을 슬쩍 슬쩍 만지는거에요. 자기 엄마가 안 보이는 곳에서만 그러니 그 엄마는 모르는 듯 하고... 여아 엄마들이 바짝 붙어서 티안나게 방어할 수 벆에 없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성교육 잘 시켜야 해요. 남을 만지는 건 안된다고, 명확하게요. 피해자가 자기를 탓하지 않게..
역시 저는 평범한게 맞았어요. 한편으론 참 씁쓸합니다. 제딸는 변태없는 세상에서 키우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