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만난지 꽤 오랜시간 흘렀는데 집에 초대되어서 밥을 먹는 건 처음입니다.
어른을 뵙는 것도 처음이구요.,
물론 집안사정상 아버지는 타지에 계셔서 어머니, 여자친구 언니, 여자친구, 저 이렇게 넷이 밥을 먹게 되었지만 저 혼자 남자라는 사실이 두럽기도 합니다.ㄷㄷ
분명히 우리딸(혹은 내동생) 어디가 좋아서 만나냐는 질문이 들어올텐데
어떻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인가요.. 도무지 묘수가 안떠오릅니다 ㅋㅋㅋ
물론 저는 이쁘고 귀엽고 경제관념 잘 받혀있는 걸 매력으로 보고 만나게 됐지만
이쁘고 귀엽다는 너무 진부하고..
경제관념 이야기 꺼내봐야, 그럼 너 잘먹고 잘살자고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딸 만나냐 생각하실 것 같아서 좋은 답안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ㅋ
센스있게 받아치고 싶습니다.
유부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 갑자기 말이 끊기고 할말이 없을땐 어떻게 해야합니꽈~~~~~
이런저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이유가 뭐가 필요합니까.
예쁘다는데.
무슨 궁합이냐고 반문하면 어쩌죠???! ㅋㅋㅋㅋ
진수성찬에 공식적으로 초면인데도 제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저한테는 일체 곤란한 질문 안 하셨습니다.
처음 봤는데도 내 식구 같아서 좋다고 하시면서..
결혼식날도 표정이 그렇게 밝으실 수가 없으셨는데..
그냥 "이뻐서요" 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따님을 사랑합니다!' 뭐 이런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듯요..ㅋ
생각하면 다 세대차가 있거든요
30년씩 세대차가 나면
다른 문화라 생각하고 약간 옛날스럽게 받아주는게 좋다고 봅니ㄷ
"아 ...어머님을 보니 알겠습니다. ㅇㅇ이가 괜히 예쁜게 아니었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