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경설명을 좀 드리자면 저희 부부의 본가는 다 지방이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1남2녀 중 막내, 와이프는 2녀 중 장녀구요.
이번 추석 때 지방을 안 내려가는 게 맞았지만, 장모님이 최근 대상포진을 앓으시면서 너무 우울해 하시며 여행을 하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독립된 공간을 쓸 수 있는 독채 펜션으로 2박 3일간 여행 & 캠핑을 했습니다.
거리나 일정 상 저희 집에 들를 시간은 마땅치 않아 양해를 구하고 이번 한글날 연휴 때 찾아뵙기로 했구요.
2박 3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펜션 및 캠장 비용은 처제네와 저희가 나눠서 냈고 인근 관광비용은 제가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모님이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화를 내면서 연을 끊자는 얘기까지 하셨다네요. 매번 주는 용돈을 주지 않아서 이건 본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저도 연봉이 동결되었고 와이프가 프리로 하는 일들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 가계사정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펜션, 여행비용도 저희가 내니까 용돈은 안 드려도 되겠거니 했는데.. 그거 땜에 화가 나셨네요.
제 입장에서는 저희 집도 안가고 명절 내내 처가에 노력봉사했는데, 용돈가지고 저러니 저도 너무 화가 나네요. 회사에서 나온 홍삼선물세트도 장모님 드렸는데 자기 돈 주고 산것도 아니면서 생색낸다고 했다고...
저도 와이프한테 연끊자 그랬습니다. 명절때 본가 못 간 것도 죄송하고, 코로나에 다들 자제하는 여행 간 것도 찝찝한데, 저렇게 나오실 줄을 몰랐네요.
이거 제가 사과하고 용돈 보내드려야 하는 건가요?
주던 거 못받아 섭섭(?)할 수는 있지만 연을 끊자니..아휴 정떨어질 거 같습니다
장모님이 좀 생각이 없으신듯 하네요
제 장모님이 우울증이 심하실 때 평상시와 똑같은 상황과 말에도 오해를 많이 하시고 화를 내시곤 했었죠.
그리고 장모님이 평소에도 화가 많으시고 다혈질이시라면 화와 관련된 다큐 중 잘 본 영상이 있으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징징대면 돈나오는줄 알겠어요 ㅋㅋ
저는 애초에 저런 플랜을 안짜줍니다 저정도 하신거만봐도 글쓴분은 천사입니다
저정도 힘듦은 자기스스로 극복해야하거늘...
실수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모님에게 들어갈 돈으로 여행을 한거니 결국 장모님 비용으로 여행한게 되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장모님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용돈이 권리도 아니고 사정 어려우면 잠시 못 줄 수도 있는거지,
맡겨뒀다 찾아가는 돈이 아니잖아요?
어릴적 부모님 사정 어려우면 애들 용돈 건너띄는 거랑 같은 이치라 봅니다.
이건 장모님 비용이 아녜요.
글쓴이님 권한인데 왜 장모님 비용으로 여행을 간 셈이 되나요.
이러이러한 사정이 생겨서 이번엔 드리지 못하게됐다 죄송하다라고하는게 예의입니다. 아무말없이 안주고 쌩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죠.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매번 주는 용돈을 안주면 왜 돈 안주냐고하죠. 마찬가집니다 매번 특정일에 받는 돈이라면 내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히 듭니다.
더군다나 여행을 안 갔더라면 장모님께 드릴 수 있는 돈이였다면 여행전에 장모님께 여쭤봤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한가지 더 첨언하지면
아이가 부모에게 받는 용돈이나 노부모가 자식에게 받는 용돈은 보호자의 부양의 의무로 발생하는 일종의 권리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여행비용과 용돈이 연관되어짐에대해서만 이예요
한가지만 여쭤볼게요
여행을 가실때 이 여행을가면 용돈을 못 드린다고도 말씀드렸나요?
특정일에 매번 드리는 용돈... 일년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특정일에 이 돈을 받는다고 생각이 된다면 정기적인 것이고
아무말없이 받지 못한다면 의아해하거나 섭섭함을 느끼는건 당연할 것입니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는게 제 첫 댓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섭섭하다고해도 장모님이 저러는건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했습니다.
부연할까요?
말을 하려고 했다면 그냥 하시지 뭘 이렇게 하나씩 던지시는지..
돈에 대한 관념, 예의라고 표현하는 행동.
요지를 파악하기 힘든가요?
부연이란건 덧붙어 더 설명한다는 뜻이죠?
부연을 할거면 처음부터 하라는 말에
이미 언급했다니요?
이미 언급 했으면 왜 부연할까요?라고 하셨는지?
너무 멋져서 놀라운지 너무 병신같아서 놀라운지
어떤쪽이든 왜 놀라운지 그 이유는 하나도 말 안해놓고는
이제와서 말꼬리를 잡지말라...
아이를 키우며 용돈을 주는 것
부모님을 모시며 용돈을 드리는 것
모두 부양자가 해야할 일이며 피부양자들의 원활한 사회 생활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죠.
게다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그 동안 나를 부양해온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을땐 당연한 듯 받고. 줄때는 내돈 내가 주는건데 하며 마음대로 하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용돈을 주는 것은 쌩판 남에게 기부하는게 아닙니다
님은 병신같습니다. 끝.
이러면 뭐 어쩌라는건가요?
예의는 쌍방이 지켜야 할 도리지요.
똑바로 알아두세요.
사위는 장모 시다바리가 아닙니다.
첫 댓글부터 분명히 적었는데요.
굳이 긁어부스럼 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맞춰주면 맞춰주는대로 스트레스고, 안맞춰주면 안맞춰주는대로 스트레스라고 보여지네요.
연락을 좀 뜸하게 해보심이...
저도 좀더 나이들면 저 나이될텐데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네요.
각자 집에서 발생한 일은 각자 해결을 하는 게 제일이라
와이프분께 잘 해결해달라하고 뒤고 물러서는 수 밖에 없죠
생각만 해도 열 받네요
동서 어머니(처제 시어머니죠)가 부러워하셔서 동서가 어머니를 초대하자 그랬고 장모님도 오케이하셨어요. 저희 부부는 그 이야기를 "통보" 받았구요.
결국 명절날 저녁에 본가도 안 간 저는 장모님과 처가 사돈어른의 고기를 맛있게 구워드렸다는....
와이프가 워낙 착하고 순종적이라 그 관계성이 사위인 저에게까지 연결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헐.. ㅎㅎ
이 모든 등장인물이 수평적인 관계면 상관없는데요
수직적인 관계라서 문제인거죠
아내분이 문제군요
저였으면 남편이 말릴때까지 부모님한테 이게머냐고 따져요
그 어떤 관계도 관계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주고받는 균형이 맞아야야해요
안그러면 그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오래가지도 못해요
누군가의 희생과 참을인 스트레스로 억지로 지속될뿐인거죠
먼저 연락하고 화해청하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시죠
용돈가지고 더욱더 난리를 치면 윗사람 얼굴만 지저분해지겠죠
그것도 시국이 시국이라 다들 어려운 때에....
연을 끊어버리시죠.
강하게 나가셔야 할 거 같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하던거 한다고 생각하시고요. 연 끊으면 아쉬울거 있나요.
남자들은 참 착해요... 이거 반대면 남자만 죽일 놈 되는데 그래도 댓글에 적지 않은 수가 부인이 중간에서 더 힘드실거에요... 이런 댓글이 달리고요. 고부갈등에 중간에 남편분이 많이 힘드실거에요 이런 댓글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기분이 굉장히 안좋으시겠지만, 가능한 내색을 안하며 와이프분께서 대응하는걸 기다려보시는게 어떠실까옷
호의를 안했다고 연을 끊는건 좀 무섭네요
아나 다혈질이라 실제로 그런 의미는 아닌거같은데 그래도 너무 말을 심하게 하셨네요
그래도 부인분 어머니인데 잘해결을 ㅜㅜ
여행 경비를 내니깐 그걸로 대신 하자고 하셨어야지요.
서운한 마음에 그러신거 같은데 여행 경비로 대신 했다고 생각해서 말씀 안드렸다고 죄송하다고 하세요.
남편 분이 지금이라도 통장에 입금해드리고 전화하셔서 전후사정 얘기도 드리시고 집안 사정도 얘기해드리세요.
말을 해야 알지 말을 안하면 오해만 쌓입니다
아마 용돈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아내분과의 통화중에 격한 감정들로 더욱 극단적으로 치달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내분이 순종적이던 따님이셨다면 엄마입장에서 감정의 배설이 더 쉽더라구요...
남편분이 거드시면 장모님심기를 더 거스를 것 같고.. 아내분께 위로를 잘 해드리시고 아내분이 해결하시게 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저희집 보는 듯 해서 남일같지 않네요;;,;;)
그냥 전화하셔서 넉살좋게 웃으며 재롱 좀 하시고
서운한 게 있으셨냐, 농담도 잘하신다 등등
요즘 경기가 안좋아 힘드네요
이렇게 퇴로를 열어 주시는 게 어떠신지요
우울증이고 나발이고 본래 성정이 탐욕스러운 양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와이프는 미래의 장모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글쓰신분의 와이프 분은 장모님과는 달랐으면 좋겠네요.
애쓰셨어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용돈 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
내가 너 키워 줬으니 용돈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
/Vollago
빨리 거르십쇼. 연끊어야죠.
경제적인 부분도 끊으시구요.
다만 부인에게 이 건으로 화를 내시거나 하지는 마시구요.
결혼하실때 처가집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셨다면 사정이 약간 다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