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전에 새벽 2시쯤 고속도로에서 110km 주행중에 고라니 들이받은 적 있는데, 일반적인 세단형태에서는 저렇게 위로 튀지도 않습니다.
블랙박스 기준으로 화면에 들어오자마자 브레이크 밟는데까지 1초도 안걸렸는데 전력으로 브레이크 밟아봐야 속도도 안줄고 앞바퀴 밑으로 고라니 사체가 들어가는 바람에 앞바퀴가 떠서 브레이크도 안들고..
수십미터 밀려가다가 갓길로 간신히 세웠는데 SM5 임프레션 수리 견적만 450만원인가 500만원 나왔습니다. 라디에이터 박살나고, 에어컨 컴프레셔, 흡기관 다 박살나고 엔진도 좀 밀린것 같다고 하고..
진짜 최악이었어요..
늙은티모
IP 106.♡.65.251
10-07
2020-10-07 13:30:00
·
@너굴리안님 별일 다있네요. 데스티네이션급이네여 ㄷㄷ
비글K
IP 223.♡.29.190
10-07
2020-10-07 13:36:58
·
@너굴리안님
얼마전 추석끝나고 서울오는데 고라니 시체를 밟았죠.. 졸음쉼터 세우고 확인하는데 앞차가 고라니 받은 차더군요 ㅠㅠ
다행히 범퍼정도만 나간듯 했지만.
너굴리안
IP 121.♡.108.94
10-07
2020-10-07 13:46:52
·
@늙은티모님 차가 운행 불가 수준이라 112 신고하고 갓길에서 덜덜덜 떨고 있었는데 얼마나 처참한 몰골인지 견인차기사님이랑 경찰한분도 헛구역질할 정도였고 제가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담배 태우시면 갓길 바깥쪽에서 그냥 한대 피우고 계시라고...
경찰이 1차선 통제하고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사체 정리하고 보험견인차는 갓길에서 파손된거 대강 뜯어내고 견인고리 매달고 난리였습니다.
집에서 20~30 킬로 떨어진 곳이었는데 근처 공업사에 세워놓고 집에 갈 방법도 없고 어떻게해야할까 했는데 보험견인차 기사분이 차라리 집 근처까지 견인비 추가부담하고 간 다음에 집에가서 쉬시는게 마음이 편할거라고 이래저래 많이 도와줘서 정리 다 끝내고 집에갔더니 이미 아침밥 먹을 시간이더라구요.
처음 견인시켜다놓은 센터에서는 이핑계저핑계 대면서 안받으려고 해서 (쉬는날이다, 휴가갈거다, 바쁘다 계속 다른 핑계...) 다시 보험견인 불러서 다른동네로 옮겨서 수리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데스티네이션 얘기를 해서 결국엔 수리 끝나자마자 차 팔았습니다.
너굴리안
IP 121.♡.108.94
10-07
2020-10-07 13:48:17
·
@비글K님
저속에서는 그나마 범퍼나 범퍼레일 정도만 나간다고 하는데 저는 가로등 없는 고속도로에서 100~110 킬로 주행중이었던지라 파손이 좀 심했습니다.
진짜 합성같네여
차에 스읍 떠졌나봐요
둥둥두둥
기다리고 있다가 차 오면 나오나 ;
서양에서 고라니는 매우 희귀한 종이라고 하던데요
분포 자체는 유라시아 대륙따라 꽤 널리 분포하는데, 전세계 개체수의 98퍼센트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신이 일을 안하네요.
고라니 대신에 사람이 치었다고 생각해보면 -_-;;;
고라니 들이받은 적 있는데, 일반적인 세단형태에서는 저렇게 위로 튀지도 않습니다.
블랙박스 기준으로 화면에 들어오자마자 브레이크 밟는데까지 1초도 안걸렸는데
전력으로 브레이크 밟아봐야 속도도 안줄고
앞바퀴 밑으로 고라니 사체가 들어가는 바람에 앞바퀴가 떠서 브레이크도 안들고..
수십미터 밀려가다가 갓길로 간신히 세웠는데
SM5 임프레션 수리 견적만 450만원인가 500만원 나왔습니다.
라디에이터 박살나고, 에어컨 컴프레셔, 흡기관 다 박살나고 엔진도 좀 밀린것 같다고 하고..
진짜 최악이었어요..
얼마전 추석끝나고 서울오는데 고라니 시체를 밟았죠..
졸음쉼터 세우고 확인하는데 앞차가 고라니 받은 차더군요 ㅠㅠ
다행히 범퍼정도만 나간듯 했지만.
차가 운행 불가 수준이라 112 신고하고 갓길에서 덜덜덜 떨고 있었는데
얼마나 처참한 몰골인지 견인차기사님이랑 경찰한분도 헛구역질할 정도였고
제가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담배 태우시면 갓길 바깥쪽에서 그냥 한대 피우고 계시라고...
경찰이 1차선 통제하고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사체 정리하고
보험견인차는 갓길에서 파손된거 대강 뜯어내고 견인고리 매달고 난리였습니다.
집에서 20~30 킬로 떨어진 곳이었는데
근처 공업사에 세워놓고 집에 갈 방법도 없고 어떻게해야할까 했는데
보험견인차 기사분이 차라리 집 근처까지 견인비 추가부담하고 간 다음에
집에가서 쉬시는게 마음이 편할거라고 이래저래 많이 도와줘서
정리 다 끝내고 집에갔더니 이미 아침밥 먹을 시간이더라구요.
처음 견인시켜다놓은 센터에서는 이핑계저핑계 대면서 안받으려고 해서
(쉬는날이다, 휴가갈거다, 바쁘다 계속 다른 핑계...)
다시 보험견인 불러서 다른동네로 옮겨서 수리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데스티네이션 얘기를 해서 결국엔 수리 끝나자마자 차 팔았습니다.
저속에서는 그나마 범퍼나 범퍼레일 정도만 나간다고 하는데
저는 가로등 없는 고속도로에서 100~110 킬로 주행중이었던지라
파손이 좀 심했습니다.
핸들 안틀고 급브레이크만 밟아서 그나마 2차선 옆차도 안박았고
(옆차가 충격음에 놀라셨는지 2차선에서 갓길까지 지그재그 피쉬테일이 나서 2차사고 날뻔...)
살아있는게 천만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