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되면서 타지에 가서 살기 시작하면서 고향에 꽤나 이색적인 모습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울산은 관광도시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서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실 만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애초에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해서 이름난 경치라고 할만한 곳도 많지 않은데다,
위로는 경주, 아래로는 부산이라는,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 두 도시를 바로 접하고 있어서,
관광이 발달하는데 한계가 있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에 해운대에서 경주를 지나 포항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몇년 전에 뚫렸는데,
해운대 바다를 보거나 경주 첨성대를 보기까지 둘다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_-;;)
때문에 제가 적는 곳은 대부분, 울산에 오셨거나 지나칠 때, 한 번 쯤 들러보시기에 괜찮은 곳들입니다.
사진은 대부분 제가 폰으로 막찍은거라 그다지 잘나오지는 않았네요 ㅋ
1. 태화강국가정원-십리대밭
여기는 괜히 국가정원 된 곳이 아니긴 합니다. 아직도 넓기만 하고 휑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니지만,
태화강을 따라서 수km에 걸쳐 뻗어 있는 대나무 숲은, 꽤나 볼만합니다.
강 폭이 한강처럼 무지막지하게 넓지 않고 아담한 편입니다.
<십리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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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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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왕암 - 울기등대
바다 한가운데 솟아있는 바위가 유명합니다. 주차장에 차 대놓고 잠깐 다녀오기 좋을 정도긴 한데..
여기 진짜 매력은 주차장에서 대왕암까지 가는 거리 양옆에 있는 해송숲과 바다가 이루는 조화입니다.
<해송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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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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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산대교전망대-아산로 - 동구
의외로 그간 다녀간 손님들(?)에게 호응이 좋던 곳이었습니다.
울산대교에서 보는 조선소의 전경들도 그렇지만,
수출을 위해 수천대의 차가 도열해있는 모습,
그리고 그걸 싣고 가기 위해 접안해 있는 커다란 배 등도 타지에서 보기 힘든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동구 해안가를 따라 세워져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장들도, 한 번 쯤은 볼만합니다.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현대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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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전 몽돌해변
수십년이 더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장면은,
몽돌해변에서 부모님이랑 자고 새벽에 파도에 쓸려가는 자갈소리였습니다.
제가 일생동안 들은 ASMR 중 최고고, 앞으로도 이를 넘어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전쪽 몽돌해변은 해안가가 대부분 얇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는데,
얼마 안가 있는 정자나 일산지 해안은 백사장이 있습니다.
주전과 정자를 잇는 해안가에 예쁜 까페도 엄청나게 많이 생겼습니다.
<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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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안동 함월루 or 스타벅스쪽 앞 야경
야경 멋있습니다. 도시와 공단, 그리고 울산대교의 불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추석 다음날, 스타벅스 옆 골든드롭이라는 카페 루프탑에서 몇시간 노닥거렸는데,
아, 진짜 좋더군요.
<성안동 골든드롭 루프탑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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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울주군 삼동면 대암호 주변
소위 신격호 별장으로 유명한 곳이긴 한데..
신격호가 왜 여기 별장 지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근처에 대암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가 몇 있습니다.
<대암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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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병영성
낮은 성곽이 짧게 있는 곳이라 별볼일 없는 곳이긴 합니다만,
공항 내려다보는 뷰가, 꽤 괜찮습니다.
해지기 전에 가서 해질때쯤 공항 활주로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나 가로등에 불 들어오는 모습이 꽤 좋습니다.
<병영성에서 울산공항쪽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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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는 죄송스럽습니다만 올리신 사진보다 훨씬 이뻐요.
8. 신불산 억새밭
9.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후략)입니다.ㅋㅋ
모공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