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창 가짜사나이 프로가 핫할쯔음 군대 동기들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근무했었던 사람들 이름 그냥 구글링을 하였었는데...
근데..바로 직속 후임 이름을 검색하니 프로필 사진 뜨고 이력 나오는겁니다..
뜨억 했습니다...ㄷㄷ 얼굴이 너무 비슷했거든요...그리고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이 친구는 법대 전공이 아니라 자연계 였었어요...
(흔히 말하는 스카이 서성한 법대 전공도 아니었구요...)
처음에는 동명 이인이겠거니 하였는데..아무리 보아도 익숙한 얼굴입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직속 위 아래 얼굴 까먹으실까요???)
게다가 머리는 고생하였는지 흰머리가 무성하구요 ㅠㅠ
제가 서울에서 90년말-2000년초 의경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요즘과는 다른
군대 분위기...나는 그래도 후임에게 괜찮게 대해주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 않을까???? 여튼 참 복잡하더라구요...
인생의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
한참 고민하다가 소심해서 직접 연락은 못하고 톡으로 보냅니다..연휴 전에..
대화내용은 첨부사진과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연락이 오네요 ㅋㅋㅋ
오늘 통화해보니 옛날 제 바로 직속 후임이 맞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고생하고 동거동락하였던 ㅠㅠ
둘이 한참 옛 추억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ㅠ
그리고 이친구 이력중에 세월호 관련 변호 이력이 있길래
오늘 제가 이렇게 말하였네요..
"00아 나 애들 데리고 작년 체험학습으로 목포 세월호 갔었는데 거기는 이상하게
눈물이 많이 나..." 하였더니 그친구도 자기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선배 변호사때문에 자기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목포 갔을때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고.....ㅠㅠㅠㅠㅠㅠㅠ"
그 얘기 들었을때 너무 좋더라구요...사람 사는거 똑같고 느끼는거 똑같은
그런느낌 이랄까...
여튼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제가 방학때 서울 올라갈때 한번 보기로 하였네요...
이새끼 입이 고급인지 비싼데서 보자고 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바로 제 군시절 직속 후임이니 ㅇㅋ 했네요 ㅎㅎ
진짜 사람 앞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인간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라는것을 이번기회를 통하여
알게되었습니다..
저도 정말 사이좋고 소방관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기가 있어서 연락 했었는데.... 아무래도 삶이 바쁘다보니..
선임 후임 동기가 각 각 있는데.. 이제는 싸이월드가 박살나서 ..사진이고 연락처고 다 날아간 ㅠㅠ
후임생각의 저랑은 좀다른거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