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로 보자면, 일본제품 불매-반일-혐일까지
반일 프레임의 스펙트럼이 참 넓어지고
그 색도 짙어진것 같습니다.
노 재팬도 처음에는 합리적인 문화의식으로 상당히
건전하다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이쪽 프레임이 짙어지다
보니 합리적인 불매를 지나 반일, 무턱대고 반일까지
그 층이 점점 이쪽으로 이동하고 있구요.
요즘에는 반일을 넘어 혐일까지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반면에 일본은 아베에서 스가로 넘어가면서 태도를 바꿀
명분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재산몰수를 안하면 만나
주겠다더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잽을 날리고 있지만
아직 스가정권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구요.
참고로 스가정권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참의원 중의원해산과
재선거를 통해서 다시한번 승리, 혹은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가야 그 정당성이 인정되고 제대로 된 리더쉽을
발휘 할 수 있는데 아마 올해안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각설하고, 우리가 전통적인 반일, 혹은 합리적인 불매운동의
선을 넘어서 혐일세력이 많아질수록 일본과의 외교에서
선택 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들게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1대 1이면 상관없겠지만 대한민국이 혐일문화에 기반하여
일본과의 외교를 비 합리적으로 한다는 인식이 다른
나라에도 번지면 안된다는 걱정이 드네요.
현상황에서는 논리정연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혐일이 늘어날 수록 국짐당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 이득이 있겠지만
변화하려는 일본과의 협상에서 카드가 줄어드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스가가 나모씨랑 사진을 찍었다고 한들, 한통속이라는
관점보다는 한국의 친일 정치인을 대하는 일본의
유력정치인의 자세라고 보여집니다.
100년전처럼 유착이 짙어져 매국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그나마 일본에서도 친한으로 평가되는
스가, 그 배후의 니카이 간사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이 시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뭐 잘 해 줄 것은 기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역사문제를 말이 안통하는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때에 저희가 혐일로 물들어져
있다면 아베정권에서 일본이 저지른 실패를 그때는
우리가 저지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적으로도 현재 친일에대해 날라오던 화살이
혐일세력으로부터 친일은 물론이고, 혐일, 반일을
하지 않는 세력에까지 화살이 날아가는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식민지의 역사와, 한국 근현대사로 친일행위로 인한
국익의 손실을 겪은 우리로써 친일행위는 마땅히
경계하고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경계가 모호한 중도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건 예전 참여정부 시대의
반미 프레임과도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내부에서 중도세력을 총질하게 하는것은 적당히 하는게
현 정부에게도 더욱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다시 들어온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반일은 저도 국민적인 감정으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혐일을 걱정하는 겁니다. 일본 카와사키에서 한국인
주거지에 스피커 대고 조센징은 떠나라라고 하는 혐한처럼
일본인, 혹은 일본 문화/제품을 자신의 취향의 일부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친일파는 꺼져라라고 하는것은
동일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비슷한 종류로
가고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비판할 목적으로 작성 한 것은 아니고 큰 흐름으로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것이구요.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은 다들 어느정도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논리가 없는 댓글 빼구요.
추가2: 본인이 혐일이 아니라시는 분은 괜찮을 것으로 믿습니다. 불매운동 지지하구요, 반일문화는 역사적으로 한국 국민의 역사인식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것보다 더 나가신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은 세태에 대한 불안감을 적은 글이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는 글에는 공감버튼을 눌러놓았습니다.
추가3:우리가 먼저 손내밀자라던지, 숙여야 한다던지라는 얘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노재팬이 혐일이라고 본문에 적지도 않았습니다. 댓글보고 오해하실 분 계실까봐 추가하여 적습니다.
추가4: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모르게 참의원이라고 적었네요. 지적하신대로 중의원이 맞습니다.
추가5: 아마 이게 마지막 추가잊 않을까 합니다. 많은 댓글들을 읽고 현상황과 여러분들의 인식을 잘 알고 갑니다.
그리고 변할거면 진작에 변했을거고요.
요약하면, 중도층을 의식해서, 일본을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적당히 타협해서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결론이시죠?
저는 일단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일관계 개선하려고 뭐가되었던 하려고 하는 순간, 우리가 쓸 수 있는 패도 없고 말려들게 됩니다.
일본은 꼭 필요한 사항 외에는 그냥 내버려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에 올인하고 내부적으로는 개혁과제 마무리 해야 합니다. 그것만해도 우리 정부는 엄청 바쁘고 시간 없습니다.
나중에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남북협력 재개되면, 일본이 먼저 수그리고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가 먼저 나서서 이래저래 아쉬운 소리 할 것도 없고, 양보나 협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않습니다
걔네들은 기본이 혐한인데 그것도 모르고 일빠인 정신나간 사람들이 많잖아요...
수출금지 조치를 누가 먼저 했는데요
그럼 어떻게 하면 혐일이 아닌겁니까?
이전 처럼 일본에 굽실거리면서 외교관계를 유지하라는 겁니까?
친일파 아닌척 논리
날 죽이려는 사람에게
양비론을..
그렇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없습니다 일본 별로 필요하지도 않고
일본정부의 직접적인 대한국 수출규제와는 완전 궤가 다릅니다..
프레임을 잘못 보시는듯합니다.
반일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적대행위를 하는걸 목도했는데 그냥 있으라는게 말이 되나요?
맥도날드 분점이라서 서로 못싸우지만 앞과 뒤가 다른 상대에게 뭘 기대할수가 없죠
정부나 여당은 극단적인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래야죠
그간의 불매운동을 지켜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성적으로 진행 됐고 국민들의 합리적 반일이 굳건 할수록 정부의 대일 협상력은 강해집니다.
상식과 상호호혜적인 입장에서 처신하면 될일입니다.
님은 위안부 합의든 강제징용공 문제든 걔네들이 하자는데로 따르자는 건가요?
게다가 혐오정서는 일본측에다가 얘길해야죠.
일본 금수 조치가 별다른 타격조차도 못 되었죠.
단지 상대가 아무리 개차반이고 막나가더라도, 기본적인 외교의 예는 지켜서 적절히 이득 취할 게 있으면 얻어야죠.
요건 미국, 북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문통의 외교가 이런 건 잘 지키시니 정부에 대해 걱정은 안 합니다.
우리나라에 혐일이 있긴 한가요?
어떤 면에서 이득이 될지를 말이죠.
난데 없는 혐일이란 말까지 나오는군요.
노노재팬은 혐일이 아닙니다.
큰일날 소리하지 마세요
어디 우리나라에서 '혐일'이란 말을 붙일만큼 일본을 혐오했나요?
혐한은 한국사람을 포함한 한국의 모든것을 혐오하는데 노노재팬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만 해당됩니다.
이런게 물타기고 힘빼기입니다.
"일본이 한국에게 협력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아베 정권에서 일시적 적대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를 전제로 하고 작성된거라 설득력이 없죠.
일본은 한국에 단 한번도 협력적인적이 없어요. 협력을 가장한 수탈이 있었지요.
이런 일본에 대한 이런 낭만적인 접근이 사라져야 대한민국 외교가 바로 섭니다.
오히려 혐한을 자기네 정권 수단으로 써먹는게 일본인데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스가가 친한파라구요? 아베가 스가보다 의원시절에 더 친한파였습니다.
아베보고도 학습이 안되요?
아베 보고도 스가를 기대하는것 봐선 딱 저쪽 논리네요
요
요즘 애들 보면 지금의 3-40대 윗세대랑 일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
일본 하면 기껏 볼펜 만드는 나라로 인식하는게 요즘 초등학생, 중학생 생각이에요.
10대들은 일본을 우리보다 앞선 나라로 안봅니다.
클리앙에 일본문화덕후가 많다고 온건파가 득세할거라 생각하신면 착각입니다
여기 이런 글 쓰면 메모당하고 빈댓글 달기만 당하시니 빨리 지우고 사과글 올리세요
전혀 동의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이 혐일 운동인가요? 대체가 가능하다면 굳이 일제를 쓰지 않겠다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실생활에서 작용 가능한 움직임 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처럼만 하면 됩니다.
협상은 평등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경제보복과 초계기 사건이 있었는데 어떤 협상을 시작하나요.
사과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과거일도 사과를 제대로 못하는데 최근꺼 라고 사과를 할까요.
하지도 많은 혐일걱정을 ㅋ
쳐맞은 사람이 줘팬 것을요?
정부는 딱히 반일이라는 것을 하고 있지 않은데 누가 프레임을 씌우나요?
그리고, 얻어맞고 밟힐 때 가만히 있지 않으면 반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