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 행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 (하는 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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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시민 작가만큼 고상하지 못하니까
제 수준에 맞는 언어로, 저 "계몽군주"를 해석하자면...
북한 & 김정은 주변엔
실세들이랍시고 자리랑 권력 차지하고 있는 애들이
해도해도 너무 답 없는 등신들이라
제발 좀 이성적으로 일 좀 하자, 제발 머리좀 써라 하고
김정은도 답답해 뒤질려고 할 거다.
...라는 정도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북한 (전체)에 대한 겁내 심한 비아냥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
"계몽군주" 이전의, 중세 암흑시대 사람들인가...
김정은 초기에,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도 하고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 높다느니 어쩌느니 하던 신문들도 결국 그게 '계몽군주'에 대한 서술이란 걸 그럼 몰랐던 걸까요.....;;;
이번 "계몽군주" 발언은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승만을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언급하거나
박정희를 "대한민국 성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대통령" 이라고 하면
클리앙 내에서만 따져도 저를 포함해서 눈살 찌뿌릴 사람이 많다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방구석 백수한테 '네가 너희 집안을 이끌어 갈 인재다' 라고 하면, 칭찬일까요 그 집안을 멕이는 걸까요?
김정은을 '계몽군주' 라고 하는 건, 김정은을 제외한 북한 지도부가 "계몽이 필요한, 미개인들" 이라는 비아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유시민이 이 상황까지 생각못한건 아닐텐데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유시민이 '너무 고급스런 비유' 라고 하는 건 맞죠.
뭐, 무식 구제를 무슨 수로 하겠습니까.
기레기들이나 보수세력에게 빌미를 주고나서 저것들이 그걸 이용해서 그런다라고 하는게...
여러가지로 아쉽네요.
억울하고 치사하고 X나X신 같은 상황이지만 유시민의 위치와 무게감을 생각해서는 이런 공격 빌미까지 고려해서 발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계몽군주라 함은 북한의 김정은이 개혁적인 양 해동하여 공산정권 자체의 문제를 감추려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걸 마치 좋은 의미인 양 오해들 하고 있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