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의 의미는 '차를 올리는 례'입니다.
차례상은 간소한 다과상이죠.
조선시대 양반 가문은 주과포 정도로 차례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없어지자 남에게 자신의 가문을 과시하기 위해 상다리 부러지도록 음식을 올리고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생긴 것이죠.
즉 차례상을 푸짐하게 해야 한다는 법은 '주자가례'나 '사례편람' 등의 우리나라 예서에도 없는 것입니다.
현대의 가정의례법 5조 4항에서 정한 제례 또한 간소합니다.
현행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주요 부분만 아래에 간단히 소개합니다.
건전가정의례준칙
[시행 2019. 7. 2.] [대통령령 제29950호, 2019. 7. 2., 타법개정]
- 술은 한 번 올린다
- 제수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음식으로 자연스럽게
- 지방은 한글로 흰 종이에 먹 등으로 작성
코로나 때문에 가정에서 간단하게 차례지낸다고 죄스럽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아래 보여드릴 뉴스에도 나오지만 이미 차례를 생략하는 종가들도 많습니다.
차례는 후손이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염병이 도는 지금 시국에는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 분들을 위해서라도 비대면 명절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문화는 시대에 맞춰서 바뀌어야 합니다.
300년 종가 차례상 비용, 3만원.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의 차례상.
이연자 종가문화연구소장의 차례상.
자료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jesa.do
[국가기록원] http://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jesa.do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17/2013091701737.html
어린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