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발음이 있지만 th 발음이 없는 언어에선 보통 유성음 th 발음을 /z/로 대체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고 음성학적으로 한국어 'ㄷ'보다는 원음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z/자체가 없어서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d/로 근사하는 겁니다. (사실 한국 사람들은 유성음 발음에 별로 주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d/도 아니고 /t/라고 발음하죠) 그래서 프랑스어, 독일어 화자들도 일본 사람들처럼 영어 발음할 때 /z/로 바꿔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코미디언들이 가짜 액센트 흉내 낼 때도 the를 za 로 바꿔서 발음을 많이 하죠.
@청양_고추님 '자'가 아니고 /za/입니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라 한국어 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죠. 이게 이해가 안 되시면 무성음 th를 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ㅅ'으로 표기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유성음 th가 'ㄷ'에 더 가깝다면 당연히 그 무성음은 'ㅌ'에 더 가까우니 'ㅌ'으로 표기해야 맞겠죠? 실은 조음 위치나 마찰음이라는 공통점을 보면 s,z 가 th 발음에 더 가깝습니다. 한국어는 z가 없으니 유성음의 경우 차선택으로 'ㄷ'를 쓰는 것이구요.
@청양_고추님 /z/라는 음운 자체가 확립이 안 된 사람의 경우엔 최대한 자기 모국어 수준에서 인지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독일 사람들도 th 발음을 영어 원음 그대로 발음 하거나 그렇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엔 the 발음을 za로 발음합니다. they도 zay로 발음하는 게 대표적인 독일식 영어 발음입니다.
@청양_고추님 th 발음은 음성학적으로 치마찰음이고 s,z는 치경마찰음이라 아주 가까운 관계입니다. 조음 위치가 앞니냐 앞뒤 바로 뒤냐의 차이만 있고 마찰음이라는 점은 공통입니다. 반면에 d,t는 치경파열음입니다. 조음 위치도 다르고 조음 방식도 파열음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차이 나는 점이 두 개라는 점에서 한가지 요소만 다른 s,z 보다 th에 더 멀어진 음운이라는 말이고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말입니다.
더 간단히 차이를 극명하게 보이자면 th 발음은 같은 마찰음이기 때문에 s,z 발음처럼 계속 유지 해서 원하는 만큼 길게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t는 파열음이라서 한번 터트리면 그만인 발음이라 길게 발음이 안 됩니다.
아무리 이런 말을 해도 th 발음과 z 발음 둘다 확고하게 음운으로 확립이 안 된 사람 귀에는 최대한 자기 모국어 수준에서 가장 가까운 음운에 근사해서 인지하기 때문에 da가 더 가깝게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Afterlife
IP 129.♡.68.119
09-28
2020-09-28 05:14:49
·
@모노모님 자세히 정리해 주신 댓글 잘 봤습니다.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낯이 좀 뜨거워지네요. 우리나라, 일본, 미국 전부 다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 다른나라말 표기나 발음이 안되는건 당연한데.. 우리나라말이 일본말보다 미국말을 더 잘 표현하는지도 모르겠고, 설사 좀 더 잘 표현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한테 익숙한 발음으로 영어 발음 해봐야 미국사람들한테 이상하게 들리는건 일본말이나 마찬가지고, 애초에 왜 미국말을 어느나라 발음이 더 잘 표현하냐 가 왜그리 중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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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172.♡.18.164
09-28
2020-09-28 05:59:03
·
@모노모님 이론적으로는 그럴수 있을듯 하나 미국인 (영어권 국가가 미국만 있는건 아니지만 본문이 미국 영어를 참조하고 있는지라 ...) 들의 경우 the 를 da 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긴 한것 같긴 합니다.
맞는 문법은 아니고 노래 제목이다보니 예외적인 허용이 발생하는 경우겠지만 50 Cent 의 "In Da Club" 같은 노래 제목이 있는데요, 저 제목을 보는 미국인이라면 "Da" 가 (발음상) "The" 를 의미한다는건 대부분 인지할 것 같구요. "In Za Club" 이라고 썼으면 좀 애매했을듯 하기도 합니다.
@크리넥스1님 무식해서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들리는걸 어쩌죠? 거짓말않하고 수십번 듣고와도 똑같습니다.
RanomA
IP 211.♡.131.67
09-28
2020-09-28 08:32:45
·
@청양_고추님 님 파파고에서 아무리 [게]와 [개]를 정확히 발음해도 대부분의 한국인은 구별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구별은 문자 외에는 없어지는 추세거든요. 그런 것처럼 님이 th가 파파고에서 들어도 d애 가깝다고 하는 건 우리 말에는 사용이, 아니 구별할 필요가 없는 발음이라서 우리말에서 익숙한 발음에 끼워맞추는 거지요.
=클린앙=
IP 113.♡.181.25
09-28
2020-09-28 08:39:27
·
@RanomA님 그렇다고 za가 전혀 비슷하게 들리진 않아요;;;
RanomA
IP 211.♡.131.67
09-28
2020-09-28 08:41:56
·
@청양_고추님 경상도 사투리 농담에 가가 가가가 할 때 똑같은 ㄱ 이지만 실제로는 무성음과 유성음으로 다른 발음이라는 걸 대부분의 한국인은 구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은 유성음 뮤성음 차이에 따른 뜻의 다름이 거의 없거든요.
근데 영어에서는 그런 차이가 중요하고 일본어도 그런 차이를 어휘구별에 쓰는데, th가 ㄸㅆ의 무성음이 아닌, 유성음으로 발음될 때에는 우리는 구별하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 유성음 성분이 빠진 채로 들리니까 그럴 테지요.
@청양_고추님 서울 사람들은 거의 안쓰는 여린 히읗도 경상도에서 2의 e승 하면서 구별에 쓰죠. 사실 서울에서도 1과 일(job, work)로 구별하는 그 발음 말이죠. 서울 사람들은 그게 무슨 차이인데 하면서 없는 취급하지만 경상도 사람에게는 뭔가 목구멍에 힘줘서 나오는 그 긴장감에 뜻을 부여합니다.
그걸 구별하는 외국인이 아 그건 ㅎ으로 써야 구별되지 하면서 ㅎ으로 쓰면 서울 사람들은 뭐야 그게 하지만, 경상도 사람 중에서는 차라리 그게 구별되니까 그게 더 맞다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서울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ㅇ 발음이다 하겠지만요. 🦀의 경우도 경상도에서는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구별하기 위해서 께, 끼로 굳이 쌍기역으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모노모님 @RanomA님 @청양_고추님 @님 댓글 타래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엉뚱한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MS-DOS에서 Config.sys 작성하는 것 가지고 이론가들이랑 다투던 생각이 나네요.
내가 "하드캐시(SmartDRV.exe) 올릴 때 Config.sys에서 DeviceHigh로 올리는게 InstallHigh나 Autoexec.bat에서 LoadHigh로 올리는 것 보다 더 안정적이고 메모리관리도 잘된다."고 얘기했더니, 이론가들은 "말도 안된다. Config.sys의 Device명령어는 장치드라이버 올릴 때 쓰는 것이지, 그걸로 하드캐시를 왜 올리나? MS에서 공식 발간한 매뉴얼에도 없고, 어딜 찾아봐도 그런건 없다." 하면서 저더러 "매뉴얼도 안 읽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소리하는 무식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DeviceHigh는 들어본 적도 없다. 그렇게 쓰면 에러나거나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고까지......)
내가 "제발 한번 해보고 얘기하자. Config.sys 한번 편집하고 재부팅해서 메모리상태 한번 확인하는게 뭐가 그리 어렵나?"해도, 끝끝내 한번 해보지도 않고 '매뉴얼' 얘기만 하던 그 사람들......
in the mood =_=
가죽 Leather 입니다 ㅎ 이른바 레자 라고 하는 게 가죽의 일본어식 표현인데, 천연 가죽이 아닌 인조 가죽을 가리켜서 레자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th발음은 지 '야' 가 아니고 レザー입니다
가죽에 바르는 왁스 보고 레쟈왁스라고 적힌 제품이 아직 몇몇 있어요
곳도 화-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04609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33321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38019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421891CLIEN
in the summer????
일제강점기 식민지 시절에도 차마 용납할 수 없던 일본식 영어발음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란하죠.
사투리랑 일본어투 잔재의 혼종은..저희도 그런선생 몇있었어요.
애들끼리 키득키득..
정작 일본어쌤은 발음 좋은데.. ㅋ
그래서 프랑스어, 독일어 화자들도 일본 사람들처럼 영어 발음할 때 /z/로 바꿔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코미디언들이 가짜 액센트 흉내 낼 때도 the를 za 로 바꿔서 발음을 많이 하죠.
'자'가 아니고 /za/입니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라 한국어 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죠.
이게 이해가 안 되시면 무성음 th를 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ㅅ'으로 표기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유성음 th가 'ㄷ'에 더 가깝다면 당연히 그 무성음은 'ㅌ'에 더 가까우니 'ㅌ'으로 표기해야 맞겠죠?
실은 조음 위치나 마찰음이라는 공통점을 보면 s,z 가 th 발음에 더 가깝습니다. 한국어는 z가 없으니 유성음의 경우 차선택으로 'ㄷ'를 쓰는 것이구요.
/z/라는 음운 자체가 확립이 안 된 사람의 경우엔 최대한 자기 모국어 수준에서 인지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독일 사람들도 th 발음을 영어 원음 그대로 발음 하거나 그렇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엔 the 발음을 za로 발음합니다. they도 zay로 발음하는 게 대표적인 독일식 영어 발음입니다.
th 발음은 음성학적으로 치마찰음이고 s,z는 치경마찰음이라 아주 가까운 관계입니다.
조음 위치가 앞니냐 앞뒤 바로 뒤냐의 차이만 있고 마찰음이라는 점은 공통입니다.
반면에 d,t는 치경파열음입니다.
조음 위치도 다르고 조음 방식도 파열음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차이 나는 점이 두 개라는 점에서 한가지 요소만 다른 s,z 보다 th에 더 멀어진 음운이라는 말이고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말입니다.
더 간단히 차이를 극명하게 보이자면 th 발음은 같은 마찰음이기 때문에 s,z 발음처럼 계속 유지 해서 원하는 만큼 길게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t는 파열음이라서 한번 터트리면 그만인 발음이라 길게 발음이 안 됩니다.
아무리 이런 말을 해도 th 발음과 z 발음 둘다 확고하게 음운으로 확립이 안 된 사람 귀에는 최대한 자기 모국어 수준에서 가장 가까운 음운에 근사해서 인지하기 때문에 da가 더 가깝게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자세히 정리해 주신 댓글 잘 봤습니다.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낯이 좀 뜨거워지네요. 우리나라, 일본, 미국 전부 다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 다른나라말 표기나 발음이 안되는건 당연한데.. 우리나라말이 일본말보다 미국말을 더 잘 표현하는지도 모르겠고, 설사 좀 더 잘 표현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한테 익숙한 발음으로 영어 발음 해봐야 미국사람들한테 이상하게 들리는건 일본말이나 마찬가지고, 애초에 왜 미국말을 어느나라 발음이 더 잘 표현하냐 가 왜그리 중요한지도 모르겠어요.
맞는 문법은 아니고 노래 제목이다보니 예외적인 허용이 발생하는 경우겠지만 50 Cent 의 "In Da Club" 같은 노래 제목이 있는데요, 저 제목을 보는 미국인이라면 "Da" 가 (발음상) "The" 를 의미한다는건 대부분 인지할 것 같구요. "In Za Club" 이라고 썼으면 좀 애매했을듯 하기도 합니다.
근데 영어에서는 그런 차이가 중요하고 일본어도 그런 차이를 어휘구별에 쓰는데, th가 ㄸㅆ의 무성음이 아닌, 유성음으로 발음될 때에는 우리는 구별하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 유성음 성분이 빠진 채로 들리니까 그럴 테지요.
그걸 구별하는 외국인이 아 그건 ㅎ으로 써야 구별되지 하면서 ㅎ으로 쓰면 서울 사람들은 뭐야 그게 하지만, 경상도 사람 중에서는 차라리 그게 구별되니까 그게 더 맞다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서울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ㅇ 발음이다 하겠지만요. 🦀의 경우도 경상도에서는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구별하기 위해서 께, 끼로 굳이 쌍기역으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댓글 타래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엉뚱한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MS-DOS에서 Config.sys 작성하는 것 가지고 이론가들이랑 다투던 생각이 나네요.
내가 "하드캐시(SmartDRV.exe) 올릴 때 Config.sys에서 DeviceHigh로 올리는게 InstallHigh나 Autoexec.bat에서 LoadHigh로 올리는 것 보다 더 안정적이고 메모리관리도 잘된다."고 얘기했더니,
이론가들은 "말도 안된다. Config.sys의 Device명령어는 장치드라이버 올릴 때 쓰는 것이지, 그걸로 하드캐시를 왜 올리나? MS에서 공식 발간한 매뉴얼에도 없고, 어딜 찾아봐도 그런건 없다." 하면서 저더러 "매뉴얼도 안 읽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소리하는 무식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DeviceHigh는 들어본 적도 없다. 그렇게 쓰면 에러나거나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고까지......)
내가 "제발 한번 해보고 얘기하자. Config.sys 한번 편집하고 재부팅해서 메모리상태 한번 확인하는게 뭐가 그리 어렵나?"해도,
끝끝내 한번 해보지도 않고 '매뉴얼' 얘기만 하던 그 사람들......
근데 위에 아몰랑 실제로 어떻게 들리든 넌 틀렸고 무식해 이런말씀 하는 분들은 답정너가 아니고요? ㅎㅎㅎㅎㅎㅎ
귓문가의 지평을 여시는건가요
핫 커피 x
홋또 코ㅡ히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판 제목이었죠. ㅎㅎ
이나사마.... in the summer
그리고 아 발음만 있고 어 발음이 없죠.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훨씬 더 빨리 발전했을 것 같네요
열강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명과 암이 있지만 전기도 일찍 들여오고 신문물 배우려고 적극 나서는 모습도 하는등 근대화를 위한 나름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식민지 근대화론 뻐큐머겅
(순경음 피읖)픠메일도....
찾아서 전체 영상 다 보고 싶네요.
반도가 Band 이더군요. 이 사실 알게되고 충격먹었어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