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람들의 말에서 이상한 점을 느낀 것은 올해 초부터입니다. 제가 유학중이라 해외에 나와 있어서 좀 늦게 알아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종종 보는 예능이나 유투브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네가를 너가로 말한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알아챈 후로는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게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알아챈 것보다 그 경향은 훨씬 일찍부터 시작되었을테니까요.
유투브에서 얼마 전 옛 무도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정준하씨가 누군가에게 너가 너가 하더군요. 그 시점에서 멤버 중 오직 정준하씨만 저렇게 말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니가에 가까운 발음이었고요. 저도 평생 니가에 가깝게 말해온 사람이라 좀 혼란스럽습니다. 자기전에 삼십분씩 웹소설을 뒤적거리는데, 작가타이틀 달고 유료로 팔아먹는 사람인데도 적기를, 너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이런 경향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실생활에서야 니가라고 발음하든 너가라고 발음하든 상관없고요. 박근혜를 박근헤라고 발음하듯이요(아님말고씨는 잘 구분하더군요) 근데 쓰기는 네가라고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언어는 변하기 마련이므로 너가라고 써도 상관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나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쓰는 것은, 자장면이라 말하는 사람이 아주 극소수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최근 왜 사람들이 도대체 이 점을 지적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방문하는 몇몇 커뮤니티의 모든 글을 읽어보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 물음을 나 혼자 하고 있는가 하는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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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나봅니다. 올리기 전에 한 번 읽어보았더니, 꼰대냄새가 좀 나네요.... 그래도 외로우니 올려봊니다
다 너가라고 쓰죠.
심지어 자기 고학력 자랑하는 글에서도 너가라고 썼더라고요.
국민학교때 국어시간에 선생님께 너가 아니다 틀린거다 네가라고 써야한다를 강조해서 배운 기억때문에
너가를 볼때마다 엄청 거슬립니다.
이석원 씨가 말하시길 자신은 일상에서 쓰는 구어체와 문어체의 표현에 괴리가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출판이 되는 작품에 비표준어 표기를 그대로 내는 편이죠.
“네가 vs. 니가, 너가”는 문법적으로 어떤 용례인지는 몰라도
바뀔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니가 라고 쓰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너가 라고 쓰는 경우는 아직 다수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