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된 브랜드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애들이 신나게 떠들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 단지를 둘러싼 펜스 옆길을 따라 걷던 동네 엄마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 저기 가서 놀래. 엄마는 말했습니다. 우린 저기 안살아서 안돼.
그렇죠. 아파트 주민이 아니어서 아예 접근이 안되니까요.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중간 중간 암호화 시스템이 달린 잠금문을 통해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으니까요. 요즘 이렇게 단지 자체를 요새화시킨 아파트 단지들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 재개발 지역에서 주로 보긴 했는데 강남 대치동에도 있구요. 일단 아파트 단지라는 마을 안에 들어간 주민들이 혹시 위협이나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는 외부인을 배척하고 싶은 심리는 알겠는데 과연 이게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 일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재개발 아파트 단지라는 게 기존 낡은 동네의 수많은 공용 골목길들이 있던 자리를 포함하는 땅인데요. 단지의 외곽선을 펜스로 막아놓는다는게 법적으로 공용 토지의 사용권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건지.. 그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들으며 퍼뜩 의문이 들었어요. 아파트 내의 도로와 놀이터 등은 공공토지 및 시설물이라는 말을 들은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서글펐어요. 그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남루해 보여서 더욱. 아마도 펜스가 열려 있었어도 그 놀이터에서 놀다가 마음의 상처만 입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들 키우는 부모의 입장을 들어보면
아이들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시더군요.
다른 아파트와 교류나 이런걸 안하겠다 막자는 의도라기보다는
아파트에 살지 않는 잘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놀이터나 아이들 많이 노는 곳에
오는 것이 많이 신경쓰이니까 막아놓자 라고요.
웬만하면 안 막는데 (서로 놀러가야하니까) 오죽하면 막겠습니까
대부분 범죄 연관이 있더군요.. 기물파손이나 갑질 등등
막는 거 찬성합니다
개방을 한다면 아이들만 들어오는건 아닐테니까요.
아파트 정자에다 술판을 열어요. 당연히 기물파손이나 쓰레기 투기가 따라 오고요.
재개발 후엔 펜스로 둘러쳐져서 먼 길을 돌아가게 되니
이게 맞다 싶으면서도 이상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저도 가끔 저녁에 애들 데리고 산책 하는데, 개가 애기들한테 달려들고 그랬던 적이 있어요.
솔직히 애들 들어 와서 놀고 그러는거랑 어른들 산책 정도 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들어 와서 개념 없는 행동하고 가는 사람들 보니, 펜스 막는 것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지자체 돈없다고만 징징될게 아니라 사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것들인데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예산쓰기 싫은거죠.
당장 이슈화되는 공원일몰제 문제도 지자체들이 몰라서 준비안하고 있었던게 아니죠.
근데 일반 아파트단지 문화시설은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보통 통제하는곳은 없을겁니다.
이 영상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옵니다. 7분 부분부터 보시면 될듯
지자체가 인프라를 안만들고 민간에 떠넘기기 때문에 펜스를 친다는 것은 좀 초점이 안맞는 의견 같아요. 단지 놀이터 왜 못쓰게 해 라는 말이 아니니까요. 관점을 달리해 보자면, 기존에 동네 주민들이 골목길 직진으로 질러 갈 수 있었는데 펜스 아파트가 생겨서 비잉 돌아가야 한다면 인프라 자체를 아파트가 없애버리는 거니까요.
디스토피아 영화에 많이 나오는 분리된 세상이 이미 옆에 있어요.
아파트와 아파트 주변의 공간(펜스로 둘러친)은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 마당인 셈이예요. 아파트 안에있는 길도 포함해서요.
빌라 주변의 길은 빌리주민의 소유가 아닌 공공용지구요.
두 개를 혼돈하신듯하네요
오해가 있으신거 같네요.
아파트 단지의 토지는 아파트 주민들의 재산입니다. 소유주가 아파트 주민들이에요.
재건축등을 하면서 국가 소유의 길이 포함되지 않나 생각하실텐데 같은 넓이만큼 아파트외각으로 도로로 내 놓던지 구매 하던지 해서 나라의 땅을 아파트 단지에 꽁짜로 편입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에게 본인의 집과, 공용공간, 아파트 소유의 도로까지 포함해서 지분이 나옵니다.
그냥 사유지 이며, 아파트 단지내에 도로는 사유지내 도로라 도로교통법상 도로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단지와 단지 사이의 공로라면 모를까요.
단지 안에 도로건 놀이터건 다 아파트 단지 소유고요.
골목빌라 사람들이 빌라에 담장을 쌓는것과 아파트 단지에서 담장을 쌓는것은 동일한것이고,
아파트 단지에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 국가소유의 공로에는 담장을 쌓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빙 돌아가는 것이 문제라면 반대적으로 아파트가 생기면서 따라 들어오는 인프라를 누리는 것도 계산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