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 2층 -> 1층 -> 12층 -> 32층 -> 46층 살아봤던 간략한 느낌입니다.
현재 사는 곳이 고층이라 고층 관점에서 저층 살때에 비해 장단점을 적어보면...
1. 사소한 일로 밖에 나갈일이 있을 때 번거로움
- 재활용이나 쓰레기, 간단한 편의점 나가기가 매우 귀찮아짐.. 엘레베이터는 초고속이라 매우 빠르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왠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재활용 버리는 곳이 지하에 있다보니 거의 50층을 이동해야 해서 그런건지, 자꾸 모아서 버리게 됩니다.
2. 대체로 조용함
- 문을 닫아도 느껴지던 날카로운 소리는 들리지가 않습니다. 요새 샷시가 좋아서 저층도 조용하긴 한데 가끔 날카로운 소리는 그래도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긴 했는데, 고층에선 문 닫으면 적막함 그 자체입니다. 전 오히려 잠이 잘 오게 됐어요. 역으로 선풍기나 에어컨 소리가 거슬릴 정도
3. 벌레가 적음
- 방충망만 잘 닫아두면 벌레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올 여름 집에서 모기한마리를 못 봤네요. 오히려 쓰레기를 모아버리게 되다보니 초파리 때문에 신경쓰였습니다.
4. 태풍 등 바람 불 때 흔들림을 알 수 있음
- 몸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구요, 세면대에 물 받거나 변기에 담긴 물이 미세하게 흔들거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아주 강한 날에는요.
5. 계절 변화를 느끼기 힘듬
-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비슷한 풍경입니다. 뭐, 눈이 오거나 하면 잠깐 계절 변화를 느낄 수야 있는데 대개 금방 녹으니 별 의미가 없습니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은 1년 내내 깨알같아 보이는 차, 도로, 지붕들이라 거의 같은 풍경을 보면서 살게 되는데..개인적으론 단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산이나 골프장 같은 녹지가 넓게 펼쳐진 곳이라면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같은 이유에서 비가 와도 어느 정도로 비가 오는지 감이 잘 안옵니다. 우산 두고 나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빗소리 좋아하는데 거의 들을 일이 없습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에는 창밖에 구름이 가득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건 덤이구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저층일수록 뭔가 아늑하고 사람 살기에 편의성, 심리적인 안정감이 좋은 것 같고, 고층일수록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거나 늦은 밤 시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장점이 있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Vollago
/Vollago
10세 이하 아이가 셋이라 ㅠㅠ
밤에 유독 소리가 크게 들리는 이유가, 도시소음 자체가 대폭 줄어서 그렇거든요. (차량,사람등에서 나오는 소음들)
윗집 층간소음없는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ㅎㅎ
/Vollago
특히 뒷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동네와 산 조망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이 조망때문에 고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풍경은 아파트 풍경만 볼수있지만 계단으로 운동 효과가 좋더라고요(응?!ㅋㅋㅋ)
한 달간 위로 드립니다. 다리가 튼튼해지실 지도 ㅎ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