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었는데요. (주머니에서 스르륵)
내리자마자 잃어버린 사실을 바로 알아채고 집에서 아내 폰으로 폭풍 전화 시도 하였으나 진동이라 못들으심
황급히 택시 회사 및 기사님 정보를 찾아내서 기사님께 연락하였으나 이미 핸드폰은 없다고...
허망하게 전화를 끊은 후 뒤늦게 생각난 구글 타임라인!
핸드폰 신호가 어느 아파트 단지쪽에 멈춰 있습니다.
기사님께 다시 전화를 드려보니 거기서 저 다음 손님을 내려주었다고 합니다.
타임라인 신호는 그 아파트 단지에서 20분 정도 머무른 후 아예 꺼져버림.
다음날 지구대에 찾아가서 사건 접수를 하려 했으나, 돌려줄지도 모르니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네요.
하루 더 기다리고 다시 사건 접수 시도.
역시나 더 기다리라고 하였으나 제가 우겨서 바로 사건 접수.
이후 택시 기사님께 연락드렸더니 그 손님이 티맵택시로 차량을 호출하고, 결제도 카드로 하였다 합니다.
그런데 블랙박스는 이미 삭제되었다고....
(48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택시 회사에서는 6시간이라고 얘길 하더라고요)
누가 가져 갔을지는 약간 뻔한 상황인데, 블박 때문에 그 분이 오리발 내미면 애매한 상황이라
약간 희망을 잃었었는데, 정확히 3주 만에 담당 형사님께 연락이 왔네요. 범인 잡았다고.
폰을 찾아왔는데 특별히 건드린 것도 없고 고스란히 그대로 집에 가지고 있었네요.
패턴락이 걸려 있었는데 특별히 언락을 시도한 것 같지도 않고, 딱히 손댄게 없네요.
이럴거면 대체 왜 3주 동안 갖고 있었던건지...
형사 사건이라 검찰에 사건이 넘어가고 범인이 기소될 거라고 하는데
소액이고 물건도 돌려 받은지라 기소유예나 벌금, 집행 유예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서
합의 시도를 안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3주 동안 불편했던거 생각하면 진심 ㅇㅅㅈ 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이번에 느낀 것은
경찰이 아무리 욕을 많이 먹어도, 한국 경찰 수사력 훌륭하다는거.
해외 생활 오래 했지만 핸드폰 이렇게 찾아주는 나라 잘 없습니다.
그리고 구글, 삼성, 애플 등에서 핸드폰 추적 기능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니 미리미리 세팅 잘 해둘 것.
이런 일은 저에겐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재미난 경험 했습니다.
3주만에 폰 찾으니 새 폰 생긴 것 같이 설레고 기분 좋네요 ㅋㅋ
대신 사람이 다치면 ㅇㅅㅈ 끝장나긴 하죠..
내 부주의로 분실한거고 보험처리 받았다고 하시면서요.
단란한 곳에서 도난 당하셔서 사건처리 자체를 거부하시는 유부님들도 계시구요.
그래도 블랙리스트님처럼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힘을 냅니다.
/ Vollago
마음 같아선 음료수라도 한 박스 사들고 가고 싶었습니다만, 김영란 법 때문에.. ㄷㄷㄷ
/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