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기생충이 왜 갑자기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웹서핑하다 뭔가 연관된걸 보고 생각난거겠죠. ㅎㅎ
암튼 예전에 개봉초기에 선배와 같이 기생충을 보고 나와서 '이선균 조여정의 소파신'에 대하여
잠시 논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 타인들이 변태라고 불러주면 좋아하고 실제로 변태같은데요 선배가요 암튼.
선배 : 그런데 소파에서 가슴을 실제로 만진거냐? 엄청 야하더라. 덩달아 흥분되네.
저 : 엥 그게 그렇게 오롯이 야하게만 다가오신거예요? 다른 느낌이나 생각은 없으셨구요? 무려 15세 관람가 영화입니다.ㅋㅋ
술을 마시며 설명을 20여분 막 하는데 본인 주관이 매우 강한 사람인지라 결국엔 일부만 인지시키고 포기했습니다.
영화본 직후라도 장면과 대사들이 다 기억나지 않을수도 있는 부분인지라.
암튼 선배에게 한 이야기가 오래되어 다는 생각이 다는 안나는데 몇 마디는 생각이 납니다.
1. 핵심 : 탁자 아래 숨어 소리도 못내는 집사 가족들이 목도하고 겪는 불편함과 비참함.
2. 부부간에 관계를 갖기전에 나누는 대화들이 매우 중요. 결국 돈으로 구분된 신분의 차이는 별거 없고 실체는 같다는 결론.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냄새. 부부관계전 등장한 냄새는 지하철 냄새.지하철타는 사람들의 냄새. 나중에 냄새 관련으로 박사장이 죽임까지 당하는 계기...
기존 기사 애인이 차에 버린 싸구려 빤스 입어봐. 흥분되니까. 뜬금없는 마약사줘 드립.
3. 그 싸구려 빤스이라는건 '그들'의 더러운 성적 욕망 내지는 '그들'의 역겨운 짓으로 치부하면서 그러나 부부의 대화중에 그게 있으면 더 흥분이 된다니요 ㅎㅎ
사실 그 싸구려 빤스는 기존 기사를 쫓아내기 위한 '그들' 수준의 계략 뭐 그런요. 박사장부부에게 먹혔으니 이게 또...
추가) 저는 송광호가 체육관이던가 대피하여 누워서 말하는 '계획 관련' 부분 대사도 참 좋았습니다.
아래는 감독이 말하는 소파씬 의미가 어떤가 하여 인터뷰 자료를 가져와봤습니다.
소파신 관련 감독 인터뷰
( https://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87001 )
-극 중 이선균-조여정의 소파신은 강렬하면서도 파격스럽게 다가온다. 이 장면이 갖는 영화 속 의미가 궁금하다.
'기생충'은 야함을 목표로 달려가는 영화가 아니다. 이 장면에선 부부의 각자 캐릭터가 드러난다. 여기에 성균 씨의 캐릭터가 하나 더 얹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극 중 성균 씨는 매너와 젠틀함으로 포장된 캐릭터지만, 사적인 공간에선 일부러 상스럽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데, 둘의 그런 모습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도 맞아 떨어진다.
이 영화는 타인의 사생활을 아주 근거리에서 신랄하게 목도하는 톤으로 진행된다. 마치 실내극 처럼 이 영화의 90%이상이 두 집에서 진행되는데, 집은 사적인 공간아닌가. 보통 우리가 타인들과 예의로서 유지하는 기본적인 거리가 있는데, 영화에선 그 거리가 무너진다. 카메라가 선을 많이 넘고 있다.
타인의 사생활을 부담스러울만큼 목도하는 전체적인 흐름의 정점에 있는 장면이 그 소파신이다. 그 최소한의 거리가 무너진 상태에서 서로 다른 계층 간에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이런 상황들과 맞물려 야한 듯 야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리얼한 부분이 긴장감을 안겨준다.
선균 씨, 여정 씨와 상의를 많이 한 후 열심히 준비했다. 일단 부부로 등장하니 애매하게 헛헛한 신음소리만 넣지 말고 리얼하고 가감없이 촬영하자고 했다. 촬영 당시엔 시간을 많이 허비 안하고 비교적 순조롭게 찍었다.
송강호가.. "그래도 사모님 사랑하시잖아요"라는 대사 그게 무슨뜻이에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이해가안되더라구요 ;;ㅋ
- 나도 사실 아내(충숙) 나 구박하고 일은 힘들어도 "가장"이라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
너도 "가장"이니까 나랑 같은 마음인거지? 우리 둘이 부자와 기사라는 차이는 있지만 "가장"이라는 점에서 우린 같은 위친거야 그렇지? 그렇다고 해줘
박사장 : (뭔 같은 가장은 개뿔) 앞에봐요 앞에
제가 느낀거는
"고용주인 내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넌 들어주고 맞장구나 치면 되지,
나의 은밀한(?) 부분은 너가 알 필요도 얘기할 필요도 없는거지, 그런데 갑자기 내가 아내를 사랑하냐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물어본다고?"
이 정도 느낌이었네요
박사장에게 기택은 언제든 갈아치울 수 있는 운전기사에 불과했지만, 사적인 영역에 참견하려고 했던 것. 감히 나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려고 했던 것이 불편했던 거죠. 즉 '선을 넘은 것'입니다. 기택의 말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기택의 말에 어떻게 박사장이 반응하는지가 중요했던 장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