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떄 부터 문과가 가고 싶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이과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고,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도 이과에 유리한 계열로 진학했어요.
(현재는 고등학교 2학년 입니다)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해서, 1학년 때는 선배들 기준 고려대 공대 안정지원권으로 받았었고 (건강문제로 지금은 의미없게 되었지만)
모의고사도 전국 상위 0.2~0.3%를 받아봤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전자전기니 공대니 의대니 하면서
이과 쪽 진로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고 선망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저는 도무지 이과 쪽 진로가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 이과계열 대학을 진학하고, 직장을 잡아서 일을 한다고 하여도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진 못할 것 같네요.
오히려 저한테 더 맞는 건 문과쪽 직종인 것 같아요.
미친소리인건 알지만 철학과나 정치외교학과, 혹은 경영학과를 가서 로스쿨도 준비해보고 싶고,
변호사도 해보고 싶어요. 설령 변호사라는 길을 밟지 못하더라도 그 쪽 전공 계열의 일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현실적인 이유로 이과수능을 준비하되, 교차지원을 통해 연고대 철학이나 정외과를 노리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딱히 특출나지 않은 제가 철학과나 정치외교학과에 갔을 때 밟을 수 있는 길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
생각하면 솔직히 답이 보이지 않긴 하지만, 저는 이과 친구들보다 월급 1,200만원 적게 받더라도
그냥 행복하게 전공을 살려서 (살릴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혼자 먹고 살면 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든요.
솔직히 저 같은 소시민이 의사급 연봉을 받지 않는 이상 월급 1,200만원 더 받는다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고요.
저 같은 사람을 뜯어말릴 정도로 문과 쪽 취직과 연봉 및 전망이 암울할까요?
제가 생각해도 솔직히 지금보다 악화되면 악화되지,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지 않네요.
동아리 유일 공대생 이였는대요...
대충 20명중 연봉 5천이상 주는 기업 취업한사람이 저포함 3명정도에요...
그럼 인문대생 중에는 두명이란 결론이...
인력공급은 문7 이3 정도인 느낌이라
같은 능력이라면 이과가 낫습니다.
최상위권을 달릴 자신이 있다면 사실 문과냐 이과냐는 별로 상관없죠.
회사 임원은 취직의 소수인 문과가 독과점하니까요.
안그래도 만약 공대를 진학하게 된다면 바로 변리사를 준비하고자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
아 일반 이과 계열 사람들보다 월급을 100만원 200만원 적게 받는다는 의미였습니다 :)
로스쿨을 생각해도 공대 출신으로 로스쿨을 준비해서 나쁠게 없습니다.(저도 한때 리트 봤었기에...)
저도 문과 성향에 먹고살려고 이과간 케이스인데
같은 나이대 문과 친척들이랑 비교하면 인생 차이가 크더군요
이미 그런 위기의식은 90년대 말부터 있었는데 요즘 대학생들이 아직도 그러면...
그런데 진짜 순수 인문학.. 실질적인 진로가 교수 밖에 없는 전공들은 그냥 백수 입니다..
돈을버는것(가치로 전환, 월급쟁이 사업 등)은 다른이야기라서요.
이과는 나름 배운것에서 플랜a b c를 준비할수있는데
문과는 모르겠네요...
새겨듣고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
철학을 공부하며 얻은 지식과 가치관을 다른 분야에 활용하고 접목시키는 것도 전공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철학을 공부할 가치는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 전공을 살린다는 말의 의미가 정말로 철학이라는 학문을 끝없이 연구하는 삶이라 생각한다면, 정말로 힘든게 현실입니다.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2126
한달에 돈 100, 200만원 아쉽지 않으실 정도면 하고 싶은 걸 하심이.. 문과공부가 여기 댓글처럼 그렇게 의미가 없지도 않구요.
사실 그냥 이런 생각 안하고 공부나 하는게 도움될거 같기도 하고..
가보지 못한 길을 계속 그리워하는 삶을 살진 않으시길....
문과쪽이 취업이 암울하다지만, 좋은 스펙의 경쟁력있는 지원자는 여전히 많이 찾습니다....
그다음 복전, 전과 노리셔도 됩니다. 사회학같은 경우 통계/수리사회학쪽으로 빠지면.. 복전으로 컴공같은거 묶어서 묘하게 잘 만들어가실수 있어요. 전 Y사회학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합니다.
성적으로는 전과목 소위 넘사벽이었어요. 특히 수학과 과학이 월등해서 모두들 당연히 의대가야지 하는데 아들 생각은 확고했어요. 절대로 의대는 안간다고요. 그렇다고 공대가서 소위 공돌이의 삶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행복할것 같지 않다고... 저희는 그 한마디에 수긍했어요. 행복할것 같지 않은 인생으로 아들을 밀어넣고 싶지는 않아서.
그 어떠한 미래에 대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고 그것이 장밋빛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전망이 미래에도 확고하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현재 할수 있는것은, 지금 내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것. 미래는 미래일 뿐. 그것이 다가오기까지 자신을 어떻게 성장시킬까 만을 생각하라고..
아들이 매력을 느낀 분야는 경제학입니다. 대면 수업도 못한채 온라인 수업을 듣지만
자신의 성정과 맞는 가장 적합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전공선택에 대한 불만이나 후회는 없어 보입니다.
인생이 앞에 펼쳐질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와 선택대로 살것인가 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어떤 보상을 받을 것인가가 아니라.(쓰고보니 문득 글쓴 분께만 보이는 비밀덧글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대 학부 나오고 로스쿨 갔다가 변호사 되면, 경쟁력이 엄청나다던데요..?
모셔간다고..
변시 준비 중인 친한 동생이 말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