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시경 준비
전날 아침, 점심은 흰죽만 먹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햇반 물에 넣고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만 조금 해서 먹었습니다.
차나 커피는 허용되고, 설탕이나 꿀도 섭취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고파서 좀 피곤했는데,
꿀물 만들어 먹은 게 단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튼 먹은 거 정리해보자면,
꿀물-흰죽(햇반하나)-커피-꿀물-커피 정도 먹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 1시간동안 500밀리리터의 대장내시경 준비 용액을 먹습니다.
제가 먹은 맛은 레몬향이 나는데, 짜고 단맛이 묵직했습니다.
비위가 좀 센 편이라 못 먹을 맛은 아녔는데, 비위가 약하거나 먹기 너무 싫으면 곤욕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물만 먹었습니다.
당일 먹은 건 액체류 외 흰죽 뿐이라 그런지,
몸속에서 바로 섭취되며 엄청 부글부글 하더니 약 25~30분만에 반응이 와서
그때부터 거의 화장실에 계속 있었습니다.
약 2시간 후 두번째 준비 용액을 먹습니다.
그런데 사실 속 상태는 처음 준비 용액을 먹고 다 비운 상태라…ㅠ_ㅠ
더 안먹고 싶었는데, 더 먹고 화장실 두어 차례 더 갔었지만 다 비워진 상태였다고 보면 됩니다…
여튼 그렇게 약 2~3시간의 폭풍이 지나가고,
자기 전에 뭔지 모르겠는데 약 20ml정도 되는 용액 하나 먹고 잡니다.
자면서는 속이 안좋아서 깨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2 내시경 실시
아침에 8시까지 가야 해서 일어나 아무것도 먹지 않고(물 포함) 병원으로 갔고,
종합검진 제일 마지막 단계로 수면 위-대장 내시경을 실시 했습니다.
내시경 직전 체혈 단계가 있었는데,
체혈 하고서 바늘을 그대로 꼽아두더니 알고 봤더니 내시경 마취 주사를 하더라고요.
많이들 보셨겠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 아래 그림처럼 ’10, 굵’ 하고 기절한다고 하던데 그정돈 아니고요.
숫자 세란 말도 없이 주사만 하시길래 ‘1,2,3,4,5,6,7….’ 세고 있는데,
위 내시경 하려고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입으로 들어오길래 ‘어어어~아직 마취 안됐는데 어어어~’하고 있는데
‘좀 정신 드세요?’하고 깨우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너무 신기해서 내시경하면서 별일은 없었는지 물어봤는데 아무일도 없고 깰꼼하게 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깨고 감각은 목이 아프거나(위내시경) 아래가 아프거나(대장내시경) 하진 않습니다.
다만 배가 약간 부글부글 하고 따꼼 따꼼 했습니다. 괜찮은건지 물어보니 아마 가스가 차서 그럴거라고 금방 사라질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가스가 사라지고 나니 배 아픈 건 사라지더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 내시경 후기
처음에 단식하면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그정돈 아녔고, 꿀물이 많이 도움된 거 같습니다.
화장실 가서도 막 엄청 으아아아아~ 할 줄 알았는데 힘들 정도는 아니고
그냥 우리가 평소에 배 아픈 것처럼 사르륵 아프고 화장실 가서도 고통스럽진 않았습니다 ㅋㅋㅋ
또 처음에 무서웠던 게, 마취를 하고 나서 내시경 한 다음, 엄청 괴로울 줄 알았는데,
어디가 아프거나 어우, 죽겠다~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힘들긴 한데, 몇년에 한번씩은 할만하구나…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어릴 때 위궤양이 좀 있었어서 비수면 위내시경을 여러차례 해서 그 고통이 생생해서...ㅠ_ㅠ)
내시경 결과는 깨끗했습니다 ㅋㅋ
1리터짜리로 선택해서 한다고 하더라고요...ㅎㅎ
계에에소오오옥 납디다....
한동안 가죽뿔피리가 된 기분을
느낄수있아요..
전 내년에 할거 같은데 은근 겁나네요 ;;
새벽에 다 비운뒤로 그다음에 화장실 가게 안만드나요?
제일 궁금한게 집에서 병원갈때 화장실 독촉 안하는지 ㅋㅋ
그게 겁나네요 한 한시간거리인데요
아니면 지역마다 그런거 잘하는 전문병원이 있는지...
잘하고 말고 할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해서 갔었어요.
큰 수술하는 것도 아니고 내시경 정도인데요 뭐 ㅎㅎ
병원 구석에서 다시 4리터 먹고 검사빋았어여 ㅜㅜ
저녁에 500리터 2번... 새벽에 다시 500리터 2번 먹었네요. 예약이 11시라서 그럴 수도 있을 듯요.
그냥 빨리 끝나서요. 참는건 잘하거든요.👍
어제 점심 볶음밥 먹고 저녁에 라면에 밥 말아먹고...
화장실 힘들었습니다 ;;
더군다나 전날 약 두통, 검사 당일 새벽에 약 두통 먹으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가.. 병원에서도 부륵부륵 할까봐 혼났 ;;
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먹었는데, 새콤달콤짤콤한 맛인데 약간 밀도 있는 용액이라 먹기가 쉽진 않더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