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떨어져 낙상사고를 크게 당해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두 달간 중환자실에 있다 깨어나
신경외과 병동으로 옮겨져 여러 진료과와 합진중이었는데
욕창까지 크게 번져
1년간 갖은 수술과 병간호비 등 병원비로 1억을 썼다고 합니다
거기에 VRE 균까지 생겨 질병이 쉽게 옮고 옮기는 증상 탓에 강제로 1인실을 쓰고 있어요
근데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생긴다고 했던 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릴 때 이혼하신 어머니께서는
식당 일을 한다고 병을 참고 참다 키워버려서
대장암 4기를 진단받으셔서 항암치료 중이시라 합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나이로 모아둔 돈도 없고 동생도 일을 쉬고 있는 마당에
코로나까지 유행해 택시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께서는 제 병원비 감당한다고 죽을 맛이십니다
죄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인데, 가족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제가 실제로 죄를 짓고 있는 거겠죠?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입원 기간이 다돼서 퇴원하고
질병 조건으로 갈 수 있는 병원이 요양병원 한 군데밖에 없어 그곳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욕창과 균 치료가 끝나 재활을 한다고 해도
절단하지 않고 살려둔 한쪽 다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절단을 해서 의족을 차야 하는 게 맞는데
언젠간 다리가 나을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자르지 못 하는 겁니다
실제로 무릎 밑으로 감각이 없다가
불과 몇 달 사이에 신경이 많이 돌아와 발가락 끝부분 말고는 감각이 살아났다는 거죠
원래 질병 탓에 다리를 절단한 것이 아니라
병원 주치의도 다리를 쓸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봐야 알지
당장은 확신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탓에 피부이식수술을 한 남은 다리 한쪽 감각이 다 돌아와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느냐
아니면 빨리 자르고 의족을 차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가까워지느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제가 하반신 불구가 돼 다리를 못 쓰고 이렇게 될 줄 꿈에나 생각해 봤겠습니다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앞으로 뭐부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참 까마득합니다
저와의 입장 차이를 공감해주시고 조언 한 말씀 씩 얻고자
평소에 주로 하던 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 유저분들에게 이렇게 장문의 신세 한탄 썰을 풀어봅니다
제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말씀 거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쪽 다리 절단을 했지만 남은 한쪽 다리를 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볼까요
아니면 당장 못 쓰는 다리 빨리 절단해버리고 의족을 착용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게 나을까요?
현명한 한마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 모금 사이트나 방법을 알지는 못하지만
계좌번호 남겨주시면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습니다..
잘 치료받고 나아서 활기찬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ㅅㅇㅈ
신한은행 110 225 381670
힘내세요.. ㅠㅠ
힘내시고, 일단 치료에 집중하십시요.
분명 나중에 다시 일을 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힘내십시오~!ㅁ!
마음 굳게 드시고 잘 이겨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부디 잘 극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머라 말씀드려야할지
꼭 힘내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한한 다리 하나를 기다려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치과만 해도 이를 뽑아야 한다고 하면 여러군데를 다니며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하물며 다리는....
그리고 택시운전하는 아버지께서 집과 차가 있으셔서 세대 독립을 하던가 어머니쪽으로 옮겨야 기초생활수급이 가능하다고 해요
참 애매하고 결정할 것들도 많습니다
혹시 이쪽으로도 잘 아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우선적으로 동사무소나 사회복지센터에 상담하려는데,
이곳 말고도 후원이나 조언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데가 또 있을까요?
알고계신 곳이나 개인적인 정보라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낫기 위해 뭐든 해볼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시간 걸려도 다리가 회복 될 수는 있겠지만
한번 자른 다리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희망을 갖고 다리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볼 것인지,
그냥 절단해서 중증장애혜택을 받고 의족 착용을 해야할지
조만간 좋은 일도 생길 겁니다.
너무너무 힘든과정에 계실거라..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가족들 중에 클리앙을 하는 사람은 없는 거 같고
제3자 분께서 그정도로 도와주실 분이 계실까요?
MRSA까지 와서 병원에서 매일 항생제 맞는데도 낫는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참 지겹고 힘든 싸움이라.. 님 글 보면서 동감도 되고 저랑 비슷한 나이시라 더 마음이 아파옵니다.
치료받을때마다 님 생각하면서 님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같이 털고 일어나봐요.
처음엔 못 걸을거라고 들었는데 신경이 돌아왔는지 재활하고 지팡이짚고 걸어다니는정도로 회복됐어요.
저는 힘들어도 버텨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ㅠ
심리 상담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정신과로 내원해야 되나요?
1577-0199(24시간 운영)
울산대병원에 계셨는데 지금은 동천동강병원 계신듯 합니다.
정형외과 족부전문의. 판단력도 좋으시고 수술 꼼꼼하게 잘 하셔요. 조언을 구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듯요.
드릴말씀이 떠오르지 않네요.
소액이나마 넣어드렸습니다.
큰 도움 안되더라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쪽 다리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가족의 짐은 다 회복하고 갚으세요.
젊으시니까, 설사 그렇게 느끼지 않으실 수 있으시겠지만 남은 날이 더 많아요...!
가능하면 최대한 좋은 회복을 이뤄 내실 수있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의족이 이후 남은 많은 삶에 혹여나 계속 부담으로 따라올까 그 부분이 많이 걸려요.
버티다가 전문재활병원으로 가는게 좋겠습니다
저도 어지간하면 남은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도 의족을 차고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약 40년 전 아버지께서 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식물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의사들도 포기를 많이 권했다하시는데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때문인지 2년 후 기적적으로 깨어나셨습니다.
현재는 연로하시지만 일상 생활하고 계십니다. 기적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희망을 잃지말고 가능한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남은 다리를 지키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도 마법처럼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다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돈은 어떻게든 벌 수 있습니다.
자식이 다리를 절단한 모습은 어느 아버지라도 보기 힘드실 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기분을 헤아릴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 살릴수 있으면 삶의 질이 다를거라 생각 됩니다.
부디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 있을거라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단은 정말 아닌것 같아요...
기다려보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ㅠㅠㅠㅠ
아무래도 요양병원이다보니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워 보여 걱정이 되었는데,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인것 같고 jeoncarrot님 말씀대로 좀 더 큰병원으로 옮겨 항생제도 바꿔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 보셧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지치셧겠지만 조금만더 힘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벌어진일은 잊고, 앞으로 좋아질것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영양소 챙기면서 밥드시고요.
최대한 버텨보세요 의족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시고요
건장했던 친구가 급작스런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젊은 친구인데,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달아드리는 링크는 마술을 했던 사람이고, 다리 절단 후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때는 힘내라는 기도한다는 말이 별 도움 안된다는 거 너무 잘 알아서 그런말씀 드리는거 보다
장애를 갖게 되도 잘 살 수 있다는거... 정신적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실까 싶어서 링크 달아드립니다.
마술사 분은 처음이네요 장애 가지고도 활동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인듯 합니다 타인의 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아의 크기가 다르기에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도 시간도 다릅니다 중요한것은 끝까지 깨지지 않게 내 마음을 잘 붙들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지금은 감성 보단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글자 한글자 아프게 읽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정말 잘되시기를 간곡히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저는 약 3년 전 손가락 3개 절단 사고로 수지접합수술을 받았었습니다.
수술 후 경과가 상당히 좋았는데, 담당하셨던 분들 모두 한 목소리로 맞다고 하셨던것이...
술, 담배, 커피였습니다.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가끔 마시고,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았던게 정말 컸다고 봅니다.
거기다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한것도 확실한 도움이 되었구요.
금주, 금연(물론 병원에서 드실 리 없겠지만) 하시고 커피와 초컬릿은 당분간 끊어보세요.
영양제도 꾸준히 챙겨드시구요.
이건 가족이나 다른 분 도움 받지 않아도 본인이 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서 조언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케일이나 아로니아 갈아드시는것도 추천합니다.
글쓴님 몸은 생각보다 강하고 똑똑합니다.
몸에 이로운 생각과 양질의 영양공급이 된다면 몸은 알아서 회복 됩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좋은 생각만 하시고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부디, 꼭 좋은 결과 가지고 모공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합니다.
금주, 금연을 한지는 1년이 넘어섰는데, 몸상태가 빨리 회복 되어 건강 되찾았으면 합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의료지식이 없어 조언은 못 드리네요.
충분히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하셔서 최선의 판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많은 치료를 받고 견디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분야는 아니지만 감각이 살아아고 조금 더 경과 관찰을 해보자는 것은 긍정적이네요
지금 파업중이라 환자분들에게는 이런글 남기기도 미안하지만,
꾸준히 감염관리 잘하시구요 영양섭취도 중요하니 잘 챙겨드세요
대학병원 외래도 빠지지 말고 다니세요
앞으로 좋은 소식 다시 기다리겠습니다 :-) 건강하세요!!!
힘든 시기가 있지만 그것도 언젠간 지나가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더 힘을 내주세요~
그 얘기 듣고나니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제 본인의 다리지만 자기 몸의 일부처럼 생각해주시는 부모님 마음에요
제 생각에도 상담도 듣고 의견도 나누고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거에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덧붙이면.. 제 지인은 팔이 거의 잘렸다가 절단 안하고 봉합수술을 했는데 통증이 심해서 후회하고 계세요..ㅠ
꼭 회복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조그만 성금 보냅니다.
적어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리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면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신다니 혹시 대학병원으로 오게 될 일 있으면 쪽지 주세요. 가능한 도와드리겠습니다.
9월 16일 또 외래를 갑니다
대학과 직장을 같이 다닌 제 동기도 큰 교통사고로 인해 의식 불명으로 사경을 헤매다 이국종 교수님 덕분에 수개월만에 깨어 나서 목숨은 건졌으나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재활 치료를 국립재활원에서 받았습니다.
너무 손상이 심해서 회복을 어려울거라고 했지만 국립 재활원 치료 덕분에 손상이 더 진행되지 않게 되어 휠체어 생활이지만 혼자서도 일상 생활은 가능해 졌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네요.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하잖아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난 회복 할수 있다' 는 의지만 가지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힘내십시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www.insanlife.com
인산 김일훈
힘내세요.
저도 최대한 열심히 버텨서 걸을 수 있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건강하시라는 기도밖에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