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을 위해서 결론 먼저 씁니다.
치과는 치료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다른 곳과 비교 후에 치료 진행하세요.
특히, 목돈 들어가는 경우는 무조건 입니다.
진료비 5천원 내외에요.
----------------------------------------------------------------------------------------------
어제 매년 하는 스케일링을 하러 동네 치과에 갔습니다.
사람이 좀 많길래 괜찮은 치과인가보다 했죠.
한 시간 반 정도 대기 후 스케일링을 시작했습니다.
(예약 안했으니까 대기시간은 별로 신경 안썼습니다.)
치위생사가 한 10분 정도 빠르게 쑤시더니 끝났네요..?
(중간에 이 시리다고 얼굴 찌푸리니까 치아구조랑 충치때매 그렇다고..??)
매년 스케일링 하는 입장이라 대충 하는지 꼼꼼히 해주는지 다 아는데 대충 빠르고 쎄게 하더니 양치하시라고, 끝났다네요.
그러면서 충치가 많다, 빨리 치료해야 하고 신경치료 들어갈 정도로 심한 것들도 있다~ 면서 치료는 오늘부터도 가능하다고...?
제가 과거에 치아 치료에 수백 들이고 치아 관리에 상당히 신경쓰는 편입니다. 근데 이가 많이 썪었다니까 이상해서 다시 좀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에도 왼쪽하고 오른쪽 둘다 충치가 있다, 치료 해야 한다~ 며 대충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견적포함해서 몇 개 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다섯 개를 해야 한다더군요. 신경치료 안하면 금3개, 레진2개 하면 30만*3, 10만*2 해서 110정도 예상한답니다.
순간 당혹감80%, 의심 20%로 일단 치아 엑스레이 찍은 것좀 달라고 하니, '아 네~ 그런데 폰으로 찍어가셔도 되요~ ' 하길래 알았다고 폰으로 찍고 늦어서 일단 귀가했습니다.
또 돈백 나가는 건가 하는 짜증과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오늘 다른 치과를 갔습니다.
요즘 초진에는 다 엑스레이 찍고 시작하는 듯 여기도 치위생사가 엑스레이 먼저 찍자고 하기래 일단 다른데서 찍은 거 있으니 이걸로 진단 후 필요하면 찍는다고 했습니다.
치의사 A가 말하길
A: 치아 괜찮으신대요?
B: 다시 좀 자세히 봐주시겠습니까, 충치가 있다던데요.
A: 네. (자세히 본 후 ) 음... 치료하실 건 없는데요, 충치가 약간 있긴한데 치료할 단계는 아닙니다.
B: 엥.. 다른 치과에서 견적 110나왔는데요? 신경치료도 해야한다던데..?
A: 음..... 치과마다 소견이 다를 수는 있는데... 지금 치료하실 건 없어 보여요..
B: 충치 약간 있는거 자세히 설명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A: 그럼요~, (종이에 치아 그리며 설명....) 이렇습니다, 다른 궁금한신건..?
B: 그럼 신경치료나 충치 치료는 안해도 되는건가요..?
A: 네, 신경치료는 절대 하지 마세요 ^^
생각해보면 웃긴게 처음 간 치과에서는 치의사 얼굴도 못봤습니다.
스케일링이야 잘하던 못하던 치위생사가 주로 담당하는 건 알겠는데, 치아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잡는데 치위생사가 알아서 한다는 건 그냥 실적 올리기용 과잉 진료가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거기 손님 엄청 많던데....ㅠㅠ)
얼마 전 뉴스에서 멀쩡한 환자 치아 뽑아서 임플란트 했다던 치과 있었는데, 저도 멀쩡한 치아 다 파낼 뻔 했습니다;
클량 분들도 가깝다고 아무 치과나 가지 마시고 꼭 주변에 다른 곳도 가보시고 하세요.
-----------------------------------------------------------------------------------------------------------------
요약
1. 처음 간 치과에서 스케일링 하러 갔다가 백만원대 치료 견적 받음 (스케일링+엑스레이는 2만5천원정도)
2. 다음 날 다른 치과에서 치료 견적 0원 나옴.(진료비 4,300원)
3. 임플란트나 충치, 크라운, 신경 치료 등의 치아 치료는 반드시 다른 치과와 비교 후 하자.
4. 엑스레이, 견적, 치료 계획 등을 사전에 당당하게 물어보고 다른 치의사와 비교 상담하자.
* 팁: 영수증이 있으면 네이버 지도에 해당 업소에 대해 리뷰를 적을 수 있습니다. 비양심 병원 등의 업소는 이런 식으로라도 증거를 남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충치가 2개인가 있다고 했더니 어디갔더니 그것보다 많던데... 충치도 못찾는 돌팔이라고 하고 나간 환자도 있죠...
일단 엑스레이찍고 나서 잘 안보인다..CT찍자...해서 찍었죠...
목 345번쪽 신경이 눌려서그렇다 급해보인다...이틀 입원해서 시술하자....라고 하더군요..
뭐가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진행해서....
다음날 평일 다른 병원갔더니 급성염좌같다고...도수치료받고 초음파 받으면 좀 나아졌는데.... 신뢰가 안가더군요...
물론 평소 안좋은건 알고 있어서.... 어느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당일 CT찍고 시술하자니.......;;
모 야구단 전속 치과로 옮겼는데,
그곳에서 똑같이 이야기하더군요..
'치료할 단계는 아닙니다.'
코디네이터가 멀쩡한 생앞니 파내라는 그림 그려주면 아마 군말없이 AI처럼 파낼거에요.
피부과도 마찬가지 지금 내가 병원을 온건지 마사지샵을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스켈링 갔더니 약간 충치가 있는데 관리 잘하고 다음번에 다시 체크하자더군요
충치 0개라는 곳도 있고 13곳 이라는 곳도 있고
금액도 수십만원 차가 나더라구요.
물론 다른 병원도 가봤더니 5년내에 미국 갈 일 없은 크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의사마다 진료의 기준이 좀 다르긴 한데, 문제는 코디네이터들이 인센티브 받으려고 일부러 과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결론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 ㅋㅋ
지켜보자고 했더니 안와서 1년뒤에 신경치료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엄청 큰 네트워크 치과도 비슷 대표원장이 소견해주고 코디하고 상담하더라구요...
그래도 여긴 의사가 소견주지만...작은 코디 있는 치과는 코드가 소견내니 미친짓이죠...
그런데 2개 110만원이면 싸네요...큰치과 크라운 이빨 1개하면 80~90 나가는데...ㄷㄷ
첫째 아이 이 한거 같은 치과 의사도 보고 ...
마침 딱 치과 갈때가 되어서요. (댓글로 부담스러우시면 쪽지라도 부탁드릴게요)
/Vollago